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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릴로체,아르헨티나 - 여기는 남미의 스위스 (San Carlos de Bariloche, Argentina)

빛나_Bitna 2014. 4. 10. 14:06

 

길고 긴 버스여행

 

드디어 바릴로체!

 

 

남미의 스위스라 불리는 산 카를로스 데 바릴로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선선한 기운과 맑은 공기, 새파란 호수까지 눈에 들어오니,
장거리 버스이동의 피로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 버리는구나.

 

 

우리가 빌린 카바냐

 

나름 주방도 있다구!

 

BBQ를 놓칠 수 없지



시내에서 5km 떨어진 마을에 작은 카바냐(Cabaña, 우리나라식 펜션)를 빌렸다.

이제 우리는 게을러질테다!!!


몇 일간 우리는 완전한 휴식을 즐기며 남은 여행일정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미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끊는 것! 진짜 여행의 끝이 다가오는구나.

 

 

바릴로체 시내

 

너 참 따뜻해 보이는구나

 

그 맛있다고 소문난 스테이크

 

초콜릿 종류도 엄청나다.


 

베짱이 생활 몇 일만에 찾은 바릴로체 시내.
맛있다고 소문난 스테이크와 초콜렛을 실컷 먹고,
이제 시작될 가을 파타고니아 여행을 위한 방한용품도 사고 나름 바쁘다, 바뻐! 

 

* 파타고니아 (Patagonia)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쪽 끝, 남위 약 39°이남의 지역

 

 

시내버스를 타고 교외로

 

야오야오 (여기 발음으로 샤오샤오) 호텔

 

바릴로체의 흔한 풍경

 

전망좋은 리프트도 있음

 

깨끗!

 

경치 좋은 곳으로 소풍가기



아기자기한 시내도 좋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저렴한 여행자의 발, 시내버스를 타고 도시 밖으로 떠나보자. 
전망좋은 케이블카, 숲속을 달리는 자전거, 호수에서 피크닉...

그야말로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네. 

 

 

결국 자동차를 빌렸다.

 

하루종일 달려라, 달려!

 

검은 빙하. 놀랍게도 가운데 있는 짙은 회색이 빙하다.

 

한없이 투명한

 

반짝이는 호수

 

 

근사한 풍경이 보일때마다 버스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자동차를 빌렸다.  
지도를 옆에 끼고 하루종일 좋다는 곳을 찾아 열심히 돌아다녔다.
일주일이 넘도록 바릴로체에 머물었지만 자꾸만 아쉬움이 남으니, 느린듯 빠른 것은 시간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릴로체

 

 

- 저기 성처럼 보이는 건물이 아까 그 호텔이지?

+ 어디?! 맞아. 저기 섬 중간에 있는 것이 야오야오 호텔이야.  

- 여기서 보니까 진짜 예쁘다. 호텔앞에서는 그냥 비싼 호텔인 줄 알았는데.  

+ 그러게, 주변 풍경이랑 어우러지니까 훨씬 근사하네.

 

- 막상 호텔안에 있으면 이 풍경을 볼 수 없을텐데... 내가 다 아쉽네.

세상에는 한 걸음 물러서야 더 아름다운 것이 있어.

스스로 막 꾸미지 않아도 주변에서 나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도 있고.

 

 

 

 

2014/03/19 ~ 2014/03/27
San Carlos de Bariloche, Argent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