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10

[2005-China] 여행을 마치며...

마음으로 느끼고 머릿속에 남기는 여행은 눈으로 보고 사진속에 남기는 관광보다 매력적이다. 똑같이 찍어내는 사진과 달리 사람의 머리와 생각은 다른 것을 보게 해주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곳보다 깨끗하지 않고 편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여행을 마친 내게 중국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진 곳이 되어 있었다. 세상이 모두 지금 내가 있는 이 곳과 같다면 너무 심심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비싼 돈 주고 여행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어떻게 하면 여행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이가 있다. 자고로 흔들리는 것은 마음뿐이다. 내가 있는 곳과 다른 세상을 인정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자. 그러면 내가 서있는 곳이 언제나 최고의 장소가 될테니까... 나는 중국에서 보다 여유로운 마음과 이해 ..

[2005-China] 이제, 쇼핑이다.

귀국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할 시기에 쇼핑을 빼놓을 수는 없는 법~!!! 유난히 빠르게 돌아가는 한국에서 한국적응능력을 기르려면 주변인의 도움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리버리한 눈으로 강남을 기웃기웃거려도 날 버리고 휙 가버리지 않도록 주변인을 잘 꼬드기려면(?) 약간의 기념품은 필수이니... 기나양의 조언에 따라 샀을 때 후회하지 않을만한 물건들의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쇼핑의 시작은 동인당이라는 아주 커다란 한약방(?)에서 시작하였다. 집안에 꼭 구비해야 한다는 우황청심환을 비롯한 약간의 약들을 구입했다. (기나양은 전공때문인지 꼭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말 신기한 약들이 많았는데 딸기잼병 같은데 담겨있는 제비집에서 추출한 것이라는 것은 우리나라돈 몇백만원도 넘었다. (히끅...

[2005-China] 북경(Beijing) 두 번째 이야기

▶ 북해공원 -> 고궁 -> 쇼핑 ▶ 마지막 날 (쇼핑과 만찬 그리고...) 1. 북경에 돌아오다. 우루무치에서 북경까지는 3시간 30분쯤 걸렸다. (인천에서 북경까지 2시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은 참.... 크다. -_-;;;) 심하게 작은 비행기가 움직이는 것이 심하게 느껴져서 불안불안하긴 했지만 여튼 무사히 북경땅을 밟았다. 실크로드의 건조한 기후에 익숙해져 있었던 우리는 북경의 기후에 적응하기가 꽤 힘들었다. 마치 사우나에 들어온것처럼 습하고 후끈한 날씨. @_@;;;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 기나양의 마뇨호텔로 향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과 자동차, 버스, 고층건물, 넓은 도로...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불과 한달정도인데 모든 것이 낯설다. 과연 한국은 얼마나 많이 변해 있을까?! 2..

[2005-China] 북경으로 돌아오기

1. 신장에 갇힐 뻔 하다. 우루무치는 우리 여행의 마지막 도시. 이제 북경으로 돌아가는 일만을 남겨두고 우리는 고민에 빠졌다. 우루무치에서 북경까지 가는 기차는 무려 48시간 (2박 3일)이 소요되는데 이조차도 기차표를 구하는 것이 전쟁이랜다. 하지만 비행기는 단 3시간 30분이면 북경땅을 밟을 수 있단다. 그럼 날아가면 될 것을 왜 고민하는가?!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바로 돈. (비행기는 기차의 3배정도;;;) 약 3시간의 고민끝에 우리는 비행기를 지르기로 했다. 여행의 끝에 서서 2박 3일의 시간을 기차에서 보내며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여행의 막바지인지라 중국은행계좌의 돈이 다 떨어졌다. 그러나 우리에겐 카드가 있지 않은가?! 카드로 은행 ATM기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얼라? 얼..

[2005-China] 중국에서 기차타기

중국, 12개의 도시를 돌아보며 우리가 주로 이용한 교통은 기차.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넓은 동네다보니 자가운전은 꿈도 꿀 수 없다. )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이용하지 않았던 교통수단이다보니 참 신기하고 낯선 것이 많았는데 나중엔 흔들리는 기차안에서 일기도 잘쓰는 엄청난 적응능력을 보여준 나였다. 1. 역무원의 엄청난 포스. 중국 공안이 무섭다고 하는데 의외로 중국의 경찰은 외국인에게 참 관대하고 친절하다. (특히 여자에겐;;;) 어설픈 중국어로 이것저것 물어보면 실실 웃으면서 참 잘도 안내해준다. 진정한 포스는 기차역에 표를 끊는 역무원에게서 느낄 수 있다. 표를 끊는 사람이 워낙 많은지라 이 분(?)은 언제나 과다 스트레스로 터질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조금만 꼼지락 거리다가는 천둥같은 ..

[2005-China] 중국땅을 즈려밟다.

▶ 2005년 7월 11일 - 북경행 비행기에 몸을 싣다. ▶ 인천공항 -> 북경공항 -> 마뇨호텔(기나's home) -> 왕푸징 1. 집을 나서며... 아침부터 주륵주륵 비가 왔다. 주섬주섬 가방속에 쑤셔넣었던 우산을 꺼내들고 나가려 하니 사.랑.스.런. 오라버니가 한마디 한다. "비와서 비행기 안뜬다~!!!" 이런... @ㅃ)%*)#@*(%)#( 살포시 한대 쳐주고 꾸역꾸역 짐을 싸들고 공항행 리무진버스에 몸을 실었다. 비도 오고 구질구질한데 사람은 어찌나 많으신지.. -_-;;; 2. 탑승지연되다... 시간에 쫓겨 면세점 쇼핑도 제대로 못하고 헐레벌떡 달려갔건만... 비행기가 연착되셨단다. 무려 20분이나... 오빠의 말, 잊지 않겠다. (-┌) 비 때문인지 옆에 비행기도 연착이랜다. 그런데 계속..

귀국했습니다.

서안에서의 글이 마지막이었군요. -_-;;; 사실 서안 이후로는 유스호스텔이 없는 관계로 인터넷을 하기가 힘들었어요;;; 힘들게 찾은 PC방에서는 한국어 쓰기는 물론 읽기도 안되더라구요;;; 사실 국제전화도 제대로 안되는 지역이여서 좀 ... 여튼 (걱정하신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전 살아서 건강하게 귀국했습니다. 북경 - 상해 - 소주 - 항주 - 서안 - 란주 - 샤허 - 돈황 - 투루판 - 카스 - 타슈쿠르칸 - 우루무치 - 북경 상해주변과 실크로드 12개의 도시, 35일간의 즐거운 여행이 되었답니다. 엄청나게 많이 타서 난민모드인데다가 아직 마음은 중국이라 헤롱거리고 있답니다. 일상으로 돌아오기엔 너무 많은 시간을 다른 곳에서 보낸 것 같네요. 미친듯이 쌓여있는 사진을 보면 먼저 한숨이 나오지..

북경입니다.

북경에서 가장 유명한(?) 별 7개짜리 특급 호텔에 머물고 있어요. 다들 아실까 모르겠지만 '마녀호텔'이라고... ㅋㅋ 사실 여기서 유학중인 친구녀석의 집에서 지내고 있거든요. 3년 정도 거주한 녀석이라서 완전 현지인이라죠. 인터넷을 못하는 열악한 환경이라 포스팅을 못한건....... 절대 아니고, 사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떨고 노느냐고 정신못차리고 다니느냐고 좀 바빴답니다. (사실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거 같아서 마음 상하고 있었다는..;;;) 지금 머물고 있는 친구집을 떠나면 언제 인터넷을 할지도 모르고 해서 살짝 포스팅하는 센스. ㅋㅋㅋ 고등학교때 1년정도 중국어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어는 하나도 못해요. -_-;;; 모 그렇다고 불편한 건 하나도 없어요. '우 기나(유학생활 3년차) 좌..

저, 떠나요. Good-Bye, Korea!!

7월 11일, 오후 1시 5분 비행기로 북경에 갑니다. 실크로드, 황산, 상해, 북경... 자연을 벗삼아 드넓은 대륙을 돌아보고 오렵니다. 많이 힘들고 어려워진 '나'라는 사람을 이젠 제자리로 돌려놔야 할 것 같거든요. ▷ 고마워요. - 큰 결심해주신 부모님 (엄마, 항공권 정말 고마워.) - 모자랑 호루라기를 준비해 준 오라버니 (가방도 좀 사주지, 흥) - 북경에서 방황할 나를 거둬 줄 자기, 기나냥 (던킨 공항에서 사가마;) - 힘든 일정을 함께 할 Sue (나 계획 하나도 안 짰어 ㅋㅋ) - 한 달간의 휴가를 주신 나의 제자님 (문제집 다 풀어놔라.) - 나 없이도 잘 해낼 수 있는 KU MF team (미션 우승, 알지??) - 중국가면 찌질해진다고 맛난 거 사준 많은 이들 (선물은 다 이상한 ..

★경고★ 염.장.주.의.보.~!!!

이 글을 보는 순간, 이미 여러분은 낚였습니다. OTL... 곧(언젤까??) 자연을 벗삼아 대륙을 가로지르러 떠납니다. 오늘 항공권 받는걸로 모든 준비는 끝났구요. 여자가 가기에 위험한 길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까짓거.. 모... 거기도 사람사는 곳인데 별일이야 있겠어요??? 넓디 넓은 세상에서 나를 찾아보고 싶어서 결심한 길입니다. (사실 소심해서 좀 겁나긴 하지만) 많은 격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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