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Musical] Cats (Korea)

빛나_Bitna 2008. 11. 25. 18:50

밤에 보면 멋진 샤롯데


  갑자기 무료티켓이 생겼다며 불러주는 친구녀석에게 고마움을 잔뜩 날려주며 찾아 간 샤롯데. (역시 건물의 특성상 노란 조명을 받을 저녁때가 가장 예쁜 것 같다.) 오늘 함께 할 공연은 그 유명한 캣츠 한국공연 되시겠다.

 과감한(?) 캐스팅 덕분에 한국 캣츠는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그런데 어디서도 그 날의 캐스팅 정보를 미리 알 수가 없다. '이건 뭥미~ 복불복이란 말인가!!!' 덕분에 공연장에 오자마자 출연진을 확인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알 수 없지만 오늘이 바로 그 문제의 캐스팅, 옥주현과 대성이다.  

이것이 바로 문제적 캐스팅?


지난 번에 보았던 국립극장보다 무대가 좀 높은 감이 있었지만 관객은 큰 불편은 없었다. (고양이들은 오고가기 힘들었을지도...;;) 잘 세팅된 고양이들의 아지트 (그럼그럼.. 얼마짜리 공연인데...), 살짝 높게 붙어있는 자막은... 필요없구나... ^-^;;; 두리번 두리번 공연장을 살펴보는 사이 막이 올랐다.

(캣츠는 공연이나 DVD로 많이 본 공연이라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련다.) 모든 노래가 한국어로 나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처럼 공연을 몇 번 본 이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 올 것이고, 처음 공연을 보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공연 가이드가 될 수 있을테니까...

하지만 전체적으로 공연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캣츠의 묘미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고양이들의 퍼포먼스인데 이상하게 눈에 확~ 띄는 고양이가 없었다. 급기야 1부 중간쯤엔 모든 배우들이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데도 늘어진다는 느낌까지 들었다는... ㅠ_ㅠ (뭔가 노래가 생략되고 춤만 추는 듯 싶었다는..)


한국어로 처음 무대에 올려지는 캣츠, 처음으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배우.. 뭔가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하긴 했었다. 하지만 쉽게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 곰곰히 생각해 본다.

+ 캐스팅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알고 왔는지 공연장엔 빅뱅 팬클럽들이 가득했다.
  (어디선가 내 블로그에 악플을 달지는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군하!!!)
+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대성의 '날 봐 귀순'. 아하하하~ 너 정말 귀엽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