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15

[2005-China] 항주 - 杭州 - Hangzhou

서호를 품에 안고 있는 아름다운 낭만적인 도시 항주. 과연 중국인가 싶을 정도로 깨끗한 그런 도시. 때마침 우리를 맞이해주는 태풍덕에 서호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도시에 대해 많이 파악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는?'이란 물음에 가장 먼저 대답할 정도로 묘한 매력을 가진 도시 - 다음엔 남자친구랑 오고 말테다~!!! (그 날이 오기는 할까??) ▶ 서호 (스타벅스, 산책, 유람선) 1. 늦은 밤의 서호 그리고 스타벅스 항주에 도착하니 어느새 밤이 되어 있었다. 주변은 어둑어둑... 서호에서의 일몰을 보겠단 우리의 꿈이 살포시 깨져버렸다. 아쉬운 마음에 서호 산책을 위해 길을 나섰다. 엄청나게 넓은 서호의 크기에 비해 가로등수가 현저히 부족하여 주변은 꽤 어두웠다. 그래서 그런지 ..

[2005-China] 소주 - 蘇州 - Suzhou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운하의 도시 소주. 아름다운 운하와 수 많은 정원이 가득한 한폭의 그림같은 도시였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따라 걸으며 정원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이가 진정 이 도시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겠지. 상해를 나와 항주로 가기 전에 들른 작은 도시 소주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시간에 쫓겨 많은 것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욕심이 과하면 여행을 망치기 쉽상일지니... 언제나 조금씩 볼거리를 남겨두고 돌아온다는 선배님의 말씀처럼 무언가를 남겨두고 소주를 떠나는 지금, 난 또 한번의 소주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떠나면서 다음번을 계획하는 자 - 이것이 여행자인가... ▶ 졸정원 -> 유원(류원) 1. 상해 - 소주 - 항주 소주는 작고 아담한 도시라서 지나가며 들려도..

[2005-China] 상해 - 上海 - Shanghai

관광은 그만두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 도시. 숙소를 찾아가는것부터 어리버리했던 우리가 과연 이 여행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란가 걱정되었지만 어느새 상해를 뒤로 하고 떠나고 있다. 상해에 첫발을 내딛던 날, 발달된 상해의 모습에 화들짝 놀랐다. 와이탄의 유럽식 건물들과 푸둥지구의 수없이 많은 고층빌딩은 여기가 정말 중국이 맞는가 의심하게 만들었다. 과거를 걷는 듯한 예원과 미래를 걷는 듯한 와이탄의 야경 그리고 멋진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었던 도시. ▶ 예원 -> 남경로(난징루) -> 외탄(와이탄) -> 푸둥지구 -> Bar (in Captain Hostel) ▶ 주가각(주자자오) -> 맥주파티(황푸강변) ▶ 상해자연박물관 -> 남포대교 -> 맥주파티(황푸강변) 1. 大도시, 상해 북경에서 특쾌(나름 빠른..

귀국했습니다.

서안에서의 글이 마지막이었군요. -_-;;; 사실 서안 이후로는 유스호스텔이 없는 관계로 인터넷을 하기가 힘들었어요;;; 힘들게 찾은 PC방에서는 한국어 쓰기는 물론 읽기도 안되더라구요;;; 사실 국제전화도 제대로 안되는 지역이여서 좀 ... 여튼 (걱정하신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전 살아서 건강하게 귀국했습니다. 북경 - 상해 - 소주 - 항주 - 서안 - 란주 - 샤허 - 돈황 - 투루판 - 카스 - 타슈쿠르칸 - 우루무치 - 북경 상해주변과 실크로드 12개의 도시, 35일간의 즐거운 여행이 되었답니다. 엄청나게 많이 타서 난민모드인데다가 아직 마음은 중국이라 헤롱거리고 있답니다. 일상으로 돌아오기엔 너무 많은 시간을 다른 곳에서 보낸 것 같네요. 미친듯이 쌓여있는 사진을 보면 먼저 한숨이 나오지..

저, 떠나요. Good-Bye, Korea!!

7월 11일, 오후 1시 5분 비행기로 북경에 갑니다. 실크로드, 황산, 상해, 북경... 자연을 벗삼아 드넓은 대륙을 돌아보고 오렵니다. 많이 힘들고 어려워진 '나'라는 사람을 이젠 제자리로 돌려놔야 할 것 같거든요. ▷ 고마워요. - 큰 결심해주신 부모님 (엄마, 항공권 정말 고마워.) - 모자랑 호루라기를 준비해 준 오라버니 (가방도 좀 사주지, 흥) - 북경에서 방황할 나를 거둬 줄 자기, 기나냥 (던킨 공항에서 사가마;) - 힘든 일정을 함께 할 Sue (나 계획 하나도 안 짰어 ㅋㅋ) - 한 달간의 휴가를 주신 나의 제자님 (문제집 다 풀어놔라.) - 나 없이도 잘 해낼 수 있는 KU MF team (미션 우승, 알지??) - 중국가면 찌질해진다고 맛난 거 사준 많은 이들 (선물은 다 이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