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의 마지막 나라 에티오피아. 자타공인 커피 매니아인 나는 '커피의 고향'이란 이유로 이 나라를 여행지 목록에 넣어두었고, 입출국 비행기를 예약하는 것 외에 에티오피아 여행을 준비할만한 여유는 우리에게 없었다. 입국을 하루 앞두고서야 1) 우리가 꽤나 늦은 시간에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한다는 사실과 2) 에티오피아의 대중교통이 어마무지하게 낙후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낯선 나라에 도착한 첫날부터 야밤노숙은 면하고 싶었던 우리는 입국 하루 전에 부랴부랴 아디스 아바바의 숙소를 예약했다.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었지만 놀랄만큼 빠른 응답속도와 공항 Pick-up과 Drop-off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말에 혹한 우리였다. 공항에서 우리를 맞아준 직원들은 꽤 친절하고 정중했으며 아주 깔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