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mmodation 198

두브로브니크 숙소 - Marker Guesthouse (Dubrovnik,Croatia)

아름답기로 소문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는 아드리아해와 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마다 으리으리한 호텔들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호텔 밀집지역은 구시가지와 약간 거리가 있는 편이라서 우리는 구시가지에 인접한 게스트하우스에 숙소를 잡기로 했다. (결코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 시간 활용도에 의한 결정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 ㅋㅋㅋ) 출국을 앞두고 이 동네 숙소 잡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폭풍 구글질로 예약한 게스트하우스 Marker. 구시가지와 성벽을 사이에 둔 위치에 있어 밤낮이고 줄기차게 구시가지를 오갈 수 있는 위치가 훌륭한 곳이었다. 1박에 7만원 정도로 은근 비싸단 느낌을 받았지만 막상 두브로브니크에 가보니 나름 괜찮은 가격대였다. 성수기에 이런 황금위치에 숙소는 시설과 ..

흐바르섬 숙소 - 내 집같은 편안함과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Hvar,Croatia)

스플리트에서 페리를 타고 흐바르 선착장에 내리면 수많은 사람들이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Sobe (민박)'이라 씌인 종이를 들고 본인들의 민박집으로 데려갈 손님들을 찾는 것이 이들의 목적인데, 과도한 호객행위와 바가지가 없고 섬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들도 아낌없이 나눠주는 것이 꽤 신사적이다. 숙소 예약없이 섬을 찾았던지라 여기서 만난 모자를 따라 가기로 했다. 서툰 영어로 우리를 안내한 숙소는 그의 말대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깔끔한 건물이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복도가 있고, 3개의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나타난다. 2개의 방은 이미 일주일째 머무는 손님이 있고,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란다. 방으로 들어서자 청소를 끝낸 그의 아내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작은 섬이긴 하지만 시내 중심으로 가는 길..

플리트비체 숙소 - 호텔 플리트비체 (Plitvice,Croatia)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두 종류가 있다. 1) 자그레브에서 당일치기로 오가는 사람과 2) 플리트비체에서 1박을 하며 공원을 돌아보는 사람. 자그레브에서 왕복 5~6시간 거리이기에 당일치기도 좋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조용히 공원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곳에서 1박을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버스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내리면 주변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나무들뿐이다. 국립공원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거주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플리트비체에서 1박을 하려면 근처 마을에 있는 민박을 이용하거나 공원안에 있는 호텔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민박이나 호텔이나 예약을 먼저 해두는 것이 좋다. 민박의 경우 버스역까지 픽업을 요청해둬야 찾아가기 쉽고, 호텔의 경우 방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

프랑크푸르트 숙소 - 빅토리아 호텔 (Frankfurt,Germany)

보통 공항은 도심에서 벗어나서 위치하고 있는 반면, 기차역은 대부분 도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여행자에게는 낯선 도시에 적응하는데 기차역만큼 좋은 장소도 없다. (우리나라 서울역만해도 위치 훌륭하잖아!)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것은 물론이고,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마켓과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들이 밀집되어 있으니까.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을 하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지라 중앙역 근처에 호텔을 예약했다. 호텔 빅토리아. 준비시간이 많지 않아 대충 위치와 가격대만 보고 예약한 곳이었는데, 다행히 외관부터 1층 리셉션까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안심이 된다. 친절한 언니의 도움으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고고씽. 복도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하얀벽, 은은한 조명, 마루바닥 그리고 벽에 걸..

바르셀로나 숙소 - 행복했던 기억들, 까사 꼬레아나 (Barcelona,Spain)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여행한 S양을 떠내보내고 나도 숙소를 변경했다. 까사 구르메는 분명 훌륭한 숙소였지만 혼자서 머물면 좀 심심한 구조인데다 경비절감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까사 꼬레아나. 이름에서 예상가능한 한국인 민박으로 이 동네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은근 유명한 곳이다. 내가 선택한 곳은 여성 도미토리. 여기 머무는 사람은 분명 한국인 여자일테니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 바르셀로나 여행을 흥겹게 마무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숙소로 가는 첫날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마중을 나오셨다. 숙소로 가는 길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혼자서도 잘 돌아다닐 수 있게 길을 익힐 수 있었다. 비슷비슷한 주택가들이 줄지어 서 있는 조용한 골목에 까사 꼬레아나가 있다. 자, 이제..

바르셀로나 숙소 - 맛있는 요리가 있는 까사구르메 (Barcelona,Spain)

뜨거운 태양, 푸른 바다, 맛있는 타파스, 샹그리아, 도시를 가득 채운 옛 사람들의 유산 그리고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까지... 지난 스페인 여행 후, 나는 이 나라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언젠가 꼭 이 나를 다시 찾겠노라고 결심했고, 그때 바르셀로나에서는 이 숙소에 다시 머물겠다는 상세한 계획도 세웠었드랬다. 주인장님의 사정상 현재는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아쉬운 곳 바로 까사구르메(Casa Gourmet)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스페인 관련된 책을 읽다가 '스페인은 맛있다.'라는 책을 통해 이 곳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바로 까사구르메를 운영하며, 스페인 요리를 배우고, 연구하는 분이시라는 것. 어떻게 운이 좋았는지 나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이틀밤을 까사구르메에서 보낼 수 ..

세비야 숙소- 꼬르도바 Pensión Córdoba (Sevilla,Spain)

마드리드에서 당일치기로 꼬르도바를 돌아보고 이동한지라 세비야에 도착했을때는 주변이 어두워져 있었다. 가이드북에서 숙소들이 몰려있는 골목을 찾아낸 뒤, 택시를 잡아탔다. 그리고 골목에 위치한 속소 몇 개를 둘러보고 선택한 곳이 바로 펜션 꼬르도바다. (세비야에 있는 숙소인데 이름이 왜 꼬르도바인지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천장이 높고 가운데가 뻥 뚫려있는 구조인데다 바닥과 벽이 타일로 되어 있어서 실내가 서늘하다. 특별히 에어컨을 켤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벽에 그려진 화려한 무늬들이 스페인답다. 1층에는 리셉션과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지도와 관광 안내책자들이 놓여있었고 객실은 윗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구조였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푸르른 화초(라기 보다는 거의 나무수준)가 정말 많았다는 것이다. 실내에..

마드리드 숙소 - Albergue Juvenil (Madrid,Spain)

스페인에서의 첫날 마드리드에서 머물렀던 Albergue Juvenil. (나의 짧은 스페인어 지식에 의하면 알베르게 후베닐이라 읽고, 젊은 사람들의 숙소. 즉 유스호스텔이란 뜻이다.) 급한 마음에 hostel.com에서 평판이 좋은 곳으로 골라잡았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 빨간 벽돌의 유럽식 건물이 아니라 회색톤의 돌로 된 외벽이 꽤 현대적이라 입구부터 놀라웠던 그 숙소! 리셉션 앞에는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유럽 친구들이 북적북적하다. 리셉션 옆으로는 테이블, 의자, 전화기, 각종 여행자료들이 가득하다. 예약한 방을 배정받고 의자에 앉아 정신을 가다듬는 동안 친절한 리셉션 언니가 체크인 시간까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마드리드 워킹투어에 참여하는 것을 권해준다. 호스텔에 머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드리드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