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965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주요 도시와 여행루트 (Croatia)

크로아티아는 위 아래로 길쭉한 나라라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혹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여행족들이 열광하는 도시 대부분이 바다쪽에 위치하므로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아드리아해를 끼고 달리게 된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여행, 너무 낭만적이지 않은가!!! 주요 도시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Zagreb), 로마시대 유적이 살아있는 자다르(Zadar)와 스플리트(Split) 그리고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우는 아름다운 해안도시 두브로브니크(Dubrovnik)가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폭포가 가득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과 크고 작은 섬들도 놓칠 수 없는 명소이다. 자, 그럼 다들 궁금해 할 것 같은 나의 여행루트를 공개해 볼까? [빛나씨의..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어떻게 가나요?! (Croatia)

크로아티아는 어디에 있는 나라인가요? 우리나라에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내가 크로아티아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지인들이 가장 많이 물었던 질문은 이 두 가지였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리라. 그래서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에 살짝 알려주고 가련다. 나 좀 친절하지 않아?! ㅋㅋ 지중해를 낀 장화모양의 나라가 어딘지 잘 알겠지?! 바로 이탈리아다.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국가이다.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사이에 낀 바다가 바로 아드리아해이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혹시 유고슬라비아는 들어본 적 있는가?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를 차지하고 있던 유고연방은 세르비아, 보스니아 등 여섯 개의 국가로 분리되었는데 크로아티아가 바로 이..

크로아티아 신혼여행 떠납니다. (2011/09/04)

크로아티아 (Croatia), 유럽 여행중에 만난 유럽아이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던 그 곳. 푸른 바다와 오렌지색 오래된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그 나라에 꼭 발도장을 찍겠다고 결심했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천국에 온 것 같다던 그 바다를 함께 보고자 망설임없이 신혼여행지로 결정했다. 땅땅땅! 직항이 없는 관계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 크로아티아로 떠난다. 리조트도 휴양지도 아닌 우리만의 허니문... 우휴~ 아직도 유고에서 분리된 전쟁국가로 알고 계신 사람들을 위한 맛보기 사진. 최근 고현정의 커피광고에 나온 이 멋진 풍경이 바로 크로아티아라는 것!!!

[Spain] 스페인의 마지막 밤, 바다 그리고 가우디와 함께... (Barcelona)

시체스 나들이를 마치고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방금전까지 시체스의 바다를 실컷 즐기고 왔는데 바르셀로나의 푸른 바다는 또 다시 나를 설레이게 한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바다의 매력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나무로 된 길위에 아무렇게나 누워 태양과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왠지 부러운 마음에 나도 길위에 앉아 그들을 따라해 본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는 태양빛을 받아 반짝인다. 파도하나 없이 잔잔한 지중해.. 아아~ 이 평화로움이라면 언제까지나 바다만 바라보며 앉아있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러기엔 나의 자외선 차단제의 성능이 의심스러울 뿐이고... 이 동네 언니들은 어쩌면 이리도 쿨하게 헐벗고 다니시는지 궁금할 뿐이고... 해안가 다리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거대한 건물 마레마그눔 (Ma..

[Spain] 시체스, 아름다운 바다에 뛰어들고 싶다. (Sitges)

바르셀로나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 시체스. 멋진 바닷가를 품고 있는 곳이라 하여 부푼 기대를 안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산츠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은 히로나로 가던 렌페와는 전혀 다르다. 인천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까? 중간에 내려야 하는데 방송도 들리지 않고 다음역을 알려주는 전광판도 보이지 않는다. 어쩌지? 일단 출구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기차가 멈출 때마다 역 이름을 확인했다. 중간중간에 물놀이 용품을 챙겨들고 열차에 몸을 싣는 이들이 눈에 띄는 것을 보니 제대로 가고 있긴 한가보다.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가 지난 뒤 나타난 Sitges역, 제대로 찾아왔구나! 휑한 역 앞에서 잠시 당황하다 이내 발걸음을 떼었다. 솔직히 이제 휑한 역에 놀랄 수준은 지났으니까....

[Spain] 바르셀로나의 전망좋은 카페는 여기! (Barcelona)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에 있는 카탈루냐 광장. 유동인구가 워낙 많은데다 광장 주변에 커다란 쇼핑센터들이 많아서 복잡한 곳이다.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나에게는 왠지 피하고만 싶은 그런 곳이다. 그날도 사람들로 가득한 광장 앞을 지나다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쏘일 겸 주변에 있는 쇼핑센터에 들어섰다. 예상대로 시원한 에어컨이 나를 반기는구나, 좋다..!!!!!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던 내 눈에 들어온 장소는 백화점 꼭대기에 있는 푸드코트. 배가 불러서 뭔가 먹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멋진 모습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리 전망좋은 곳이 여기 숨어있었단 말인가!!! 한눈에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 바닥에 저렇게 멋진 문양이 있었던가? 주변에 저렇게 많은 나무들이 있었던가? 분수가 저렇게 예뻤나..

[Spain] 성벽 위에서 히로나를 느끼다. (Girona)

발길가는대로 걸어서 도착한 곳은 히로나 카테드랄.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하고 몇몇 사람들의 뒤를 따르다보니 여기까지 와버렸다. 낮은 건물들 사이라서 그런지 언덕위에 우뚝솟은 카테드랄이 하늘에 닿을 것만 같다. 카테드랄로 오르는 계단에 의자와 무대설치가 한창이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히로나에서 열릴 음악제를 준비하는 중이란다. 예전에 알람브라 궁전에서도 음악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이 동네는 이런 행사가 꽤 자주 있는 것 같다. 하긴... 오랜 역사가 묻어나는 건물들 사이에 앉아서 듣는 어쿠스틱한 음악은 상상만해도 사람을 설레이게 만드니까. 우리도 경복궁 이런데서 음악회하면 안되나? 여행중에 카테드랄을 지겹게 보았기에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일요일에는 무료입장이라는 말에 안으로 들어섰다. 예배도 ..

[Spain] 조용한 중세도시 히로나를 가다. (Girona)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도시였던 바르셀로나에서는 비교적 일정이 여유로운 편이었다. 느릿느릿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도 모자라 하루 죙일 카페에 앉아 여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바르셀로나 주변에 있는 도시에 대한 정보들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래서 나는 아침부터 바르셀로나 산츠역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 근처에 숨어있는 히로나(Girona)에 가기 위해서... 히로나는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기차표를 구입하며 알게 된 사실은 산츠에서 떠나는 기차는 'Girona'행이 아니라 'Portbou'행이라는 것이다. 히로나는 바르셀로나에서 'Portbou'로 가는 길 위에 있는 도시라는... 그러니 기차시간표에서 'Girona'행이 없다고 놀라지 말 것! 'Portbou'행 기..

[Spain] 스페인 맛보기 - 항상 줄서서 먹는 맛집 카탈라나 (Barcelona)

깔끔하고 맛있는 스페인 타파스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며 추천받은 맛집 카탈라나.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뜨고 있는 핫한 음식점이라고 한다. 조금 늦은 점심 어정쩡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테이블은 만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15분쯤 지나서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 곳인지 확인해 주겠어!!! 나무느낌이 가득한 인테리어에 한쪽을 가득 채운 와인과 음료가 눈에 띈다. 스페인의 유명한 타파스는 모두 먹을 수 있을 것처럼 메뉴판은 길기만 하다. 도대체 뭘 먹어야 하며, 아는 스페인어라고는 '올라'와 '그라시아스'뿐인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주문해야 하는가! 타파스(Tapas)란? 스페인어로 타파(tapa)는 '덮개'라는 뜻이다.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음식에 덮개를 덮어 먼지나 곤충으로..

[Spain] 스페인 사람들의 축구사랑

스페인 거리를 걷다보면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도대체 무슨 구경거리가 있길래 이렇게 모여있나 싶어서 가까이 가보면 대부분이 축구중계를 보는 사람들이다. 남녀노소 어찌나 집중해서 보는지 자신이 길을 막고 있다는 것도 잊어버린 것 같다. 자기집 거실에서 중계를 보고 있는 듯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소리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은근 재미있다. 내가 스페인으로 떠났던 것은 2010년 여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이던 시기였다. 게다가 다들 알겠지만 지난 월드컵 우승국가는 스페인이 아니었던가! 덕분에 여행기간 내내 스페인은 축제였다. 모든 음식점에서는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느냐 정신이 없었고, 특히 스페인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저녁식사를 위해서 몇 시간전부터 자리를 잡아야 했다. 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