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ral America 45

벨리즈 국경비자 실패, 체투말로 돌아가다. (Belize Tourist Visa in Chetumal, Mexico)

멕시코 체투말은 유카탄 남쪽에 위치, 벨리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다. 우리의 계획은 멕시코 국경을 통과해 벨리즈 국경에서 비자를 발급받고 벨리즈로 입국하는 것이었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벨리즈 대사관을 찾았을때, 대사관 언니님께서 체투말 국경에서도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했으니까. 멕시코시티에서 벨리즈 비자받기 http://bitna.net/1395 열심히 걸어서 국경을 통과, 벨리즈 이미그레이션에 도착했다. 그.런.데. 날벼락같은 소리를 들었으니, 본인들은 비자를 발급해 줄 수 없으니 체투말로 돌아가란다. 니들 대사관에서 국경에서 도착비자가 발급된다고 들었는데 무슨 헛소리냐고 물었더니... 여권에 붙이는 비자 스티커를 다 써서 더 이상 발급해 줄 수 없다나 뭐라나. 이런 어이없는 이유를 봤나! 한참..

키코커 숙소 - 비스타 델 마르 Vista del Mar (Caye Caulker, Belize)

키코커에 도착한 날, 혹시 더 나은 숙소는 없나 두리번거리다 조깅하는 현지 청년을 만났다. 혹시나 싶어 슬쩍 물어보니 페리터미널에서 섬을 바라보고 왼쪽, 즉 섬의 남쪽은 대체로 비싼 숙소가 몰려있고, 오른쪽, 즉 섬의 북쪽은 비교적 저렴한 숙소가 몰려 있단다. 그리고 자기가 알기로는 Vista del Mar 이 숙소가 가장 저렴하단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다음날 우리는 날이 밝자마자 '비스타 델 마르 Vista del Mar'를 찾았고, 마침 오늘 새벽 체크아웃을 했다는 방을 잡을 수 있었다. 가격대는 우리가 머물고 있던 숙소와 비슷했는데 차이는 역시 체크인할 수 있는 방이 있냐, 없냐의 차이랄까? 성수기에 여행하면 이래저래 힘든거다. -_ㅠ 우리는 욕실이 포함된 더블룸을 골랐고, 리셉션 청년은 방 ..

키코커 숙소 - M&N Hotel Apartments (Caye Caulker, Belize)

멕시코 체투말에서 비자 문제로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벨리즈시티에서 키코커로 들어가는 마지막 배를 간신히 잡아탔다. 키코커 섬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가 진 저녁시간이었고, 겁도 없이 성수기에 예약없이 섬에 들어온 우리 부부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거기다 고급 호텔을 제외하면 오후 7시에 왠만한 숙소 리셉션은 문을 닫으니... 이러다 해변에 침낭펴는거 아냐? 하루종일 식사를 제대로 못한 탓에 눈에 보이는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 겸 저녁을 먹으며 근처 숙소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다 간신히 찾게 된 이 숙소, M&N 호텔 겸 아파트 되시겠다. 이 곳은 나무로 지은 아파트 형식의 독채, 일반 숙소마냥 욕실이 포함된 방 그리고 공용 욕실을 쓰는 저렴한 방 이렇게 세 가지 타입의 숙소를 가지고 있었다...

@안티구아, 과테말라 - 중남미 여행을 꿈꾸는 자는 여기로 (Antigua, Guatemala)

과테말라 안티구아(Antigua)는 과테말라를 찾는 여행자들의 천국, 많은 여행자들이 스페인어를 배우며 중남미 여행의 꿈을 키우는 곳이다. 숙소, 식당, 교통비 등등 비록 스페인어 수업료를 비롯한 모든 물가가 폭등했다고 하지만, 비록 고품질의 과테말라 커피는 모두 수출용이라 현지에서는 맛보기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당연히 맛있었지만 ㅋㅋ 비록 불과 몇 일 전, 파카야 화산의 마그마가 흘러버려서 시뻘건 마그마를 볼 수 없었지만, 주로 가는 코스의 마그마가 굳어서 다른 코스로 가야 마그마를 볼 수 있다. 과테말라 사람들과 여행자들이 만드는 이 도시의 색과 분위기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 카페, 레스토랑, 호텔... 정말 없는게 없네. 심지어 슈퍼마켓에 신라면도 팔잖아! + 과테말라를 여행하는 사람은 꼭 ..

벨리즈 비자받기, 멕시코시티 벨리즈 대사관 (Belize Tourist Visa in Mexico City, Mexico)

중미에서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에게 비자를 요구하는 나라가 딱 하나 있으니, 그 이름 벨리즈다. 이 나라는 1981년에 탄생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젊은? 나라로 우리나라에서는 '정글의 법칙'으로 나름 유명세를 탔던 곳이다. 거대한 블루홀이 있는 바로 그 동네임! 우리나라에는 대사관도 없고, 영사관도 없는 관계로 국내에서 비자를 발급받기가 어렵고, 국경에서 발급된다고 (도착비자) 하지만 미리 받아두는 것이 편할 것 같아 멕시코시티에 머무는 동안 이를 해결하려 했다. 몇몇 블로그에서 말하길, 여권, 사진 그리고 돈만 있으면 바로 발급된다니 후딱 다녀와야겠다. 인터넷으로 멕시코시티에 있는 벨리즈 대사관 주소를 확인했다. 지하철을 타고 Auditorio 역에서 하차, 다시 택시를 타고 대사관이 있는 동네로 향..

@산 페드로,과테말라 - 과테말라의 히피천국? (San Pedro, Guatemala)

산페드로(아티틀란 호수)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플로레스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8시간을 달리고, 악명높은 과테말라시티에서 미니버스로 1시간을 달리고, 안티구아에서 치킨버스라 불리는 로컬버스를 무려 3번이나 갈아타고, 지칠대로 지쳐 더 이상의 급커브와 덜컹거림을 참기 힘들어졌을때, 우리는 아티틀란 호수의 푸르름을 볼 수 있었으니까. 산 페드로의 생활은 호수로 시작해 호수로 끝난다. 이른 아침에는 물안개 낀 신비로운 호수를 한참동안 바라보고, 낮에는 배 버스(란차)를 타고 옆마을 구경을 가고, 밤에는 호수의 일몰을 바라보며 내일은 뭘 할지, 저녁은 뭘 먹을지 고민해본다. -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져. 뭐랄까... 세계평화라도 이룬 기분? ㅋㅋ + 다들 그런가봐. 봐봐, 우리 숙소만해도 아침부터 ..

하바나 숙소 - Casa Cristo Colonial (Havana, Cuba)

쿠바 여행의 마지막 도시 아바나(하바나). 지금까지 여행했던 다른 동네와 비교하면 훨씬 크고, 복잡하고, 정신없고, 공기도 더럽고...;;; 수도답다고나 할까. ㅋㅋ 여행자버스 비아술 터미널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데, 택시가 참 부르는게 숫자라고 10CUC을 그냥 막 부르더라. -_-;; 다행히 마음착한 청년을 만나 6CUC에 시내까지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다. 이제 숙소를 찾아볼 시간. 지금까지 머물던 숙소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데, 혹은 그보다 못한데, 30CUC은 그냥 훌쩍 넘어가니 도시는 도시인가보다. 이리저리 방황하다 만난 할머니가 딸의 집에 빈 방이 있다며 특가에 내주시겠다며 우리를 안내했다. 감사감사! 건물 외관은 꽤 낡아보였는데 1층(우리나라 방식으로는 2층)부터 그 분위기가 싸악 바..

트리니다드 숙소 - El Fausto (Trinidad, Cuba)

씨엔푸에고에서 트리니다드까지는 여행자버스인 비아술을 이용했다. 터미널에 버스가 멈추자마자 홍보물을 든 까사주인들에게 포위당했다. 워낙 인기있는 관광지라 그런지 까사도 정말 많은 듯 했다. 이 동네에서 동양인 커플은 어딜가나 눈에 띄기 마련이라.. 예약한 까사 주인 아주머니를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5분 남짓, 우리는 숙소에 도착했다. 사실 숙소가 가까운 것이 아니라 트리니다드가 작은 동네인거다. 친구들을 통해 몇 개의 검증된 숙소 명함을 들고 있었던지라 여차하면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까사는 꽤 괜찮아 보였다. 앞서 머물던 까사들보다 방이 많은 것 같았는데, 집이 워낙 넓다보니 누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더라. 다른 방에 머무는 외국애들은 3일 동안 딱 한번 마..

씨엔푸에고 숙소 - La Mar 3719 (Cienfuegos, Cuba)

우리가 쿠바에 오기 전, 이미 2주를 쿠바에서 보낸 사비나는 쿠바에서 만난 현지 친구들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겠다며 우리를 씨엔푸에고란 도시로 안내했다. 그녀의 손에 이끌려 오게 된 도시 그리고 까사. 역시 경험자를 따라다니는 여행만큼 쉬운게 없다. ㅋㅋ 입구에서 보면 건물이 참 작아 보이는데 내부는 참 넓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이 눈에 들어온다. 까사를 운영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들어오자마자 시원한 쥬스와 함께 방을 구경시켜주는 그녀는 이미 프로였다. 주방 뒤쪽으로 난 복도를 따라가면 세 개의 방이 줄지어 있다. 가장 안쪽에 있는 방은 가족들이 사용하는 곳이고 나머지 두 개의 방이 외부인을 위한 공간이란다. 방 안에 처음 들어간 순간 와우!하는 촌스..

비냘레스 숙소 - Casa Seidy & Gelsy (Vinales, Cuba)

비냘레스는 쿠바 서쪽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이다. 쿠바에 도착하자마자 무턱대고 택시를 잡아타고 이 도시로 온 이유는 우리의 친구 사비나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11월 쿠바로 휴가를 떠난다는 그녀의 이메일에 우리는 우리의 중남미 루트를 과감히 뒤틀어 버렸으니까. 인터넷 찾기가 그렇게 힘들다는 쿠바에서 그녀는 우리에게 생존신호를 날렸고, 도시 이름과 전화번호 하나들고 우리는 이 곳을 찾아갔다. 대부분의 장기여행자가 그렇겠지만 쿠바에 입국한 그 날까지도 우리가 이 나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10% 정도. 덕분에 쿠바의 독특한 숙박 형태에 대해 다음날 사비나의 설명을 듣고서야 알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 여행 참 편하게 했다. ㅋㅋ) 쿠바의 숙박은 고급호텔과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민박(까사 빠띠꿀라르) 형태로 나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