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1층
3년 넘게 월화수목금 출퇴근하는 삼성역인데 아직도 적응안되는 곳이 바로 이 동네 몰려있는 호텔들이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우아떠는 성향도 아닌데다 외국을 나가도 배낭여행이니 호텔은 참 가깝지만 먼 그런 존재라고나 할까? 여튼 쭈볏쭈볏 촌티를 풀풀 풍겨 주시며 여기까지 온 이유는 바로 요기, 블러쉬(BLUSH Bar)에 가기 위해서...
Blush Bar 입구
활짝 열린 문으로 잘 정돈된 느낌의 내부가 보인다. 디카는 이럴때 쓰라고 있는 것인데 챙겨오지 않아 아쉬운 마음에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어보기로 했다. 여튼 이제 입장~!
넓은 실내
구석에 있는 편안해 보이는 자리 ㅋ
문 앞에 핑크빛과 달리 회색과 푸른빛으로 되어 있는 게다가 넓은 실내가 눈에 들어온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의자도 폭신해 보이고 테이블 간에 간격도 꽤 넓다. 혹시 사람이 많을까 예약까지 했는데 손님이 거의.... 없다;;; 여튼 이쁘고 친절한 언니를 따라 자리로 총총...
Bar +ㅁ+
준비된 와인들
블러쉬에서는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1인당 24,000원에 와인과 맥주 그리고 스낵부페를 무한대로 즐길 수 있는 'Wine&Dine'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오늘 여길 찾은 이유도 바로 이거라는거~ +ㅁ+) 방법은 간단하다. 준비된 음식들을 자유롭게 마음껏 가져다 먹으면 된다.
와인은 스파클링/화이트/레드와인 요렇게 준비되어 있었는데 와인쪽에 지식이 밝지 않은 나로써는 일단 준비된 아이들을 순서대로 마셔보고 맘에 드는 아이를 골라서 먹고 먹고 또 먹고를 반복했다. (물론 와인에 대해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따뜻한 음식
차가운 음식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
연어, 쇠고기스튜, 소시지와 같은 따뜻한 음식과 샐러드, 과일와 같은 찬음식 그리고 디저트 케익까지.... 스낵바에 준비된 음식은 생각보다 종류가 많았다. 와인과 함께 즐기는 간단한 안주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면 식사라고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이거 왠지 와인이 밀리는데...? ㅋㅋ
음식을 가져오는 것은 셀프지만 빈 접시와 잔은 수시로 치워준다. 8시 30분쯤 되면 스낵바를 철수(?)하기 때문에 우리는 막판에 디저트 케익들을 종류별로 마구 담아오는 만행을 저질렀다. (치즈케익 너무너무 맛있던데!!! +ㅁ+)
호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외국인 그룹이나 바에 홀로 앉아 맥주를 즐기는 수트간지 아저씨도 있고 우리처럼 이벤트 시간을 노리고 단체로 회식하러 오신 그룹도 있었지만 그다지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우리도 우아하게 앉아서 그동안 쌓인 (별로 우아하진 않은 내용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간간히 힘들면 뭔가 먹고 힘내서 또 이야기하고를 반복하며...
공짜표! +ㅁ+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한껏 기분을 내준 빛나씨. 조용히 온스타일 90210 이벤트에서 받은 이용권을 내밀자 세금&봉사료도 받지 않으신단다. 와우~!!! =ㅁ=)b
이벤트 덕에 결재할 일은 없었지만 대충 계산해보면 호텔바에서 식사와 와인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 듯 하다. 사람많고 복잡한 삼성역에 이렇게 조용하고 여유로운 곳이 있었다니 뭔가 그동안 눈감고 다닌 것 같은 기분이랄까...? 가끔 퇴근 후 머리식히고 싶을 때 간간히 들려줘야겠다.
* BLUSH Bar :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1층 (http://www.blushb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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