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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뉴키,케냐 - 마운틴 케냐에서 등산대신 낙타?

아프리카에서 낙타를 탄다고? 사막도 아니고 동네를 걸어다닌다고? 도대체 뭐가 있길래? 작은 시골이지만 잘 포장된 도로가 있고, 도로 옆 초원에는 얼룩말도 있고, 임팔라도 있고, 무리지어 날아가는 새들도 있고, 저 멀리부터 달려오는 귀여운 꼬마의 미소가 있다. + 마운틴 케냐에서 낙타타고 가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을거야. - 아무렴 어때, 나름 재밌잖아?! 산은 그냥 멀리서 바라보는게 제일 좋더라. ㅋㅋ 꼭 해야 하는 게 어딨어,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는거지. 2013/01/01 ~ 2013/01/03 @Nanyuki,Kenya

@나이로비,케냐 -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새해

공항에는 온통 동물 사진뿐이더니, 창문밖으로 보이는 것은 잘 정돈된 도시, 나이로비 그래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겉모습부터 확연히 다른 곳. - 도시라고 듣긴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크고 잘 정돈된 것 같아. + 그러게, 아프리카는 다 사자랑 치타랑 뛰어다니는 동네인줄 알았는데... - '아프리카 = 동물의 왕국' 이렇게 알고 있는 우린 너무 촌스러운게지. 2012/12/31 ~ 2013/01/01 @Nairobi,Kenya

@카이로,이집트 - 첫 도난품 발생!

사라졌다. 맡긴 세탁물 중 딱 하나 나의 바람막이가 사라졌다. 분실이 아닌 도난, 당황스럽긴 숙소 스탭들도 마찬가지. 온 숙소를 다 뒤졌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울컥했다. 잃어버린 옷 때문이 아니다. 지금껏 큰 문제없이 걸어왔던 우리의 여행길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갑자기 몰려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주변 사람들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 쿨하게 잊고, 쇼핑으로 마음을 달래고서 다시 길을 떠난다. + 그래도 사진을 다시보니 생각나는 건 사실! 내가 아끼는 아디다스 스텔라매카트니 라인인데!!!!! + 한국가면 신랑이 더 이쁜거 사준다고 했으니까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ㅋㅋㅋ 2012/12/30 @Cairo,Egypt

네팔과의 달콤한 이별 (Kathmandu,Nepal)

카트만두 두르바르 광장 남쪽에 있는 프리크(Freak ST.) 스트리트는 초기 카트만두의 여행자거리다. 타멜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네팔을 찾은 히피들이 머물면서 형성되었고, 지금은 타멜보다 규모가 작지만 저렴한 여행자 숙소와 레스토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화려한 타멜의 거리와는 확연히 다른 소박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네팔을 떠나는 날에서야 이런 곳을 발견하다니'하는 아쉬움을 '떠나기 전에 발견한 것이 행운'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초긍정 나란 여자. 카트만두에 다시 오면 이 동네 숙소에 머물면서 베짱이처럼 빈둥거려 주겠어! Freak ST.에서 론리플래닛님이 강추하신 스노우맨 카페. 숙소나 레스토랑이나 가이드북에 별로 의존하지 않는 편이지만 도심속 된장녀 생활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초보 여행자에..

미얀마 여행정보 (Myanmar) - 양곤,껄로,낭쉐,인레호수,바간,만달레이

기본 여행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2시간 30분 느림. - 통화 : 짯(Kyat). 1짯은 1.3원 정도. 외국인의 경우 USD 사용가능한 곳이 대부분 - 언어 : 미얀마어. 영어사용은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쉽지 않은 편. 여행자 숙소정도만 가능? - 여행적기 : 6월~8월 우기를 피하자. 11월~2월은 선선한 편이며, 일부 산악지역은 춥다.;; 출입국 정보 - 비자 :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사전비자 필요. (인도에서 미얀마 비자 발급하기 : http://bitna.net/1064) - 미얀마 비자는 발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입국해야 하므로 긴 여행중이라면 여행도중에 발급해야 함. - 입국 : 미얀마는 육로입국이 공식적으로 불가능한 나라. 외국인은 항공으로만 입국 가능하다. - 한국에서 대한항공..

카트만두 두르바르 광장은 지금 축제가 한창! (Kathmandu,Nepal)

네팔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 일정은 카트만두 최대 볼거리라 할 수 있는 두르바르 광장을 둘러보는 것이다. 빠딴이나 박타푸르에 비해 볼거리도 많고, 사람도 많다는 말에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길을 나섰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현지인들에게는 통행자유의 길이고, 외국인에게는 750루피(약 1만원)의 통행료를 내야 하는 특별한 곳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도를 펼쳐들고 샛길 입장을 시도해 봤지만 매표소가 몇 개인지 광장으로 이어지는 모든 길목에 있는 것 같았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쿠마리(Kumari)사원. 아마 네팔에 있는 수많은 신 중에서 가장 독특한 신이 바로 쿠마리가 아닐까 싶다. 이유는 쿠마리가 바로 살아있는 여신이기 때문이다. 보통 4~6세 여자아이중에서 대상자를 선발하고..

박타푸르, 골목에서 만난 사람들의 일상 (Bhaktapur,Nepal)

박타푸르(Bhaktapur)는 카트만두, 빠딴(파탄)과 더불어 카트만두 계곡의 3대 고도 중 하나였던 곳이다. 어제 빠딴에서 본 옛스러운 건물들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안고서 비가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박타푸르 입장료는 무려 1,100루피로 우리돈으로 약 14,000원. 카트만두와 근처 입장료 중 최고가! 네팔의 다른 관광지가 그렇듯이, 현지인들은 무료에 SAARC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부탄,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사람들은 저렴한 것은 이해가 가는데, 히얀하게도 중국인에게도 파격적인 할인을 적용해 100루피만 받게 되어있다. 중국 정부와 무슨 협약을 맺어서 그렇다는데, 우리나라 정부는 뭐하시는건가요...? 우리도 중국인처럼 할인해주면 ..

@카이로,이집트 - 설레임, 처음 여행을 시작한 것처럼.

기도 시간이 되면 거리에 돗자리가 펼쳐지고, 어디까지가 한 글자인지도 구분할 수 없는 글자들은 내 눈엔 그저 그림같다. 다른 세상에 왔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건조한 공기. 뉴스에서 본 것과 전혀 다른 평화로운 카이로, 친절한 사람들. +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아. - 여행 첫 날로 돌아간 것처럼 설레여! + 이제 시작인가, 아프리카? 2012/12/28 ~ 2012/12/30 @Cairo,Egypt

스와얌부나트, 긴 시간동안 카트만두를 지켜 온 수호신 (Kathmandu,Nepal)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달려간 스와얌부나트 사원(Swayambhunath). 사원이라고 들었는데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원숭이 수영장 간판이다. 여행자들에게는 어려운 본래 이름대신 '원숭이 사원'으로 유명한 곳이라더니 정말인가보다. 우리를 안내해 준 아저씨는 간혹 원숭이가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물건을 훔쳐가기도 한다고 주의를 준다. 음료수나 과일은 물론 반짝이는 악세사리나 선글래스를 훔쳐가기도 한다는데... 그렇다면 그냥 '원숭이 사원'이 아니라 '나쁜' 원숭이 사원이라고 불러줘야 하는건가? 스와얌부나트는 카트만두 시내에서 서쪽으로 3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많은 여행자들이 택시를 이용하여 이 곳을 오간다. 시내에서 택시가격을 흥정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이 사원에 입구가 두 개라는 것이다...

빠딴, 과거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Patan,Nepal)

파슈파티나트에서 20~3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곳은 빠딴(파탄,Patan). 지금은 카트만두 남쪽에 작은 동네가 되어있지만 과거 이 곳은 카트만두, 박타푸르와 더불어 카트만두 계곡 3대 왕국 중 하나였다고 한다. 좁은 골목은 상점과 자동차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까지 더해져 혼잡스러운 것이 카트만두와 별반 다른 것 없구나. 빠딴에서 처음으로 들른 곳은 골든템플(Golden Temple). 이 곳에 있는 사원들중에 가장 중요한 곳으로 12세기부터 지금까지 이 지역 사람들의 종교적 중심이 되고 있단다. 친절히 길을 안내해주는 아저씨를 졸졸 쫓아갔는데 길이 어렵다기 보다는 사원 입구가 너무 작아서 지나치기 쉬워 보였다. 사원 입구의 천장에는 화려한 만달라가 새겨져 있고, 안으로 들어서니 본당 건물이 우리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