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주 OCEANIA/호주 Australia

[Sydney] 그림처럼 멋진 그 곳에 빠져들다. (St. Mary Cathedral)

빛나_Bitna 2009. 6. 11. 22:58

@ Hyde park

 달콤한 컵 케익을 먹고 열심히 걸어본다. 강하게 내리쬐는 해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새파란 하늘이 너무너무 예쁘다. 시티 한 가운데에 넓고 푸른 Hyde park. 얼핏봐도 나이가 꽤 먹었을 것 같은 나무들이 가득한 것이 좀 낯설다. 서울시내에는 가로수 말고 나무 보기 힘든데... 펼쳐진 푸른 잔디밭은 '나들이 족', '광합성 족', '독서 족'들로 가득하다. 아, 뭔가 평화로운 이 느낌... >_<!!!

@ St. Mary's Cathedral


 공원을 가로질러 걷다보면 분수대가 보인다. 요기서 고개를 살짝 돌리면.... 딱 보이는 세인트메리 대성당 (St. Mary Cathedral) 어쩜... 어쩜... 이리 근사하게 생겼단 말인가!!!!! 1821년부터 짓기 시작해 지금은 화재와 세월의 흔적으로 많이 손상되었다고 했지만, 글쎄... 내 눈엔 여전히 우아한 것이 멋지기만 하다. 유난히 푸른 하늘 아래서 바라보니 정말 그림같구나!!!

멋지지 않은가!!

귀여운 아이스크림 차.


 지금은 남남이 되었지만 이 성당은 톰크루즈와 니콜키드먼이 결혼한 곳으로 유명하다.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서 결혼식 사진을 찾아보았지만 실패. OTL) 많은 여성들이 이 곳에서의 결혼식을 꿈꾼다고 하던데 충분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언제 어디서 봐도 너무 멋진 건물이잖아!!!

성당 안으로.. 화려한 창이 눈에 띈다.

화려한 성당 내부

성당 안에서는 마침 예배가 진행되고 있었다. 괜히 방해가 될까봐 가장 뒤쪽으로 조용히 걸어갔다. 어찌나 넓은지... 화려한 창, 세월의 흔적, 종교적인 느낌에 들려오는 예배소리까지 더해지니 뭔가 다른 세상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절이든, 성당이든, 교회든, 사원이든... 어딜가나 종교와 관련된 건물은 특유의 멋을 가지고 있다. 종교가 없기 때문에 자세한 의미나 내역까지는 알 수 없지만 뭐 나쁘지 않다. 종교가 없기 때문에 모든 건물들을 같은 선상에 두고 비교해 볼 수 있으니깐... 화려하고 우아한 성당의 벽을 멍하니 한참동안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