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mmodation 198

바간 숙소 - 인와 게스트하우스 Innwa Guesthouse (Nyaung U, Myanmar)

양곤 그리고 낭쉐(인레호수)를 지나면서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으니 바로 '괜찮은 배낭여행자 숙소는 대부분 만실이다.'라는 사실. 발에 치이고 치이는게 숙소인데다 직접 찾아가서 네고하면 가격도 내려간다는 동남아 여행의 법칙은 여기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레호수에 머무는 동안 찾아낸 괜찮은 바간 숙소들에 전화를 걸었고, 세 번의 실패끝에 예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인와 게스트하우스(Innwa)는 올드바간 근처 낭우에 위치하고 있다. 낭쉐가 그랬던 것처럼 낭우는 바간을 여행하러 온 이들을 위한 숙소와 식당이 가득하다. 올드바간 안에 있는 숙소보다 훨씬 저렴한데다 낭우에서 올드바간까지 자전거나 마차를 타면 쉽게 오갈 수 있으니 이 동네는 배낭여행자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낭쉐에서 출발한 버스는 우..

낭쉐/인레호수 숙소 - 리멤버 인 Remember Inn (Nyaung Shwe, Myanmar)

인레호수. 미얀마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방문하는 장소다. 사실 처음에는 호수위에 있는 숙박시설을 고려했었다. 그런데 호수에 있는 리조트들은 가격이 높은편인데다,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구조라 먹고 마시는 비용까지 더해지니 꽤 지출이 커지더라. 가난한 배낭족이 뭐 별 수 있나, 바로 포기하고! 인레호수 입구에 있는 마을인 낭쉐에 짐을 풀었다. 낭쉐는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미얀마 최대 관광상품? '인레호수'를 끼고 있어 여행자 숙소와 식당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여기는 미얀마라는 사실. 가격대비 성능비 높은 배낭여행자 숙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 그나마 괜찮은 곳들은 몰려드는 서양애들로 언제나 만원이라는 사실. 기차역에서 함께 툭툭을 탄 사람들 중 숙소 예..

껄로 숙소 - 파라미모텔 Parami Motel (Kalaw, Myanmar)

양곤에서 버스를 타고 약 12시간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산골 마을 껄로(Kalaw). 양곤에서 인레호수가 있는 낭쉐로 바로 이동하는 것이 많은 여행자들의 루트인데 우리가 굳이 이 마을에 들렸던 이유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미얀마에 도착한 첫 날, 예상보다 훨씬 많은 여행자들을 만나서 잠시 산골로 숨고 싶었던걸까. 양곤에서 출발한 버스는 새벽 3시쯤 우리를 껄로에 내려주었고,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나는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왜? 새벽의 껄로는 너무.너무.너무 추웠으니까. 덜덜 떨리는 이를 꼭 깨물고 함께 버스에서 내린 프랑스 가족을 따라 들어간 숙소는 파라미(Parami) 모텔. 양곤 숙소 주인 아주머니가 소개한 숙소였고, 미리 연락을 받았었는지 스탭들은 새벽 3시라는 애매한 시간에도 친절히 후..

양곤 숙소 - Hninn Si Budget Inn (Yangon, Myanmar)

우리 부부의 계획은 2박 3일간 양곤에 머무는 것이었다. 그런데 머물던 숙소, '오션 펄 인'에서 다음날은 예약이 꽉 찼으니 나가라고 해주시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덕분에 우리 부부는 미얀마에 온 첫 날 밤부터 관광은 커녕 다음날 머물 숙소를 찾아 다녀야 했다. 급한대로 인터넷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닫게 된 것은 다른 동남아 나라들과 비교하면 양곤의 숙소는 참 비싸다는 것이다. 배낭여행자 숙소도 더블룸이 35USD~40USD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것을 보니 '오션 펄 인'으로 사람이 몰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새로운 나라에 온 첫 날부터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왠지 앞으로 남은 일정이 심히 걱정되는구나. 결국 예상보다 높은 가격대의 숙소로 이동해야 하는건가 좌절하고 있는 나의 눈에 배낭여..

양곤 숙소 - 오션 펄 인 Ocean Pearl Inn (Yangon, Myanmar)

동남아에 있는 나라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꽤나 친숙한 여행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아직 미개척지역(?)이 존재하고 있으니, 그 이름 미얀마라고나 할까? 꼭 닫고 있던 문을 열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 곳은 갑작스레 몰려드는 여행자들과 외국 자본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곳이다. 외국인 여행자가 미얀마로 입출국하기 위해서는 비행기가 필수다. 아직 주변 국가와의 육로 국경을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미얀마의 중심도시 양곤(미얀마의 수도는 네피도다)은 미얀마 여행을 시작하는 혹은 끝마치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미얀마의 숙소는 퀄리티대비 가격이 높은 편이다. 나라에서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자들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나..

비엔티엔 숙소 - 아이하우스 iHouse (Vientiane, Laos)

비엔티엔에서 하루를 머문다면 나는 '말리남푸'에 가고 싶었다. 지난 라오스 여행에서 1박을 했었는데, 푸르른 정원이 참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다른 곳을 예약해야 했다. 몇 년새 비엔티엔의 물가가 은근 많이 오른데다.. 난 1달러도 아쉬운, 직장도 없는 백수 여행자라 소비에 신중해야 하니까. 그렇게 예약한 숙소는 아이하우스(iHouse). 전체적으로 깔끔한 시설에 말리남푸보다 거의 10불은 저렴했으니 만족해야겠지? 그런데 툭툭에서 내리는 순간 눈앞에 보이는 말리남푸 간판, 이런! 바로 옆집으로구나. 흥! 새로 지은 (혹은 내부 리모델링을 한 듯?) 건물 안은 꽤 모던하게 꾸며져 있었다. 동그랗고 귀여운 의자와 테이블이 밖으로도 나와있는 것이 카페같은 느낌이다. 밤이 되야 선선해지는 날씨 때..

방비엥 숙소 - Sout Jai 게스트하우스 (Vangvieng, Laos)

루앙프라방을 출발한 미니버스는 오후 내내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려 방비엥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루앙프라방이 그러했듯 방비엥 역시 몇 년새에 크게 발전한 모습이었다.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와 식당, 가게들이 훨씬 많이 늘어났고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편안한 차림으로 방황하는? 여행자들이 가득했다. 자, 그럼 이제 우리도 숙소를 찾아볼까나? 사실 난 머물고 싶었던 숙소가 있었다. 중심부와 조금 떨어져 있지만 쏭강을 따라 위치한 숙소에 머물고 싶었다.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방향을 잡기가 힘들더라. 이미 한번 가본 곳이고, 동네 자체가 그리 넓지 않아 쉽게 찾아갈 수 있을거라 자신했는데... 그래.. 난 길치였던거다! OTL 잠깐의 두리번,..

방콕 숙소 - 호스텔 Hi Baan Thewet (Bangkok,Thailand)

사실 우리 부부의 세계여행 일정에 태국여행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우리는 방콕에 두 번이나 발을 딛었다. 여행지가 아닌 경유지로. 인도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이른 아침(해도 뜨지 않은 시간)에 우릴 방콕 공항에 내려주었고 비몽사몽한 상태로 택시를 타고 예약한 호스텔로 찾아갔드랬다. 24시간 리셉션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우리가 예약을 너무 늦게 하는 바람에 우리의 예약정보를 미리 받지 못했는지 호스텔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결국 우리 덕분에 모든 스탭이 이른 기상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참 친절하더라. 유스호스텔답게 1층은 라운지로 운영되고 있었다. 수 많은 책과 PC 그리고 충분히 넓은 휴식공간이 갖춰져 있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한쪽 구석에 마련되어 있던 커피...

몰디브 마푸시 숙소 - 하루 60불대?! Arena Lodge 아레나 롯지 (Maafushi,Maldives)

몰디브 공항섬에서 스피드보트로 30분 거리에 있는 섬, 마푸시. 배낭여행으로 세계일주를 하겠노라며 떠난 우리 부부와 몰디브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 장소였다. 하지만 그동안 그렇게 예쁘다고, 좋다고 하는 소리를 수백번은 들었고, 엎드리면 코가 닿을듯한 거리에 있는 스리랑카까지 갔으면서 그냥 돌아오는 것이 못내 밟혔던 우리였다. 그런 우리 부부의 몰디브 여행이 가능했던 것은 마푸시섬과 아레나 롯지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몰디브 여행정보 http://bitna.net/1122 몰디브로 배낭여행가기 http://bitna.net/1117 1박에 63USD, 아침/저녁식사 포함. 다른 동네라면 모르겠지만 1박에 수 백, 수 천달러가 넘는 리조트가 즐비한 몰디브에서는 파격적인 가격이다. 보트가 섬에 멈추자마..

시기리야 숙소 - 닐미니 롯지 The Lodge Nilmini (Sigiriya, Sri Lanka)

스리랑카 중부에 있는 작은 마을 시기리야가 유명해진 이유는 밀림 한가운데 솟아있는 180m의 바위 덕분이다. 화산 폭발로 생성된 바위는 네 면이 깍아지르는 수직이고, 꼭대기는 1.4헥타르의 평지로 되어 있다. 그리고 과거 이 바위 꼭대기에는 고대 왕국이 존재했었다.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지만... 우리가 이 곳을 방문한 이유는 당연히 시기리야 유적지를 보기 위함이었다.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숙소와 유적지 사이의 거리였고, 유적지 입구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지점에 있는 적당한 가격의 숙소를 찾다보니 바로 여기 Nilmini Lodge였다. 의외로 유적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숙소가 많지 않다. 출구쪽에 그나마 몇 개? 넓은 마당을 가진 이 숙소는 가족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6개의 방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