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맞는 마지막 아침. 우돈타니를 찍고, 방콕까지 가는 빡빡한 일정인지라 마음이 급하다. 여행오면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빛나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성큼성큼 잘도 걷는다. 자.. 그럼 걸어볼까? 난 여행할 때, 빡빡한 일정을 세우지 않는 편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놓고 하나하나 지워가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런 내가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해서 남푸에서 무려 15분이나 걸어 온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저 빠뚜싸이(Patuxai, Victory Gate of Vientiane)다. 나는 꼭 이 곳에 올라보고 싶었다. 빠뚜싸이는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여 만든 탑으로 그 모습이 프랑스 개선문을 닮았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독립한 기념인데 프랑스 개선문을 본따 만들었다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