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Buenos Aires
스페인어로 '좋은 공기'라는 뜻.
그 이름만으로 충분히 매력있는 도시가 바로 여기, 부에노스 아이레스다.
카페 토르토니, 이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라고.
많은 이들이 이 도시를 '남미의 파리'라 부른다.
듣고보니 그렇다.
거리에 오래된 그렇지만 우아한 건물들이 늘어서있고,
공원에서 햇빛을 즐기는 이들과 한껏 멋을 부린 아가씨들이 넘쳐난다.
애견을 산책시키는 아주머니와 길거리에 지뢰처럼 깔려있는 개X까지도 파리를 닮았다.
산텔모 벼룩시장
내가 사고 싶었던 것들
완전 옛날 마테찻잔
이런 소품 좋아
아르헨티나하면 역시 축구.
귀여운 찻잔이 가득!
이 동네는 이런 느낌?
인기최고, 거리의 연주자들
하지만 단순히 '유럽풍의 도시'라 표현하자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구석구석을 걷다보면 흘러넘치는 것이 이 도시의 매력이니까.
마테를 아시나요?
마테차 전용잔
무려 80년 전통의 피자집
양파와 모짜렐라만으로 맛을 낸 이 동네 대표피자
Ojo de Bife. 이 부위를 기억하시라.
커피 텀블러보다 마테차 전용잔을 쉽게 볼 수 있고,
이탈리아 그 어떤 도시보다 많은 피자집이 영업중이며,
슈퍼에는 아무렇게나 구워도 맛있는 소고기가 있다.
거리의 연주자들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귀하다던 반도네온
어르신들의 탱고
정열적인 탱고공연
이 동네 언니들 참 예쁘시다.
반도네온의 강렬한 악센트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탱고 무대의 끝에서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돌아서는 연인이 떠오른다.
오페라하우스를 개조한 서점
하루종일 책을 읽어도 좋겠어.
-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좀 아쉽네.
+ 어떤 점이?
- 보고 싶은 공연도 놓쳤고, 못 가본 동네도 있고, 못 먹은 음식도 있고,
하루종일 책보고, 거리연주도 듣고 그렇게 지내보고 싶은데... 제대로 못 느낀 것 같아.
+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할거리도 많고... 그렇긴 하지?
- 응, 오감을 자극하는 도시랄까?
2014/04/12 ~ 2014/04/16
Buenos Aires, Argen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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