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UROPE/영국 England

[London] 런던 기념사진을 찍어보아요!

빛나_Bitna 2010. 11. 8. 12:35

영국스러운 빨간 2층 버스


    저것은 빨간색 2층 버스!!! 영국에 온 지 4일이 지났지만 새삼스레 이제서야 내가 영국에 런던에 서 있음을 실감했다. (볼턴은 너무 시골스러웠단 말이지...ㅋㅋㅋ)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빠르게 걷는 사람, 개를 데리고 산책나온 사람, 벤치에서 신문을 보는 사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온한 아침이다. 그러나 난 오늘 사람들 속에서 관광객티를 팍팍 내주련다. '왜 이래요, 촌스럽게!!'라고 말해도 좋다. 태어나서 런던 처음 온 사람 맞으니깐... ㅋㅋㅋ

템즈강변


 템즈강변에 하차한 내 눈앞에 보이는 영국의 국회의사당. 워낙 자주 뉴스에 등장해서인지 처음 와 봤지만 왠지 낯설지 않다. 크고 웅장한 남성적인 느낌의 건물과 끝 쪽에 서있는 빅벤. 여기가 바로 런던 기념사진 필수 스팟이다. 강변에 놓인 벤치에 앉아 신문을 읽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사진을 찍어줄까 고민했다. 그리고 촬영 시작. ㅋㅋㅋ

시간이 많았으면 여기 앉아서 책이라도 읽었을지도..ㅋ

커피 한잔이 들어갔어야 해...


 가까이서 본 템즈강은 진흙탕처럼 뿌연 색이었다. 듣기로는 수질은 깨끗하다는데 눈으로 보기에 그 말에 영.. 신뢰가 가지 않았다. 뿌연 템즈강에 날씨까지 흐려서 사진이 어둡게 나왔다. (어쩌면 찍사가 형편없어서 그랬을지도...) 하지만 이것이 가장 영국스러운 기념샷이 될 것 같다. 비가 많이 오고 우중충한 날씨를 가진 나라가 바로 영국이니까...

이동하는 차 안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템즈강을 따라 런던 시내를 달린다. '영국 최초의~', '세계 최초의~', '유럽 최초의~' 설명을 듣다보니 런던에는 긴 역사와 사연을 가진 건물들이 정말 많다. 예나 지금이나 웅장하게 솟아있는 건물들은 과거 세계적인 강국이었던 영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영국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듯 했다.  

여긴 런던의 금융가


 갑자기 화려한 빌딩숲이 나타났다. 대도시라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커다란 창문의 고층빌딩이지만 런던 시내에서 마주치니 왠지 새롭다. 이마에 '나 옥스퍼드 출신이거든!'이라고 써붙인 것 같은 런던사람들이 쉬크하게 빌딩숲을 누빈다. 이 곳이 바로 런던의 금융가이다. 바닥에 흐르는 물을 따라간 길의 끝에는 또 하나의 기념사진 스팟이 있다.
 

바로 타워브릿지


 깨끗하게 정돈된 런던시내와 타워브릿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템즈강에 있는 다리중에 꼭 들려줘야 할 곳이라더니 역시 우아한 곡선을 가진 멋진 다리였다.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타워브릿지는 큰 배의 통행을 위해 가운데가 문처럼 열리고 닫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실 난 매일매일 다리가 열리고 닫히는 줄 알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기념샷을 박아줬다. 다음엔 시간표 확인하고 올테닷, 흥흥흥!!!

타워브릿지를 배경으로 한 컷!

 멀리서 바라보는 타워브릿지는 아름다웠다. 아마도 타워브릿지에 서면 다리보다 더 아름다운 런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노을이 지는 시간에 타워브릿지 위에 올라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내겐 딸린 일행과 짜여진 일정이 많았으니까... 다시 차에 올랐다. 런던 관광객 모드는 계속된다. 쭈욱~~

타워브릿지 홈페이지(http://www.towerbridge.org.uk)에 가면 다리가 열리는 시간을 알 수 있으니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