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SIA/중국 China

항주입니다.

빛나_Bitna 2005. 7. 19. 01:50
여긴 상하이 근처에 있는 항주라는 도시랍니다. 아침에 상하이에서 체크아웃하고 소주란 도시에 갔다가 저녁에 여기 도착했어요. 상하이에서 포스팅 한다는 걸 깜빡 잊어주시는 센스;;; 덕분에 지금에서야 생존신호를 띄우네요. ㅋㅋㅋ

이제 슬슬 (사실 처음부터;;) 느끼한 중국음식에 익숙해져 있구요, 요상한 요리에 도전하는 모험도 즐기고 있어요. (어젠 사천음식점에 갔다가 완전 말렸어요. ㅠ.ㅠ) 중국어로 쏼라대도 눈치로 알아듣겠고... 외국인을 만나면 당연스레 영어가 튀어나오는 것이... (스스로 놀라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한국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덕분에 계획을 약간 수정해서 다니고 있죠. 여행동반인도 생겼구요. 2일 연속 벌어진 맥주파티가 참 즐거웠답니다. ㅋㅋㅋ 상하이의 멋진 야경을 즐기며 마시는 술은 너무 맛있더군요. 여기 술값이 참 싸요;; 중국맥주는 3위안(약 400원), 코로나는 한병에 18위안(약2000원쯤) 장난아니죠??? 오늘은 숙소 주변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는데요, tall size도 3000원대던데요. >_<

중국은 외제차가 판을 치고 있어요. 폭스바겐, 아우디.... 첨엔 아우디도 짭퉁인줄 알았다는... -_-ㅋㅋㅋ 한국차도 많은데 좀 좋은 택시들은 엘란트라나 소나타예요. 가끔 렉서스택시도 있어요. 잘사는 사람은 잘 산다더니 페라리 매장도 간간히 볼 수 있죠. 참 꼬질하게 보여도 명품으로 도배한 중국인들도 많아요. 문제는 그게 다 짭퉁같아 보인다는 것이죠. orz;;

치파오라는 중국 전통의상이 너무 맘에 드는데 귀국할때 사갈까 말까 상당히 고민하고 있어요. 다들 아시죠??? 옆에 쭈욱~ 뜯어져있는 슬림한 롱~치마 말이예요.. >_< 입어보고 싶은데 차마 한국가선 입을 자신이 없어서... (완전 클럽복장이잖아요. -_-;;;) 여튼 귀국할때 자금사정 봐서 생각해 보렵니다. ㅋㅋㅋ

내일은 항주를 둘러보고 모레는 시안으로 떠납니다.
'중국의 과거를 보려면 시안을, 현재를 보려면 북경을, 미래를 보려면 상하이를 가보라'라는 말이 몸으로 느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넓은 땅만큼이나 중국이란 나라는 도시마다 각기다른 색을 가지고 있거든요.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매력있는 곳인거 같아요.


실크로드의 시작, 시안에서 다시 생존신호 올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