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스포사 본식드레스 선택하기 : http://bitna.net/881
본식드레스 선택 후기를 올리긴 했지만 실제로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한 이들이 혹시나 있을까 싶어서 본식 사진을 올려본다. 이포스팅을 위해 본식 사진을 뒤적이는데 지금 글을 올리는 나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있는 모습인지라 조금 부끄럽다.
본식때도 촬영할때와 마찬가지로 메이크업샵에 가면 머리말기 --> 1차 메이크업 --> 드레스 입기 --> 머리하기 --> 2차 메이크업 순서로 진행된다. 아무래도 주말이다보니 촬영때보다는 사람이 많은 편이었는데 샵 언니의 말로는 토요일 오전이 전쟁이란다. 나는 저녁 예식이라 1시쯤 샵에 도착했는데 한차례 사람들이 빠져 나가서 메이크업 샵이 조용하고 여유로운 편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녁에 예식을 한 건 훌륭한 선택인 듯...
내가 고른 드레스
짠~ 변신완료!
나의 드레스 선택 기준이 클래식한 것이었던지라 요즘 나오는 화려한 드레스들에 비하면 나름 소박한(?) 디자인이었는데 이모님이나 메이크업샵 언니들이나 소재감이 고급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신부에게 왠만하면 칭찬 아니겠어? ㅋㅋ)
나름 색다른(?) 헤어스타일
드레스를 입고 이제 머리를 할 시간. 샵 언니님은 내게 촬영때랑은 좀 다른 스타일을 권해준다. 폐백을 하지 않아서 스타일 제한도 없고, 2부에 이브닝 드레스를 입게 되어 있으니 그것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촬영 이후 샵 언니들에 대한 신뢰도 99%인 나인지라 흥쾌히 OK했고, 클래식한 느낌의 헤어 스타일이 완성되었다.
신랑신부 완성!
3시간 정도 후에 완성(?)된 신랑신부는 식장으로 출발했다. 서비스로 제공받은 리무진으로..! 처음에는 식장에서 너무 가까워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리무진은 별로 특별한 거 없었고 천장이 낮아서 차에 타고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티아라로 인해 높아지는 머리를 생각하면 승용자보다 SUV가 좋을 것 같다. 스타크래프트 벤 같은..?!
신부 대기실에서
식 끝나고 행진 중
(아무래도 지인들 사진이 많아서 사진은 더 이상 못올리겠구나..ㅋㅋ) 1시간 이상 일찍 식장에 도착했는데 사진찍고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시간이 금새 지나가 버렸다. 그 시간동안 이미 식을 끝낸 것처럼 느껴져서 막상 신부입장할때는 긴장감도 없고 별 생각도 들지 않았다. 나중에 지인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떨지도 않고 여유롭고 차분차분해서 단아한 새색시모드였다던데, 사실 식이 진행되는 동안 내 머릿속에는 신랑 턱시도는 배우 이천희씨가 입었던 건데 왜 이리 느낌이 다를까? 드레스 앞자락은 왜 자꾸 발에 걸리적거리는 걸까? 등의 엉뚱한 생각뿐이었다는...ㅋㅋ
2부 진행중
모든 식이 끝난 뒤...
2부 드레스는 한눈에 반해서 고른 내가 완전 사랑하는 보라색 드레스. 이브닝 드레스는 파스텔톤보다는 강렬한 색이 예쁜 것 같다. 드레스샵에서 보내준 코사지가 메이크업샵에서 해준 머리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많은 사람들이 보라색 드레스가 너무.너무.너무 예뻤다고 이야기하던데, 이거 입고 본식할걸 그랬나 하는 엉뚱한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는...ㅋㅋㅋ
본식 사진은 스튜디오 촬영을 했던 거울과창 블루에서 진행했다. 메이크업 샵도 추가했는데 예정보다 무려 1시간이나 먼저 오셔서 촬영은 물론 심심해하는 신랑의 말벗까지 해주셨다. 식장에서도 폐백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식 끝나고 뒷정리가 다 끝날때까지 남아서 열심히 찍어주셨다. 어른들이 너무 만족하시며 식사하고 가시라고 했지만 극구 사양하셨다는...
몇 개월 지나지 않았는데 굉장히 오래된 것처럼 사진을 다시보니 새롭다. 아마도 많은 예비 신부들이 어디 본식스냅 업체가 사진을 멋지게 찍어주나, 어디 드레스가 예쁜가, 어디 샵에 어떤 선생님이 예쁘게 헤어/메이크업을 해주나 맹렬히 뒤적이고 있을텐데 뭐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다. 고가의 드레스도, 유명한 원장님이라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을테니까. '평생의 한번'이란 이유로 무리한 욕심은 접어두자. 예식날에는 모든 신부가 아름답고, 진심으로 행복한 신랑신부의 표정이 베스트샷으로 남겨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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