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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u] 콜로안 섬에서 궁 따라잡기 (Coloane)

아시아 ASIA/홍콩&마카오 HK&Macau

by 빛나_Bitna 2010. 5. 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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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한국 드라마중에 '꽃보다 남자'보다 먼저 마카오 홍보에 큰 공을 세운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궁'이다. 연기논란에 막장 스토리에 말이 참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드라마는 대박을 터트렸고, 마지막회의 배경이 되었던 콜로안 섬은 마카오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코스가 되었다.

천사 분수대 앞

신군과 채경이 에그타르트를 먹던 그 분수대 앞!


타이파에서 택시로 3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 조용하고 작은 마을 한복판에 분수대가 눈에 띈다. 분수대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마을이 작다. 흔히 촬영지에 가면 생각보다 화면속에 나왔던 장소를 찾기 어려운데 여기서는 좀 쉬울 것 같았다. 분수대, 벤치, 버스정류장 그리고 에그타르트 가게.. 살짝 잊어버렸던 드라마 장면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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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이가 장을 보던 식료품점

이게 오리지날. 동네주민 즉석 캐스팅이 아니었을까 ㅋㅋ


 분수대에 앉아서 바로 보이는 식료품가게.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에 나왔던 아주머니가 가게를 지키고 있겠지?! 이제 천천히 이국적인 느낌과 바다냄새를 품은 작은 마을을 돌아보련다, 숨은 그림찾기를 하듯 드라마에 나온 그 곳을 찾으면서...

예쁜 의자가 있는 골목안에


 지도를 펼쳐들고 골목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작은 레스토랑. 포르투갈 음식점이라고 하는데 내부에 노란 조명이 아늑하다. 화려한 간판도 없고 얼핏보면 그냥 가정집처럼 지나쳐버리기 쉬운 이 곳이 바로 신군과 채경이 식사를 하던 그 레스토랑이란다.

그들이 식사를 했던 레스토랑

바로 요 레스토랑!


드라마에서 봤던 야외 테이블이 없어 쉬는날인가 싶었는데 한창 영업중이었다. 역시.... 야외테이블은 드라마를 위한 설정이었단 말인가!!!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화려한 간판도 없는 이 소박한 레스토랑에 화려한 야외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다면 뭔가 더 어색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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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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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바다와 생각보다 가까운 다른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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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2~3층짜리 집


큰 길을 따라 걷자 금새 잔잔한 바다가 보인다. 오른쪽에는 잔잔한 바다를 왼쪽에는 아기자기한 건물들을 놓고 걸어본다. 알 수 없는 리듬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아무래도 나 혼자 신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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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시스코 자비에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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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의 마지막 장면!


갑자기 없던 사람이 보이고 건물도 조금 화려하다 싶었더니 이 곳이 바로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 성당이다. 노란 성당 건물에 크리스마스 장식까지 더해져서 동화책에 나오는 곳 같았다. 여기가 바로 신군과 채경이 결혼식을 올리던 그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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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앞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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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더 예쁘게 생겼다!


 열심히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 틈에서 셔터를 누르는데 누군가 어색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한다. 알고보니 드라마 '궁'의 흔적을 찾아 온 일본 아주머니 부대. 단지 한국 사람이란 이유로 너무 반갑게 인사하며 근심어린 표정으로 주지훈씨의 근황을 물어보는 그녀들은 진정한 글로벌 팬클럽인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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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앞에서 채경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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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오리지날. 채경이 마카오에 온 신군을 만난 곳.


성당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도서관 건물이 보인다. 노란 1층짜리 작은 건물이었는데 도서관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절대 무슨 건물인지 모를 듯 했다. 마카오에 온 신군과 채경이 만나는 곳이 바로 이 도서관 앞 길. 외국에만 오면 뻔뻔해지는 빛나씨, 드라마의 그 장면을 재연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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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옆에 붙어서 신군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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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오리지날. 어째 느낌이 많이 다른듯?


우리의 유치한 몸개그를 누가 보진 않았을까 싶어 주변을 살펴보니... 아까 그 일본 아주머니 팬클럽이 너무 즐겁게 지켜보고 있던 것이 아닌가!!!!! 난 드라마의 열혈 팬도 아닌데.. 왠지 부끄러운 마음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앞만 보고 걸었다. 뒤돌아보니 아주머니들은 우리가 했던 것을 똑같이 따라하고 있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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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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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그림이 그려진 곳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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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원도 있다.


 콜로안은 빛바랜 노란색이었다. 파스텔톤의 건물들은 빛이 바래고 군데군데 이끼가 끼기도 했는데, 낡고 지저분하다기 보다는 시간의 흔적을 보는 것 같다고 할까? 항상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그래서 아쉬운 시간이 여기서는 조금 천천히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하다. 평화롭고 조용한 바닷가 마을을 열려준 MBC 드라마 제작팀에 감사인사라도 날려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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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타르트는 꼭 먹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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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완전 맛있다고!

마을을 쭈욱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다시 분수대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에그타르트를 몇 개 샀다. 벤치에 앉아 맛보는 따끈한 에그타르트는 정말 부드럽고 달콤했다.

내 머릿속에 콜로안 빌리지는 노란색이다. 빛 바랜 노란색 건물들과 맛있는 노란 에그타르트가 있는.... :)

+ 드라마 관련 사진과 캡쳐 출처는 MBC 공식 페이지와 네이버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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