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시즌 코디샷
시즌을 접을때마다 다음 시즌에는 그만 지르겠다고 굳게 다짐하는데 어째 매년 새로운 아이들이 등장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건 뭐... 보드 실력은 그대로인데 뭔가 자꾸 질러만대니 어쩌면 좋을까... 싶다가도 방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뿌듯한 것은 나뿐 아니라고 장담하면서, 1011 시즌을 준비하며 지른 아이들을 공개해 보련다.
내 자켓, 너무 이쁘지 않은가!!!
속에도 따땃하게!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요 자켓! 다데기 녀석들이 생일선물로 질러주신 아이템이다. 뭐, 사실 내가 고르고 친구들은 돈만 냈으니 내가 뭘 샀는지도 모르는 녀석들이 전부일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ㅋㅋㅋ 여튼 보드복이 워낙 후덜덜한 가격이다보니 예산에 맞게 사느냐고 이월상품들을 뒤적이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아이템이다.
파우더룸이란 조금은 낯선 브랜드인데 1011 시즌 신상임에도 불구하고 20만원이 넘지 않는 보기드믄 아주 착한 가격과 쌔끈한 디자인이 아주 맘에 들었다. 보드복은 넉넉하게 입다보니 M사이즈로 사려고 했는데 품절. 고민고민하다가 S로 샀는데 오! 핏이 괜츈다. ㅋㅋ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라 퀄리티가 별로일까봐 걱정했는데 안쪽에 폭폭하게 솜이 가득한 것이 따땃하고 좋다. 모자도 탈부착되고... 이건 뭐 지금 내 자켓들보다 더 나은걸?? 흰색 바탕임에도 불구하고 무늬가 화려해서 적당히 부담없이 입기도 괜찮겠지. 아직 슬로프에 나가보지 않았지만 이리보고 저리봐도 너무너무 맘에 든다. 친구들, 쌩유~
드디어 질렀다, 데님!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야 소문난 청바지 마니아. 하나 둘 청바지를 지르는 걸로 모자라 기여이 보드복까지 청바지로 데려왔다. 보드 좀 타시는 분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686과 리바이스의 collaboration을 데려오고 싶었지만 워낙 후덜덜한 가격이라 감히 손대지 못하고... 이 아이는 국산 브랜드인 STL 제품이다. 가을에 이태원으로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STL 매장에 이월상품 세일이란 문구를 보고 티셔츠나 좀 살까 하고 들어갔다가 얼떨결에 데려왔다. 12만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했다. (예쁜 체크 마스크는 서비스!!!) 좀 빳빳한 것 같긴 하지만 보통 청바지랑 비슷한 것 같아서 정말 방수력이 있는지 좀 의심스럽긴 하지만 난 이제 엉덩이가 젖는 초보는 탈출했으니깐 괜찮다. ㅋㅋㅋ (뭐냐, 이 거만한 자신감;;; )
퍼플카우 톨티
이것도 완전 충동구매. 여름에 로닌에 들어갔다가 이월상품 세일하는거 보고 과감히 질러줬다. 그동안 길이 좀 길고 화려한 티셔츠 하나에 4~5만원씩 하는 것이 영 못마땅해서 보드용으로 나오는 톨티를 사지 않았는데 50%~60% 할인해주니 질러도 될 것 같은 가격이었다는... 너무 화려한가 싶기도 하지만 뭐 스키장에선 다 용서가 된다구요~
록시 장갑
얼마 전, 학동 지나가다가 매장 앞에 쌓아놓고 파는 보드용품을 보고 차를 세웠드랜다. 아줌마처럼 후다닥 달려가 뒤적뒤적... 바지도 자켓도 마구 질러오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누르면서 나름 이성적으로 구매한 장갑. 록시 특유의 여성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아이템이다. 이너가 폭폭한 것이 따땃하고 좋다. 검지는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벙어리장갑보다는 좀 더 활동이 자유로운 편. 가격은 3만원! 아름다운 가격!
비니는 런던 첼시 메가스토어에서 데려옴
비니는 가장 만만한 가격의 아이템이라 그런지 시즌마다 계속 질러주는 것 같다. 이번 시즌엔 비교적 얌전한 비니를 골라주었다. 나의 화려한 고글이 묻히지 않도록... ㅋㅋㅋ (고글은 원래 가지고 있던 이이이이월 아이템) 할인해서 6천원 정도에 데려온 아주 저렴한 아이템인데 사실 이 아이가 가장 몸값이 비싸다. 이 아이는 무려 영국 런던에 있는 첼시 메가스토어에서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1011 시즌권!
그나저나 이렇게 포스팅까지 올렸는데 도대체 난 언제 1011시즌 첫보딩을 할 수 있는거니?! 아놔아아아~~ 성우야, 조금만 기다려~!!!!!
'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 리뷰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vie] 시즌 오브 더 위치: 마녀호송단 (Season Of The Witch, 2010) (2) | 2011.01.18 |
---|---|
[Movie] 러브 앤 드럭스 (Love And Other Drugs, 2010) (6) | 2011.01.17 |
[Book] 신도 버린 사람들 (6) | 2010.12.20 |
[Movie] 투어리스트 (The Tourist, 2010) (6) | 2010.12.17 |
[Musical] 지킬앤하이드 (Jekyl ln Hyde) (4) | 2010.12.13 |
[Musical] 오페라의 유령 (Phantom of the opera In London) (2) | 2010.11.16 |
[Movie] 레터스 투 줄리엣 (Letters to Juliet, 2010) (4) | 2010.11.04 |
[Musical] 쓰릴미 (Thrill me) (4) | 2010.10.24 |
[스냅스] 포토달력으로 미리 준비하는 2011년! (4) | 2010.10.19 |
[Movie]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 2010) (8) | 2010.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