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ypt 13

@카이로,이집트 - 찬란했던 과거는 어디로 갔을까. (Cairo,Egypt)

2013년 현재 이집트의 복잡한 상황 덕분에 카이로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안에서만 지낸 우리 부부. 호텔 매니져의 조언에 따라 오늘은 조심스레 외출을 시도했으니, 이름하여 '피라미드 투어' 처음 도착한 곳은 최초의 피라미드인 사카라. 당장이라도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위태로운 모습의 계단식 피라미드. 지금 우리의 기술로 복원할 수 있는걸까? 두 번째로 찾은 다슈르 피라미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피라미드의 모양을 한 최초의 피라미드. 2013년 7월 = 더운 날씨 + 라마단 + 반정부 시위 아무리 지금이 이집트 여행에 초초초 비수기라지만, 시내에서 30~40분 거리에 있는 피라미드는 찾는 사람없이 쓸쓸히 사막을 지키고 있었다. 계단식으로 된 구조를 일자로 만들기까지 옛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

@카이로,이집트 - 첫 도난품 발생!

사라졌다. 맡긴 세탁물 중 딱 하나 나의 바람막이가 사라졌다. 분실이 아닌 도난, 당황스럽긴 숙소 스탭들도 마찬가지. 온 숙소를 다 뒤졌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울컥했다. 잃어버린 옷 때문이 아니다. 지금껏 큰 문제없이 걸어왔던 우리의 여행길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갑자기 몰려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주변 사람들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 쿨하게 잊고, 쇼핑으로 마음을 달래고서 다시 길을 떠난다. + 그래도 사진을 다시보니 생각나는 건 사실! 내가 아끼는 아디다스 스텔라매카트니 라인인데!!!!! + 한국가면 신랑이 더 이쁜거 사준다고 했으니까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ㅋㅋㅋ 2012/12/30 @Cairo,Egypt

@카이로,이집트 - 설레임, 처음 여행을 시작한 것처럼.

기도 시간이 되면 거리에 돗자리가 펼쳐지고, 어디까지가 한 글자인지도 구분할 수 없는 글자들은 내 눈엔 그저 그림같다. 다른 세상에 왔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건조한 공기. 뉴스에서 본 것과 전혀 다른 평화로운 카이로, 친절한 사람들. +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아. - 여행 첫 날로 돌아간 것처럼 설레여! + 이제 시작인가, 아프리카? 2012/12/28 ~ 2012/12/30 @Cairo,Egy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