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무릎담요를 덮고 따끈한 밀크티 한잔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바로 에쿠니 가오리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한국.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꽤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내 앞에 놓인 밀크티가 다 식지도 않았는데....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래서 조금은 늘어진 느낌의 오후. 창 밖에 눈내리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날. 여행의 후유증(?) 때문일까_ 새해가 왔다는 것도, 지금이 겨울이라는 것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빛나, 이제 현실로 돌아오자!) 창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면서 지난 2006년, 2005년, 2004년.... 학창 시절의 나를 추억해 본다.
이 책은 10명의 여고생들의 학창시절이 담겨져 있다. 일본 여고생들의 이야기라서 어찌보면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울 지 몰라도,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나의 학창시절이 하나 둘씩 떠오른다.
다른 사람들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일도 그들에게는 세상이 무너져 버릴 것 같은 큰 사건으로, 충격으로 다가오는 그런 그녀들의 생활_ 당신은 가지고 있지 않은가? 이제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것인가?
다행히도 나의 기억속에 여고생 시절의 나의 모습이 생생히(?!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 살아있다. 두꺼운 정석책과 씨름하고, 매일 아침 어떤 넥타이를 할까 고민하던 나의 모습. (우리 학교는 넥타이 색깔이 자유였다. 그래봐야 교복인 것을 그때는 뭐가 그렇게 신경쓰였었는지...) 세계 평화보다 더 중요한 '입시'라는 것을 위해서 울고 웃었던 기억. 친구들과 야자시간에 pc방에 갔던 기억. 그 시절에는 후다닥 지나가길 바랬던 것들이 지금은 왜 그렇게 되돌아가고 싶은 걸까... 역시 늙은걸까... OTL
옛날의 그 사건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이기에_ 지금 생각하면 참 유치하지만 순수했던 그 시절을 한 번쯤은 되새겨보며 살아가야겠다. 특히 요즘과 같은 신년에는...
어쩌면 10년 전, 누구보다 큰 꿈과 열정을 가진 여고생 빛나가 지금보다 훨씬 크고 어른스럽지 않았을까?!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래서 조금은 늘어진 느낌의 오후. 창 밖에 눈내리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날. 여행의 후유증(?) 때문일까_ 새해가 왔다는 것도, 지금이 겨울이라는 것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빛나, 이제 현실로 돌아오자!) 창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면서 지난 2006년, 2005년, 2004년.... 학창 시절의 나를 추억해 본다.
이 책은 10명의 여고생들의 학창시절이 담겨져 있다. 일본 여고생들의 이야기라서 어찌보면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울 지 몰라도,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나의 학창시절이 하나 둘씩 떠오른다.
다른 사람들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일도 그들에게는 세상이 무너져 버릴 것 같은 큰 사건으로, 충격으로 다가오는 그런 그녀들의 생활_ 당신은 가지고 있지 않은가? 이제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것인가?
다행히도 나의 기억속에 여고생 시절의 나의 모습이 생생히(?!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 살아있다. 두꺼운 정석책과 씨름하고, 매일 아침 어떤 넥타이를 할까 고민하던 나의 모습. (우리 학교는 넥타이 색깔이 자유였다. 그래봐야 교복인 것을 그때는 뭐가 그렇게 신경쓰였었는지...) 세계 평화보다 더 중요한 '입시'라는 것을 위해서 울고 웃었던 기억. 친구들과 야자시간에 pc방에 갔던 기억. 그 시절에는 후다닥 지나가길 바랬던 것들이 지금은 왜 그렇게 되돌아가고 싶은 걸까... 역시 늙은걸까... OTL
옛날의 그 사건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이기에_ 지금 생각하면 참 유치하지만 순수했던 그 시절을 한 번쯤은 되새겨보며 살아가야겠다. 특히 요즘과 같은 신년에는...
어쩌면 10년 전, 누구보다 큰 꿈과 열정을 가진 여고생 빛나가 지금보다 훨씬 크고 어른스럽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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