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 홍보방식은 맘에 안든다. '아내가 결혼했다'와 '미인도'는 개봉전부터 여배우가 얼마나 벗었는지를, '앤티크'는 '정말 동성끼리 키스하나?' 떠들기에 바빴다. 원작은 일본에서 '야오이'에 끼지도 못하는데... 자극적인 소재로 관객을 낚으려 하는 것이 영 거슬린다.
모.. 그래도 봤다. 앤티크. 혹시 예고편을 보고 이들간에 러브라인이 펼쳐질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런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은... 낚였습니다." ㅋㅋㅋ
영화는 앤티크의 사장 진혁을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에게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예고편에서 게이, 동성애에 미친듯이 집중해서 자칫 선우가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영화의 내용은 전혀 다르다. 주인공의 주변인물들 중에 게이친구가 하나 있는 정도라고 하면 설명이 될까? '섹스앤더시티'의 스탠포드처럼...
여튼 보기만 해도 흐뭇한 잘생긴 청년들과 형형색색 화려한 케익, 아기자기한 소품들, 귀여운 자동차가 등장하는 그런 영화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토리가 잘 이어지지 않고 중간중간 붕~ 떠버리는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러닝타임이 짧은 편도 아닌데 네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지 못했을까... 홍보를 위해 선우이야기만 너무 늘어놓았기 때문인듯?!
인생은 잊고 싶은 기억들의 연속이다.
씁쓸한게 인생이기에 사람들은 행복한 순간에 달콤한 케익을 찾는 건지도 모르겠다.
+ 근데 그 자동차 이름이 뭘까? 너무 귀엽잖아!!!!!
+ 주지훈 연기가 좋아졌어!!!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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