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Book] 쇼퍼홀릭 (Shopaholic)

빛나_Bitna 2006. 6. 12. 09:01

요즘 제대로 버닝하고 있는 책이다. 구글스토리를 비롯한 무려 4권의 책이 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이 책을 보느냐고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_@;;; 한 편에 2권씩 무려 8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쇼퍼홀릭이라는 이 예쁘게 생긴 책을 지금까지 딱 반 읽었다. (대단하시다. 어제 무려 3권을 2시간 55분만에 읽어버렸다!)

작은 경제지 기자인 꽃다운 20대 레베카. 그녀는 세일이라는 단어만 보면 가슴이 설레이는... 옷과 화장품을 사랑하는 아가씨다. 어딜가나 세련된 옷차림에 재치있는 말솜씨로 분위기를 경쾌하는 재주를 가진 그녀지만 그녀에게는 남 모르는 비밀이 있다. 바로 서랍이 터져나갈 듯 쌓여있는 카드 고지서와 독촉장!!!

이 책은 정말 못 말리는 아가씨 레베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청난 쇼핑중독으로 인해 그녀에게 발생하는 사건들을 헤쳐나가는 레베카의 이야기는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반지원정대의 모험과도 견줄만하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지는 사건들과 그 상황에 대처하는 레베카의 모습을 작가는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녀가 데니 앤드 조지 스카프를 사는 장면은 푸웁 정말 폭소였다. ㅋㅋㅋ) 특히 레베카의 심리묘사는 정녕 최고 =ㅁ=)b 읽는 동안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ㅋㅋㅋ

음_ 남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런지 잘 모르겠다. 어쩌면 저렇게 사치스럽고 한심한 여자가 있을 수 있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쇼핑을 좋아하는 그녀를 이해할 수 없는가? 그렇다면 나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남자들이여, 이게 쇼핑을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입니다요!!! 남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들의 쇼핑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욕구의 충족이고, 그 속에서 희망을 얻으려는 몸부림이랍니다!!! (레베카같은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여성들의 심리를 조금 이해해주시라!!!)

여튼 언젠가 보았던 '내 이름은 김삼순'이란 드라마처럼 너무 현실적이고 은근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그런 책이다. 처음엔 불만투성이 문제투성이 그녀였지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조금씩 변하고 있다. (모, 물론 여전히 세일을 사랑하긴 하지만...ㅋ) 특유의 밝고 적극적인 자세로 사건들을 헤쳐나가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왠지 기특해 보이기까지 한다. '레베카, 맨해튼을 접수하다.'의 끝에서는 비로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 레베카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리고 너무 멋진 루크의 청혼을 받는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여 내일은 서점에 좀 일찍 달려가야겠다. 후후후_ 2시간에 죄다 읽고 오리라. -_-v


* 외서로 사고 싶다. 4권이라 가격도 싸고 페이퍼북이라 가볍고 쉬워서 이해하기 쉽고...
( 이런 이런, 홀릭에 들지 않게 하옵소서! - 누가 좀 사줭~!!! ㅠ_ㅠ )
* '워커홀릭'도 있던데... 다 읽고 읽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