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에서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휴식, 카약, 동네꼬마, 폰트래블 그리고 로띠를 꼽겠다. 로띠는 피자보다 얇게 편 반죽에 재료를 넣어서 구워주는 태국식 호떡인데, 이 동네는 외국인이 많아서 'Pancake'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뒤짚힌 솥뚜껑과 재료, 신기하게도 똑같은 메뉴판(가격도 같음)을 갖춘 수레들이 강변 길목에 늘어서 있다. 하지만 나의 단골(?)집은 강변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와서 있는 마음 좋은 아저씨의 로띠~!!! 열심히 먹고 들여다 본 결과, 요 로띠는 얇은 반죽이 포인트다. 바삭하게 익은 반죽과 재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종이처럼 얇고 넓게 펼쳐진 반죽, 듬뿍 들어간 재료, 빠르고 정확하게 뒤집는 솜씨까지 3박자가 잘 맞춰진 아저씨 로띠는 너무너무 맛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