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굳이 DVD로 구워서 보게 된 이유는 '박건형'이라는 므흣한 배우 때문이었고, 영화를 보면서 정지를 누르고 싶은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끝까지 볼 수 있게 했던 힘도 역시 '박건형'이라는 배우 때문이었다.
이 영화, 아주 짧게 정리하면 '박건형 빼면 아무것도 없다.'
영화의 처음은 돈 많은 양아치 우주호의 사는 법이 나온다. 아주~ 건방지고 뻔뻔스러운 그의 행동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 부분은 영화 '내사랑 싸가지'와 비슷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김재원보다는 박건형씨가 마음에 들기 때문에 pass_!
그러다 난데없이 우주호는 학교 선생님이 된다. 이 부분은 영화 '투사부일체'를 떠올리게 한다. 투사부일체에 비해 우주호가 선생님이 되는 부분은 설득력이 없다. 여기서부터 영화는 서서히 꼬이는 듯 하다.
김효진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처녀 히스테리로 똘똘뭉친 여선생으로 등장한다. 뿔테안경에 도도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가 떠오른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에서 보여준 귀엽고 예쁜 이미지를 벗고 코믹하게 망가졌지만... 망가지는 것도 내공이 필요한 법! 그녀는 염정아씨를 따라가려면 한참~ 먼 듯 하다.
수업은 날로 먹고 모든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우리의 우주호 선생님. 그의 모습은 영화 '선생 김봉두'에 나오는 차승원선생님과 비슷하다. 그에게 교육자의 사명감은 없다. 오직 웃겨주는 모 그런 의무감만 가득할 뿐...
학교를 주제로 한 영화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공부만이 전부인 학교, 실세에 벌벌 기는 선생님, 학교폭력, 성폭력까지... 욕심도 많으시다. 한 문제만 집어넣어도 해결하지 못할 판에 이 영화에서는 '학교'하면 나올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죄다 집어 넣으셨다. 왜, 각 학교마다 살고 있는 귀신 이야기도 좀 넣으시지?!
영화 끝부분이 되자 갑자기 뺀질뺀질 날선생께서 노처녀 여선생을 꼬시기 시작한다. 이 부분은 영화 '연애의 목적'을 떠오르게 한다. 또, 마지막 장면인 두 사람의 키스신은 영화 '잠복근무'에 나오는 김선아, 공유 커플의 느낌과 왠지 비슷하다.
관객에게 익숙하지 않기에 신선한 두 배우는 꽤 괜찮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재목이었다. 하지만 이 엉망진창 스토리는 그동안 쌓아온 두 배우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다. 영화가 끝이 난 뒤에도 영화가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는지 전혀 파악할 수 없다. 수많은 영화를 짬뽕시켜놓은 시트콤만 남아 있을 뿐이다.
ps. 근데 중간에 등장하는 박건형씨의 축가는 정녕 멋지다. 브라보~ ㅋ
이 영화, 아주 짧게 정리하면 '박건형 빼면 아무것도 없다.'
영화의 처음은 돈 많은 양아치 우주호의 사는 법이 나온다. 아주~ 건방지고 뻔뻔스러운 그의 행동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 부분은 영화 '내사랑 싸가지'와 비슷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김재원보다는 박건형씨가 마음에 들기 때문에 pass_!
그러다 난데없이 우주호는 학교 선생님이 된다. 이 부분은 영화 '투사부일체'를 떠올리게 한다. 투사부일체에 비해 우주호가 선생님이 되는 부분은 설득력이 없다. 여기서부터 영화는 서서히 꼬이는 듯 하다.
김효진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처녀 히스테리로 똘똘뭉친 여선생으로 등장한다. 뿔테안경에 도도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가 떠오른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에서 보여준 귀엽고 예쁜 이미지를 벗고 코믹하게 망가졌지만... 망가지는 것도 내공이 필요한 법! 그녀는 염정아씨를 따라가려면 한참~ 먼 듯 하다.
수업은 날로 먹고 모든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우리의 우주호 선생님. 그의 모습은 영화 '선생 김봉두'에 나오는 차승원선생님과 비슷하다. 그에게 교육자의 사명감은 없다. 오직 웃겨주는 모 그런 의무감만 가득할 뿐...
학교를 주제로 한 영화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공부만이 전부인 학교, 실세에 벌벌 기는 선생님, 학교폭력, 성폭력까지... 욕심도 많으시다. 한 문제만 집어넣어도 해결하지 못할 판에 이 영화에서는 '학교'하면 나올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죄다 집어 넣으셨다. 왜, 각 학교마다 살고 있는 귀신 이야기도 좀 넣으시지?!
영화 끝부분이 되자 갑자기 뺀질뺀질 날선생께서 노처녀 여선생을 꼬시기 시작한다. 이 부분은 영화 '연애의 목적'을 떠오르게 한다. 또, 마지막 장면인 두 사람의 키스신은 영화 '잠복근무'에 나오는 김선아, 공유 커플의 느낌과 왠지 비슷하다.
관객에게 익숙하지 않기에 신선한 두 배우는 꽤 괜찮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재목이었다. 하지만 이 엉망진창 스토리는 그동안 쌓아온 두 배우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다. 영화가 끝이 난 뒤에도 영화가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는지 전혀 파악할 수 없다. 수많은 영화를 짬뽕시켜놓은 시트콤만 남아 있을 뿐이다.
ps. 근데 중간에 등장하는 박건형씨의 축가는 정녕 멋지다. 브라보~ ㅋ
'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 리뷰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vie] 예의없는 것들 (2006) (2) | 2006.09.09 |
---|---|
[Movie] 센티넬 (The sentinel, 2006) (4) | 2006.09.04 |
[Book] On the road (10) | 2006.08.20 |
[Ice show] 로만자 (Romanza) (6) | 2006.08.10 |
[Movie] 괴물 (The host, 2006) (12) | 2006.08.06 |
[Movie] 달콤, 살벌한 연인 (2006) (10) | 2006.07.23 |
[Musical] 사랑은 비를 타고 (4) | 2006.07.18 |
[Movie]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2006) (20) | 2006.07.13 |
[Movie] 수퍼맨 리턴즈 (Superman Returns, 2006) (9) | 2006.06.30 |
[Musical] 지킬 앤 하이드 (Jekyll & Hyde) (8) | 2006.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