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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준비, 유럽 국가 선정 및 루트 정리

빛나_Bitna 2012. 8. 17. 02:38

 유럽. 쉥겐의 압박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고 쉽게 여행 루트를 정리한 지역이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북유럽과 동유럽에 집중하자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등등의 정통 유럽(?)은 왜 제외했냐고? 1) 이미 가 본 나라도 있고, 2) 한국에서 비교적 가기 쉬운 편이고, 3)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우아하게 가고싶기도 하고, 4) 그리스랑 이탈리아는 지중해 세트로 가면 되고,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아이슬랜드, 영국은 잉글랜드 세트로 가면 되고, 5) 작정하고 유럽을 돌아버리면 전체 일정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이유를 찾자면 끝이 없을 것 같다. 그냥 내 맘이라 해두자. ㅋㅋ;;;

 

쉥겐협약, 장기 유럽여행자라면 꼭 기억하자. http://bitna.net/1034

 

순식간에 정리한 유럽루트

 

 나의 이번 유럽여행은 살인적인 물가지만 너무 아름답다는 북유럽, 요즘 뜨고 있다는 발트3국 그리고 아직 유럽의 색에 물들지 않은 동유럽 국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 내 이동은 육로를 이용할 예정이라 선정한 나라와 나라 사이에 끼어있는 나라들을 자연스럽게 루트에 추가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오스트리아와 체코가 얼떨결에 낀 나라다. 두 나라가 들으면 서운하겠지만 ㅋ)

 

 

국가

비자

통화

쉥겐

특이사항 

주요도시

1

네덜란드

무비자(3달)

유로(EUR)

O (쉥겐)

자전거여행  암스테르담,로테르담,델프트

2

덴마크

무비자(3달)

크로네(DKK)

O

캠핑  코펜하겐, 섬투어,오덴세 

3

노르웨이

무비자(3달)

크로네(NOK)

O

피오르드,빙하크루즈 

오슬로,베르겐,트론헤임 

4

스웨덴

무비자(3달)

크로나(SEK)

O

  스톡홀름,예테보리,키루나 

5

핀란드

무비자(3달)

유로(EUR)

O

산타마을  헬싱키,로바니에미,투르쿠,항코 

6

에스토니아

무비자(3달)

크룬(EEK)

O

  탈린,페르누,합살루 

7

라트비아

무비자(3달)

라트(LVL)

O (쉥겐)

  리가,시굴다 

8

리투아니아

무비자(3달)

리타스(LTL)

O

숲과 호수가 많은 나라  빌뉴스,트라카이,카우나스,샤율레이 

9

폴란드

무비자(3달)

즐로티(PLN)

O

쇼팽,소금광산,아이슈비츠 바르샤바,비엘리츠카,크라쿠프

10

체코

무비자(3달)

코루나(CZK)

O

유로사용

프라하,체스키

11

오스트리아 

무비자(3달)

유로(EUR)

O

   

12

슬로베니아

무비자(3달)

토라르(SIT)

O (쉥겐)

구시가지,저렴, 유로사용

류블랴나

13

헝가리

무비자(3달)

포린트(HUF)

O

어부요새, 또까이와인 부다페스트 

14

루마니아

무비자(3달)

레우(RON)

X

드라큘라 부크레슈티,브라쇼브,시나야,시기쇼아라

15

불가리아 

무비자(3달)

레프(BGN)

X

음식,장미,한류열풍 플로브디프,소피아 

 

 15개 국가, 2달의 일정이 정리되었다. 국가간 이동 방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네덜란드부터 시계방향 혹은 불가리아부터 반시계방향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다. 국가 수에 비해서 좀 짧은 감이 있다. 북유럽은 물가가 살인적이라 오래 머물지 못할 것 같고, 동유럽은 국가들이 넓은 편이 아니라 이동시간이 많이 들지 않을 것 같으니 가능할 것 같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있다. 정말 가능한 일정인지 다른 지역에 비해 공부를 좀 덜해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건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어디까지나 계획이니 길 위에서 상황에 맞게 맞춰야겠지?!

 

 이동 방법은 육로. 최근 많은 저가항공이 유럽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지만 사실 유럽여행의 정석은 육로, 기차여행이니까. 게다가 이번 여행 국가들은 각각 국경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간 이동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니까. 비록 동유럽은 기차보다 버스가 발달된 곳이라 유레일은 북유럽패스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지만, 남들은 대학생때 다 해본다는 유럽기차여행을 이제서야 경험할 수 있다니 이걸로 그냥 만족하련다. 나는 소박한 여자니까.

 

 다른 지역에 비해 여행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고, 여행하는 사람도 많고, 비교적 정보도 풍부한 곳이 바로 유럽이다. 그래서 유럽여행 준비는 맹렬히 정보를 찾는 것보다는 여유롭고 느긋한 마음을 갖는 것으로 대신하련다. 발길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여행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