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력 예쁜 표지의 이 책_ 요즘 서점에 가면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진열되어 있는 책이다. '이준기 차기작의 원작'이라는 수식어를 달고서... 생각보다 배우 이준기의 힘은 대단했다. 책 하나를 단번에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려놓을 정도라니...;;
'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생명의 위협도 마다하지 않는 마흔일곱 살의 샐러리맨이어야 했다. 그렇게 믿었다. 그날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던 나는 순간, 고개를 들어 내 주변을 둘러보았다. 퇴근시간, 반짝반짝한 눈을 하고 책을 읽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신문을 보거나, 전화를 하거나, 기둥에 기대어 졸고 있는 모습들... 스즈키(책의 주인공)는 책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지하철에도.. 버스에도.. 고단한 하루를 묵묵히 마친 이들이 가득했다. 오늘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내일 또 그 전쟁속으로 뛰어드는 것은 가족을 지키기 위한 모든 아버지의 모습이 아닐까...
작가는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지만 무력한 중년 스즈키의 삶을 생기 넘치는 삶의 주체로 변화시키고 있다. 그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의 관계도 회복된다. 영화 '주먹의 운다'가 떠올랐다. 영화속 최민식씨의 캐릭터와 조금은 닮아있는 모습이었다. 가족을 위해 일어서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의 변화를 도와주는 다섯 명의 말썽꾸러기 고등학생들은 어른스럽기도 하지만 한없이 아이같기도 하다. 모두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다민족사회 일본의 마이너리티다. 박순신_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재일교포인 그의 세계는 그가 살고 있는 일본과 달리 자유롭고 편안하다. 마음만 먹으면 하늘을 날 수 있을 정도로... 스즈키는 그에게 '싸우는 법'이 아닌 '자유로워 지는 법'을 배운 것이 아닐까??
스즈키역에 이문식씨, 박순신역에 이준기씨가 캐스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외 캐릭터들을 연기할 배우들이 살짝 궁금해졌다. (특히 어벙한 일본족 야마시타역은 누굴까?? ㅋㅋㅋ) 어찌됐든 캐스팅은 썩 괜찮은 편인것 같다. 이제 문제는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는가가 아닐까_ 지극히 일본스러운 문체의 원작을_
'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생명의 위협도 마다하지 않는 마흔일곱 살의 샐러리맨이어야 했다. 그렇게 믿었다. 그날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던 나는 순간, 고개를 들어 내 주변을 둘러보았다. 퇴근시간, 반짝반짝한 눈을 하고 책을 읽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신문을 보거나, 전화를 하거나, 기둥에 기대어 졸고 있는 모습들... 스즈키(책의 주인공)는 책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지하철에도.. 버스에도.. 고단한 하루를 묵묵히 마친 이들이 가득했다. 오늘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내일 또 그 전쟁속으로 뛰어드는 것은 가족을 지키기 위한 모든 아버지의 모습이 아닐까...
작가는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지만 무력한 중년 스즈키의 삶을 생기 넘치는 삶의 주체로 변화시키고 있다. 그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의 관계도 회복된다. 영화 '주먹의 운다'가 떠올랐다. 영화속 최민식씨의 캐릭터와 조금은 닮아있는 모습이었다. 가족을 위해 일어서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의 변화를 도와주는 다섯 명의 말썽꾸러기 고등학생들은 어른스럽기도 하지만 한없이 아이같기도 하다. 모두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다민족사회 일본의 마이너리티다. 박순신_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재일교포인 그의 세계는 그가 살고 있는 일본과 달리 자유롭고 편안하다. 마음만 먹으면 하늘을 날 수 있을 정도로... 스즈키는 그에게 '싸우는 법'이 아닌 '자유로워 지는 법'을 배운 것이 아닐까??
스즈키역에 이문식씨, 박순신역에 이준기씨가 캐스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외 캐릭터들을 연기할 배우들이 살짝 궁금해졌다. (특히 어벙한 일본족 야마시타역은 누굴까?? ㅋㅋㅋ) 어찌됐든 캐스팅은 썩 괜찮은 편인것 같다. 이제 문제는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는가가 아닐까_ 지극히 일본스러운 문체의 원작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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