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화 본 지 좀 됐는데 왜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는지 모르것다. (나의 게으름병이 슬슬 재발하는건가?)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던지라 아무 생각없이 누군가에 손에 이끌려 극장을 찾았다. 상영관 앞에서 보니 '얼라? 저 익숙한 얼굴은 조승우?!'
영화의 제목처럼 70년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는 내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나의 세대와는 조금은.. (아니 많이) 낯선 통금, 장발금지, 금지가요 등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많은 규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소리를 내고, 그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젊은이들을 보게 된 것이다.
70년대의 젊은이 아마 나의 부모님정도 되겠지... 나의 부모님에게도 한 때는 눈부신 젊음이 있었으리라.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지금의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난 그들에게 '구식', '세대차'라는 말을 감히 꺼낼 수 있을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2000년대의 우리가 70년대 젊은이들의 열정을 감히 따라갈 수 있을까?!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영화가 100% 픽션이 아닌 70년대의 실화를 넣었다고 하던데... 부모님께 선물해 드려야겠다. 모처럼 옛날을 그려보시라고...
+ 딱 하나 딴지를 걸자면... 시대와 맞지 않게. 과도하게. 과감한 신민아의 의상은 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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