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여행한 S양을 떠내보내고 나도 숙소를 변경했다. 까사 구르메는 분명 훌륭한 숙소였지만 혼자서 머물면 좀 심심한 구조인데다 경비절감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까사 꼬레아나. 이름에서 예상가능한 한국인 민박으로 이 동네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은근 유명한 곳이다. 내가 선택한 곳은 여성 도미토리. 여기 머무는 사람은 분명 한국인 여자일테니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 바르셀로나 여행을 흥겹게 마무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숙소로 가는 첫날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마중을 나오셨다. 숙소로 가는 길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혼자서도 잘 돌아다닐 수 있게 길을 익힐 수 있었다. 비슷비슷한 주택가들이 줄지어 서 있는 조용한 골목에 까사 꼬레아나가 있다. 자,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