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Movie] 수퍼맨 리턴즈 (Superman Returns, 2006)

빛나_Bitna 2006. 6. 30. 09:04

그가 돌아왔다.

지구를 지키는 수 많은 이들의 원조라는 슈퍼맨. 다시 돌아온 그는 여전히 그만의 독특한 패션인 '속옷과 겉옷 바꿔입기'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붉은 망토 너풀거리며 등장하셨다.

그가 없는 동안 세상은 많은 것이 변했다. 늘어난 범죄 소탕을 위해 그는 전보다 더 바쁘게 날아다니신다. (매니져 하나 고용해야 할 것 같은데?)

하지만 아무리 수퍼맨일지라도 마음이 떠난 사랑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없는 외로운 영웅의 모습은 지구를 지키는 수 많은 이들의 공통점이겠지?!  

영화 속, 로이스와 슈퍼맨의 모습은 조금 귀여운 면이 있다. 작별인사도 없이 갔다고 삐져 버린 로이스를 마주하는 수퍼맨의 모습은 여느 평범한 남자와 다를 것이 없다.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려고 인터뷰도 해주고, 함께 하늘을 날기도 한다. 또 그녀의 약혼자를 경계하기도 한다. 우리 시대의 최고의 영웅 수퍼맨도 사랑앞에서는 별 수 없나보다. ㅋ

영화는 보는 것만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그 동안 우리가 보아온 수 많은 '맨'들과는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우선 그의 출신부터 차이가 나지 않는가? 강남, 강북도 아닌 크립톤 행성이란다. 게다가 그는 하늘, 물속, 불속 뿐 아니라 우주까지... - 노는 물이 참 넓고 깊기까지 하시다!
보다 세련되고 견고하게 만들어진 데일리 플래닛 건물이나 크리스털로 가득한 요새를 날아다니는 그의 머리 위에 있는 2억 6천만 달러의 힘은 역시 대단하다. =ㅁ=)b

약 150분의 시간동안 돌아온 수퍼맨의 활약을 보고 난 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음 편은 언제 나올까?', '혹시 이제 수퍼맨이 인크레더블 가족처럼 가족화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_-ㅋ


- 근데, 왜! 왜! 왜! 수퍼맨은 미국만 지키는 것일까?! 한국도 좀 지켜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