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89

케이프타운, 아프라카 속 유럽의 향기 (Cape Town, South Africa)

하루 종일 와이너리를 기웃거리며 마셔줬음에도 불구하고 산뜻하게? 맞이한 로버트슨의 아침. 향긋한 와인의 향이 풍겨오는 이 도시를 떠나자니 아쉬움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트렁크에 실어놓은 와인 몇 병이 이 허한 마음을 달래주겠지. 로버트슨, 남아공 최고의 와인을 찾아서 (Robertson, South Africa) http://bitna.net/1686 오늘의 목적지는 그 유명한 케이프타운 Cape Town이다.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만난 아저씨도, 가든루트의 그림같은 집에서 살고 계시던 할머니도, 중간중간 길 위에서 만난 여행자들도 엄지 손가락을 번쩍 들어보였던 그 케이프타운. 그 동네는 어떤 모습일까. 케이프타운, 아프리카답지 않은 아프리카 로버트슨에서 케이프타운까지는 자동차로 2시간 거리. 케이프타운에..

부모가 된 2016년 그리고 본격 가족 여행의 시작 2017년,

* 한 해의 마무리는 공손한 문체로... 매년 연말이면 블로그에 한 해의 마무리 인사를 올리는데 이상하게 게시일이 점점 늦어지게 되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시차를 핑계로 (여기는 GMT+1, 아직 12월 31일입니다.) 뒤늦은 연말인사를 남겨봅니다. 2016년의 마지막 날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희는 작년, 재작년과 같이 광장을 지키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와 밤새도록 동네를 시끄럽게 할 불꽃놀이를 즐기며 네덜란드에서의 세번째 연말은 맞이하는 중입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2015년, 그리고 다가올 2016년 http://bitna.net/1631 새로운 일에 대한 욕심이 스물스물, 2015년 출간한 은 저에게 참 많은 의미를 준 책이었어요. 저희 부부의 세계여행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일에 대한 고민..

인도 가이드북 <Enjoy 인도> 출간

지난 여름, 소심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저의 두 번째 책 가 출간되었어요. 무거운 몸으로 출산 하루 전까지 저자 교정을 하느냐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지라 포스팅 시기를 놓쳐버렸는데 그래도 그냥 지나가기엔 아쉬워 뒤늦게 소개해 봅니다. 슬슬 인도여행 성수기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고, 초보 엄마인 제게도 슬슬 숨쉴 틈이 생기고 있으니까요. 후훗, 두번째 출간이지만 처음으로 도전한 가이드북인데다, 그 나라가 하필이면 넓디넓은 인도인지라 생각보다 훨씬~ 어려움이 많았어요. 여행하면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인도라는 나라는 정말 알면 알수록 새롭고 신비로운 곳이더라구요. 작업을 하면서도 '내가 끝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여러번 했었답니다. 공동저자로 함께한 신혜양(그 유명한 '독도해금소녀 www.blog.naver.c..

로버트슨, 남아공 최고의 와인을 찾아서 (Robertson, South Africa)

2박 3일의 가든루트 여행을 마친 우리가 도착한 곳은 로버트슨 Robertson이라는 작은 도시로 남아공의 대표적인 와인생산지다. 유럽 식민지 시절부터 시작된 남아공의 와인은 약 3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주요 와이너리들은 남아공 남서부(케이프타운에서 가깝다.)에 주로 몰려있다. 로버트슨을 포함해 와이너리로 유명한 도시들을 연결하는 도로를 '와인루트 Wine Route'라고 부른다. 가든루트, 호텔 부럽지 않은 캠핑장 (Garden Route, South Africa) http://bitna.net/1684가든루트, 아프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Garden Route, South Africa) http://bitna.net/1685 로버트슨, 남아공의 대표 와인생산지 로버트슨에 있는 와이너리는..

가든루트, 아프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Garden Route, South Africa)

어제 가든루트를 방황?하다 우연히 발견한 오션뷰 캠핑장에서 하루를 보낸 우리. 눈 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바다를 등지고 떠나자니 아쉬움이 스물스물 몰려왔다. 하지만 딱히 방법이 없다, 우리는 떠돌이 여행자이고 오늘 하루도 가야 할 길이 까마득한 것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발길 때문에 씻는 것도 느릿느릿, 먹는 것도 느릿느릿, 그렇게 우리는 부펄스 베이를 나섰다. 가든루트, 호텔 부럽지 않은 캠핑장 (Garden Route, South Africa) http://bitna.net/1684 다시 가든루트 위에 올랐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든루트를 타고 계속 서쪽으로 이동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지나온 가든루트는 푸른 숲과 산이 주를 이뤘는데, 어느 순간부터 고도가 조금씩 낮아지더니 창 밖으로 새파란 바다가 ..

가든루트, 호텔 부럽지 않은 캠핑장 (Garden Route, South Africa)

무려 750km, 아프리카 자동차 여행을 시작하고 가장 긴 이동을 한 것이 어제인데 신기하게 아침부터 눈이 떠졌다. 밤 늦게까지 진행된 파티 덕에 쥐죽은 듯 조용한 숙소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깨울까 조심조심 떠날 채비를 했다. 고맙게도 배웅하러 나온 숙소 주인 아저씨는 세상 피곤한 얼굴을 하고서도 우리의 이동경로를 검토해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스와트버그 패스, 자동차 여행의 묘미 (Swartburg Pass, South Africa) http://bitna.net/1680 요하네스버그에서 시작해 남아공 내륙과 레소토를 거쳐 우리가 도착한 곳, 네이처 밸리는 남아공 남부 해변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그 유명한 가든루트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해 케이프타운까지 갈 예정. 네이처 밸리를 ..

킨더다이크, 고즈넉한 네덜란드 풍차마을 (Kinderdijk,The Netherlands)

넓고 평평한 벌판 위에 풍차들이 바람을 맞으며 돌아가는 풍경은 '네덜란드'하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다. 과거 네덜란드에서 풍차는 저지대의 물을 퍼내거나 곡식을 빻는 용도로 널리 사용되었다. 산업혁명 이전 네덜란드에는 무려 1만여 개의 풍차가 있었지만 점차 기계로 대체되어 현재는 전국적으로 약 천개 정도만 남았다고 한다. 어디로 가면 풍차를 볼 수 있을까, 오늘날 네덜란드에 남아있는 풍차들은 본래의 역할보다 관광객을 위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많은 이들이 네덜란드 하면 떠올리는 것이 풍차일테니까. 네덜란드에서 풍차로 유명한 장소는 바로 잔세스칸스 Zaanse Schans와 킨더다이크 Kinderdijk로 각각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근교에 자리하고 있어 해당 도시와 함께 둘러보기 좋다. 오늘 ..

깜짝발표, 우리 부부의 새로운 여행 동반자!

나는, 우리는 어떤 부모가 될 수 있을까? http://bitna.net/1467 남편과 함께 세계여행을 하는 동안 그리고 긴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참 많이 이야기를 나누는 주제 중 하나는 바로 우리 가족의 미래다. 토끼같은 아이들과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고 싶은, 특별할 것 없는 소박한 꿈이 사실 그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으니까. 세계여행을 위해 멀쩡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긴 여행을 마치고 뜬금없이 낯선 나라로 날아와 와서 살고 있는, 아직 내 앞가림 하기도 힘든 우리가 과연 '부모'라는 큰 이름에 따라오는 역할들을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 부모의 역할이니, 자녀 교육법이니 종종 나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던 우리지만 정작 주니어가 생겼음을 확인한 뒤에는..

MBC 시사매거진2580 인터뷰 - 세계일주 그 후, (공중파 입성!)

지난 주 메일로 도착한 인터뷰 요청이 있었으니, MBC 시사매거진 2580이었어요. 워낙 고발?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방송이라 살짝 당황스러웠는데, ^^;;기자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담고자 하시는 방향과 저희의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참여하게 되었죠. 인터뷰는 제목처럼 긴 여행 이후, 돌아온 일상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어요.세계일주 이후 가치관의 변화와 그로 인한 삶의 변화가 무엇이었는지, 그래서 현재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가 핵심이었죠. 저희 부부 외에도 멋진 인생 2막을 사시는 많은 분들이 함께 출연한지라 여행작가로 변신한 저의 이야기는 (여행 작가이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ㅋㅋ) 편집 당하고 ^^;; 네덜란드 외노자인 저희 남편 이야기를 중심으로 공중파를 타게 되었네요. 인터뷰 덕분에 지난 주 저..

스와트버그 패스, 자동차 여행의 묘미 (Swartberg Pass, South Africa)

남아공 안에 있는 작은 나라 레소토 Lesotho 여행을 마치고 다시 남아공으로 돌아온 우리를 맞아준 것은 시원하게 쭉쭉 뻗은 남아공의 도로였다. 비포장 산길에 수시로 양떼와 목동들이 등장하는 레소토의 도로와는 차원이 다른 쾌적함이로다. 이 분위기로는 하루에 1,000km도 이동할 수 있을 것 같구나! 레소토 국경넘기 성공, 그런데 여기는 어디야? (Somewhere, Lesotho) http://bitna.net/1675 레소토, 자동차보다 말이 흔한 나라 (Roma, Lesotho) http://bitna.net/1676세몬콩, 192m 낙차를 자랑하는 말레추냐네 폭포 (Semonkong, Lesotho) http://bitna.net/1677레소토, 2만년전 부시맨의 흔적을 찾아서 (Nazare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