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Concert] Tei 1st Live - 사랑은 하나다.

빛나_Bitna 2005. 3. 30. 12:05
'시각장애 아동돕기' 란 부제로
단돈 19,900원이라니... +ㅇ+ 여튼 테이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의미로 갖는 콘서트다보니 여기저기서 홍보가 물결치듯 나가서 확 질러버린게죠. orz)
테이의 라이브 무대를 본건 처음이었는데..
이 사람, 꽤나 매력적인 보이스와 웃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말 한마디 못하게 생겼는데 은근히 위트있는 말도 할 줄 아는 것이..

다른 건 몰라도 신승훈, 이승환, 임재범 이 세 사람의 모창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ㅁ=)b
심하게 조용하던 객석도 '천일동안''고해'에서는 심하게 술렁이더군요.
(여성들은 이럴때는 참 단순하죠. 고해를 멋지게 부르는 남성에겐 다들 쓰러지... ^-^;;)

게스트로는 박화요비, Soulciety, 컬투가 나왔답니다.
박화요비씨 심하게 목소리가 좋지 않아 좀 안타까웠죠.
Soulciety란 신인그룹은 상당히 '빅마마'스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혼성그룹이긴 하지만 목소리가 완전... +ㅇ+)
컬투는 역시.. 정말.. 단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니다.
('땡벌'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여튼 잔잔한 발라드 곡이 주를 이루던 가운데 테이의 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허니를 부르며 춤을 추는 그의 모습이 상당히 ...했습니다.
안타까운건 한명도 일어서지 않는 대단한 관객들뿐이었다는... orz

아차, 한가지 빼먹은게 있군요.
고등학교때 했었다는 밴드 '청산가리'의 모습도 재연해 주었습니다.
교복을 입고 뿔테안경에 장난감기타까지 들고 나온 모습이라니...;;;
(단호하게 말해 락은 단독공연에서만 해주었음 합니다. 락음반낸다는 엄한짓은...;; ㅋㅋㅋ)

사진촬영을 심하게 막더군요. 막판에 다들 대놓고 찍긴 했지만;;




2시간을 예상했는데 3시간이라는 은근히 긴 공연이었습니다.
몇몇 안타까운 점은 공연 초반부에 엄청난 하울링의 압박
아직은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노련함이 부족했다는 점,
그리고 너무나도 조용하고 밋밋한 관객들이었습니다.

하지만 'Tei'라는 이름을 내건 첫 번째 공연이란 점과
좋은 의미의 공연이라는 아주 중요~한 이유로
이 정도는 눈감아 주는 센스를 발휘해보도록 하렵니다.
모, 여튼 그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나름대로 괜찮은 공연이었습니다.


근데 왜 게스트로 나온다던 은지원씨는 나오지 않은겝니까..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