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산 페드로 아타카마
칠레 북쪽에 있는 산페드로 아타카마는 작지만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마을이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이 바로 옆에 있고, 북쪽으로 국경을 넘으면 볼리비아 우유니로 가는 길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숙소 입구
리셉션 옆에 pc도 있다.
완전 비싼 가격표
2박 3일 우유니 사막투어를 마치고 왔기 때문에 쉬기 좋은 숙소를 찾아다녔지만 쉽지 않았다. 뜨거운 태양때문에 걸어다니기도 힘든데다 물가는 어쩌면 그리도 비싼건지... 비싸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저렴한 볼리비아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멀미가 날 지경이로구나. 한 시간이 넘도록 동네를 떠돌다 그나마 가장 적당한 (결코 싸지 않은) 숙소에 짐을 풀었다. 25,000페소, 무려 5만원!!! 그런데 공용욕실이라니!!!
우리가 머문 방
침대, 작은 선반 그리고 옷장. 우리가 머문 방은 심플했다. 이 방보다 더 심플한 정말 침대만 덜렁있는 트윈룸이 조금 저렴했는데, 남은 방이 없었다. 별 볼 일없이 비싼 이 도시가 뭐가 좋다고 다들 몰리셨는지!!! 생각보다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생각도 잠시, 우리가 낸 돈을 생각하면 번쩍번쩍 광이 나도 모자란다구.
공용욕실
숙소는 넓은 마당에 여러개의 단층건물이 흩어져 있는 구조였는데, 건물들 사이사이에 욕실이 한두개씩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가 머문 방 바로 옆에도 하나, 앞에도 하나, 저 뒤에도 하나... 덕분에 첫 날에는 숨은 그림찾기라도 하는 기분으로 화장실 건물의 위치를 파악해야 했다. 욕실은 깨끗했고, 뜨거운 물이 팡팡 쏟아지는 샤워도 맘에 들었다. 아침/저녁으로 뜨거운 물이 나오는 시간이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지만, 언제든 틀면 뜨거운 물이 나오더라.
공용주방
아타카마는 물가가 비싼 동네라 그런지 주방이 갖춰진 숙소가 많다. 이 숙소 역시 넓직한 주방을 가지고 있었는데, 손님이 워낙 많다보니 시간대를 잘못 맞추면 식기가 모자라는 사태를 겪기 쉬울 것 같았다. 물론 우리야 항상 남들보다 늦은 시간표를 가지고 있어 상관없었지만.
숙소 곳곳에 휴식공간이 가득
숙소 안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꽤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나무 그늘아래 걸려있는 해먹과 선베드, 곳곳에 숨어있는 휴식공간들까지... 게을러지기 딱 좋은 숙소라고나 할까.
우리의 즐거움, BBQ
볼리비아부터 질리도록 사막을 보며 이동해서 그런지 마을 곳곳에 걸려있는 사막투어에는 영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아타카마에 머물며 우리가 한 일이라고는 BBQ 파티가 전부였다. 숙소에 준비되어 있는 BBQ 시설을 발견하는 순간, 신랑의 눈빛이 어찌나 반짝이던지...
- 더블룸 25,000페소 (무려5만원!), 공용욕실, 무료인터넷, 조식불포함 - 2014년 2월
- 공용주방, 라운지, 공용PC, 곳곳에 해먹, 의자 등의 휴식공간이 많다.
- 예약없이 직접 찾아갔다. 꽤 비싼 가격인데 네고 따위 없더라.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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