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의 남쪽 끝, 희망봉을 찍은 우리는 계속 길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이틀동안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곳이 바로 나미비아 국경 사무소. 케이프타운에서 받은 비자가 있는지라 국경을 통과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국경 사무실에서 보니 대부분의 유럽 여권 소지자들은 무비자더라. 쳇!)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나미비아 비자 받기 http://bitna.net/1214 '나미비아'라는 국가명은 이 나라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미브 사막'에서 따온 이름이다. 사막으로 유명한 나라답게 국경을 통과하자마자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흙빛의 사막이었다. 황량한 도로를 달리고 있으면 차 안으로 스물스물 흙먼지가 들어왔다. 지도를 보니 남북으로 뻗은 1번 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