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좋고, 바람은 선선한 날에 찾은 예술의 전당은 뛰어노는 꼬마들이 가득하다. 오늘 이 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을 보기 위해서!!! 늦은 오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전시회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북적북적... @_@;;; SKT에서 받은 입장권으로 무료입장~!!! SKT 만쉐~!!! (훗, 이럴 때만 ㅋㅋ)
헛, 표정이 너무 굳었다! >_<!
토이스토리, 몬스터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카, 인크레더블, 벅스라이프, 월E까지... 누구나 한번쯤을 봤을법한 픽사의 대박 애니메이션들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들을 볼 수 있었다. 한 작품을 구상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4년. 참여하는 사람도 수십명이다. 그들의 작품에 우리는 감히 '유치한 아동용'이란 말을 붙일 수 있을까..?
몬스터 주식회사에 두 주인공!
전시를 보며 인상적이었던 것이 몇 가지 있다.
하나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픽사의 개성만점 캐릭터. 그들은 그 모양새부터 행동까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캐릭터를 만드는 사람들의 프로필을 보면 은근 나이대도 있는 듯 싶은데... 그 나이까지 이런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는 비법이 뭔지 궁금할 뿐이다.
또 다른 하나는 현실에 대한 세심한 관찰. '니모를 찾아서'의 배경을 만들어내기 위해 스탭들은 스쿠버 다이빙을 배워서 직접 바다속을 관찰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벅스라이프를 위해 나뭇잎의 생김새까지 관찰해야 했다. 애니메이션이 100% 사람의 상상력에 의존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작품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려면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무대가 있어야 하는 법. 상상과 현실이 하나가 되는 곳, 애니메이션의 세계. 연필로 쓰윽쓰윽 스케치된 캐릭터부터 섬세하게 묘사된 배경그림이 가득한 픽사의 보물창고를 구경한 하루!
+ 그나저나 어딜가나 아이들이 너무 많다. 관람하는 건 좋은데 떠들지는 말자, 꼬맹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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