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5

@안탈리아,터키 - 날씨만큼 따뜻한 사람들 (Antalya, Turkey)

오랜만에 남편없이 훌쩍 날아간 터키 안탈리아. 해를 보기 어려운 겨울의 네덜란드에서 온 나란 여자는 쨍한 햇빛이 마냥 좋기만 했다.이제 나도 언제 어디서든 해만 보면 뛰쳐나가는 유럽 애들처럼 변해가는 걸까. 화려한 패턴을 자랑하는 터키 스타일 그릇들을 보는 것도, 구석구석 숨어있는 스타일리쉬한 레스토랑과 카페를 탐방하는 것도,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유적지와 무심한듯 지나치는 쉬크한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넘실대는 푸른 바다에 뛰어들지는 못했지만 무작정 구시가지를 걷는 것이 나는 참 좋았다. 치즈와 올리브, 각종 야채가 조금씩 조금씩 접시 위에 올려져 나오는 터키식 아침식사,요상한 주전자에 팔팔 끓여 나오는, 양이 너무 작아서 감질나던 터키식 커피, 현지에서 맛본 터키식 식사와 디저트는 우리동네 터키 ..

영화 <마션> 촬영지, 와디럼의 붉은 사막 (Wadi Rum, Jordan)

최근 개봉한 영화 을 보는데 이상하게 배경으로 나오는 화성이 익숙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영화의 촬영지가 바로 요르단 와디럼(Wadi Rum)이란다. 순간 타는 듯 강렬했던 요르단의 붉은 사막이 떠올랐다. 사막의 밤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 그리고 사막에서 먹었던 따뜻한 차 한 잔까지도. 그래서 밀려있는 포스팅을 다 제쳐두고;; 와디럼으로 먼저 떠나보련다. 어디로 가야 해? 와디럼 사막은 요르단 남부, 그 유명한 유적지 페트라와 홍해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페트라가 있는 와디무사에서 2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와디럼 사막 입구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본래 이 지역에 사는 베두인은 유목민인데, 관광산업이 발달하면서 몇몇이 사막 근처에 작은 마을을 이뤄 살게 되..

이스탄불 숙소 - Amt 아파트 호텔 Amt Apart Hotel (Istanbul, Turkey)

버스로 이스탄불에 도착하는 시간이 꽤 이른 아침이었기 때문에 숙소를 미리 예약하기로 했다. 이스탄불에 오래 머물고 싶었기에 숙소의 위치와 가격 등을 나름 신중하게 고민했었다. 내가 발견한 숙소는 사진상으로 볼 때 꽤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위치도 좋고 가격도 착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도 찾을 수 없는 후기 때문에 예약을 한 후에도 영 불안불안했다. 블루모스크 주변 술탄 아흐멧 지구에 위치한 숙소를 찾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지도상으로 봤을 때는 몰랐는데 이 동네는 죄다 언덕길이었고 우리는 트램에서 내려 언덕을 열심히 내려가야 했다. 내리막길이니까 다행이지 이스탄불을 떠날때 짐을 짊어지고 언덕길을 올라가는건 아무래도 힘들 것 같구나. 숙소가 있는 건물은 1층에 동일한 이름..

괴레메/카파도키아 숙소 - 드림 케이브 호텔 Dream Cave Hotel (Goreme, Turkey)

괴레메. 카파도키아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위산이 가득한 곳이다. 이 동네 바위산에는 바위를 파서 만들어진 옛 사람들의 주거지와 교회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만화영화에서나 볼 법한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준다.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라 엄청나게 많은 여행자 숙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인기가 좋은 숙소는 대부분 동굴형 숙소다. 아무래도 이 곳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이니까. 우리가 예약한 곳 역시 동굴형 숙소였다. 우리가 머문 방에는 더블침대와 싱글침대 그리고 작은 선반 정도의 단촐한 살림살이가 놓여져 있었다. 직사각형 형태의 방의 벽부터 천장까지는 흙색의 돌들을 쌓아 만들어져 있었다. 바위를 깎아 만들었다기 보다는 벽돌을 이용해 동굴의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다고나 할까. 사실 예전에 괴레메에서 숙소..

페티예 숙소 - 텐 아파트 호텔 Ten Apart Hotel (Fethiye, Turkey)

페티예는 터키 남부 해안에 위치한 휴양도시다. 외국인 여행자는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곳이라 항상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는 그런 동네. 언젠가부터 바닷가 도시에 가면 편안한 숙소를 잡아두고 늘어져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 우리 부부의 여행법이 되었으니 이번에도 늘어지기 좋은 아파트형 숙소를 잡았다. 바로 여기 텐 아파트 호텔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한 숙소는 믿을 수 없는 가격에 믿을 수 없는 시설을 자랑하고 있었다. 덕분에 우리가 이 곳을 찾았을때 예약은 Full. 터키 관광지에 널리고 널린 것이 여행자 숙소라 빈 방을 구하기가 너무나도 쉬운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곳이로구나. 우리가 예약한 방은 풀옵션 아파트로 거실1, 주방1, 침실2, 욕실2 그리고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따지고보면..

파묵칼레 숙소 - 오즈바이 호텔 Ozbay Hotel (Pamukkale, Turkey)

우리가 파묵칼레에 도착했을때는 주변이 어두워질 무렵이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둔 몇 군데 숙소를 찾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쉽게 이 곳 오즈바이 호텔을 찾을 수 있었다. 꽤 인기가 좋은 숙소인지 투숙객이 꽤 많은 편이었다. 숙소는 인터넷으로 본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에 내부수리를 했단다. 밝은 조명과 빛을 받아 번쩍이는 돌바닥이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방은 두 종류로 나눠져 있었는데 내부수리를 한 방과 하지 않은 옛날 방이었다. 두 방의 차이는 당연히 가격. 우리는 찬찬히 두 개의 방을 모두 둘러보았다. 결국 우리는 내부수리를 하지 않은 방을 선택했다. 옛날 방은 모두 건물 맨 아래층에 있었다. 방 안에 가구들이 낡은 편이고, 번쩍이는 돌 바닥 대신 카펫이 바닥에 깔려있어 조금 ..

셀축/에페소스 숙소 - 누르 펜션 Nur Pension (Selcuk, Turkey)

우리의 터키여행 시작은 험란했다. 야간버스를 타고 불가리아에서 국경을 너머 이스탄불에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다시 야간 버스를 타고 셀축까지 내려왔다. 당시 이스탄불은 반 정부 시위로 시끄러웠는데, 터키 현지인 친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스탄불을 가장 마지막에 여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 주었기 때문이다. 여튼 그렇게 우리가 셀축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고 이틀간의 야간버스 이동은 우리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숙소 주인들을 만났고, 약간의 흥정끝에 우리는 이 곳 누르펜션으로 이동했다. 주인 청년의 차로 숙소까지 이동하면서 다소 비싼 감이 있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피곤한 우리에게는 버스정류장(오토갈)부터 숙소까지의 도어 ..

아카바 숙소 - 클래식 호텔 Classic Hotel (Aqaba, Jordan)

요르단의 끝에 있는 도시 아카바(Aqaba)는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도시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서 배를 타고 홍해를 건너면 이집트에 닿을 수 있고, 육로로는 이스라엘에 입국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홍해를 끼고 있는 바닷가 도시이기에 이 동네에는 휴가차 놀러온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물론 중동 언니들은 바닷가로 휴가올때도 온몸을 까만 천으로 가리고 다닌다. 여튼 덕분에 아카바의 숙소 물가는 놀랄만큼이나 높았다. 특히 바닷가에 가까운 힐튼과 모벤픽 호텔 근처 블럭은 기본 60JOD (약 100USD)를 훌쩍 넘기니 할 말 다 했지 뭐. 만만한 가격대의 숙소를 찾아 열심히 해메야 했고 결국 바닷가에서 조금 먼 거리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었다. 그래봐야 걸어서 15분~20분 정도지만. ..

페트라 숙소 - 라 메종 호텔 La Maison (Wadi Mussa, Jordan)

페트라. 요르단 여행에서 페트라를 빼놓을 수 있을까? 사막 한가운데 만들어진 고대도시를 보기 위해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다. 고대도시 페트라의 입구에는 와디무사 Wadi Mussa라는 이름의 현재 도시가 있다. 말이 좋아 도시지 세계적인 유적지 앞에 만들어진 여행자들을 위한 마을이라는 표현이 더 나을 것 같다. 와디무사의 저렴한 숙소는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페트라 유적지 입구와는 꽤 떨어져 있다. (대부분의 숙소들이 숙소와 유적지 사이 셔틀을 운행한다.) 물론 유적지 입구에도 숙소는 있는데 대부분이 비싼 호텔들이다. 그래서 와디무사에 들어오기 전부터 어떤 곳에 머물어야 할까 꽤 고민해야 했는데, 함께 도착한 영국 커플을 따라 얼떨결에 이 숙소에 머물게 되었다. 페트라 입구 바로..

암만 숙소 - 오리엔트 프린스 호텔 Orient Prince Hotel (Amman, Jordan)

우리가 요르단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밤을 보낸 덕분에 피로가 몰려왔고, 이 동네 숙소라고는 오랫동안 배낭여행자의 사랑을 받아온 클리프 호텔, Cliff Hotel이 전부였던지라 일단 그 근처에서 숙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클리프는 시내 중심에 있지만 도미토리 중심이라 일단 패스) 그렇게 찾은 곳이 Orient Prince 호텔, 암만 로마극장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다. 아랍스타일의 로비에는 아침부터 체크인하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었다. 손님들 대부분이 현지 사람인듯 했지만 숙소 스탭은 영어도 잘하고 친절했다. 원래 35JOD지만 24JOD에 주겠다고 했는데 뭐 확인할 길은 없지, 뭐. 겉보기에 꽤나 낡아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엘레베이터가 있었다. 물론 우리가 체크인한 이후로는 계속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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