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상하이의 모습은 서울과 다를 게 없다. 인민광장역은 연인, 친구들,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앞으로 걸어갈 수 없을 만큼....;;; 여느 크리스마스처럼 근사한 레스토랑이나 바를 예약하진 않았다. 2007년의 크리스마스에 난 '상하이'란 도시를 예약한 것이니까... 근처에 괜찮은 바에 가서 맥주나 한 잔 할까 싶어 가이드북을 뒤적였다. 그러나 딱히 땡기는 곳은 없어 고민하던 내 머리 속에 최고의 크리스마스 파티 장소가 생각났다. 그래서 난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고고~ 고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기에 최고라고 생각한 이 곳. 상하이 파노라마 호텔(The Panorama Shanghai), 나의 숙소였다. 와이탄 북쪽에 위치한 이 호텔은 최신 시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