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965

[런던] 영화 노팅힐의 서점, 휴그랜트를 만날 것 같은 느낌! (London,England)

노팅힐에서 작은 여행서점을 운영하는 한 남자와 세계적인 여배우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노팅힐. 런던에 있는 작은 동네 하나를 전 세계적으로 알린 그런 영화 되시겠다. 영화의 중요한 배경이 되었던 서점이 실제로 노팅힐에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겠지? 포르토벨로 시장을 돌아본 후 문제의(?) 서점을 찾아나섰다. 포르토벨로 시장 골목에서 벗어나면 복잡한 시장과 달리 조용한 주택가가 펼쳐진다. 그 사이에 숨어있는 작은 서점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영화 노팅힐의 성지(?)를 찾아온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기위해서 북적북적 모여있기 때문에. 요리조리 사람들을 피해서 사진을 찍기 힘들정도로 서점의 인기는 대단했다. 영화 속 장소라는 사실 뿐 아니라 30년이나 되었다는 서점의 빈티지한 ..

[런던] 노팅힐, 포르토벨로 시장 구경하기 (London,England)

2011년 1월, 얼떨결에 런던까지 날아온 목적은 컨퍼런스 참석이었다. 소셜미디어 (라고 하고 '페이스북'이라 읽는다.) 마케팅 컨퍼런스 참석을 마치고 주어진 딱 하루의 여유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고민하던 빛나씨. 호텔에서 안내 책자를 뒤적이다 런던 최대의 시장을 발견하고 얼른 외출준비를 했다. 포르토벨로 시장. 우리에겐 노팅힐 시장이란 말이 더 익숙할 것 같다. 매주 금~일요일 노팅힐(런던의 동네 이름임)의 포르토벨로 로드 2km~3km에 열리는 시장으로 토요일에는 노점상까지 더해져 절정을 이룬단다. 인기가 꽤 좋은지 지하철역에서 내리는 사람도 엄청나다.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을 따라가니 생각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주택가 사이를 얼마나 걸었을까? 갑자기 기념품 가게 같은 것이 보이기 ..

[뉴욕] 엄마와 함께하는 뉴요커놀이의 끝 (Newyork,USA)

오후부터 숙소에서 충전중이신 엄마님을 모시고 타임스퀘어로 나왔다. 맨하탄에서의 마지막 밤을 숙소에서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타임스퀘어. 거의 매일 두세번씩 왔던 곳인데 항상 새롭단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오늘로 타임스퀘어 밤 나들이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뉴욕 치즈케익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곳, 주니어스를 찾았다. 안으로 들어서자 플레인, 라즈베리, 초콜릿, 블루베리 등등 다양한 치즈케익들이 나를 유혹했다. 가장 기본인 플레인 치즈케익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밤 11시에 뭘 먹느냐고 잔소리하시던 엄마님도 한 입 드셔보시더니 얼른 커피를 끓이신다. 한국 카페에서 파는 이름만 '뉴욕 치즈케익'인 그것과는 차원이 ..

[뉴욕] 무한도전 따라잡기, 브루클린 덤보 (Newyork,USA)

5th Day : 록펠러센터(Top of the Rock, Rockefeller Center) - 쉑쉑버거(Shake Shake) - 덤보(Dumbo, Brooklyn) 6박 7일의 짧은 일정에 입출국을 고려하면 내게 주어진 여행기간은 5일이었다. 맨하탄만을 돌아보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일정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브루클린까지 건너간 이유는 단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붉은 벽돌 건물 사이로 보이는 다리를 배경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온갖 폼은 다 잡은 그 사진. 근사하지만 왠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바로 그 사진이다. 지하철로 브루클린에 도착했다. 역 앞에 있는 브루클린 지도를 보고 생각에 잠겼다. 어디로 가야 무한도전에서 봤던 그 멋진 장소에 갈 수 있을까? 다리 근처로 가야 하니 브루클린 브릿지 근..

[뉴욕] 뉴욕 최고의 버거, 쉑쉑버거(Shake Shake Burger)가 진리! (Newyork,USA)

5th Day : 록펠러센터(Top of the Rock, Rockefeller Center) - 쉑쉑버거(Shake Shake) - 덤보(Dumbo, Brooklyn) 뉴욕에 온 첫 날, 숙소 아저씨가 공항에서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뉴욕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었다. 초행길인데다 늦은 밤이라 졸음까지 몰려와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그 와중에 내가 기억하는 두 가지가 있었으니... 맨하탄에서 길 찾는 법 그리고 바로 이 쉑쉑버거이다. 숙소에 머물면서 하루에 하나씩 사먹는 사람들도 봤다는 그 전설의 햄버거!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이 되서야 드디어 맛을 보는구나!!! 매장안은 꽤 넓은 편이었는데 빈 테이블은 하나도 없고 주문하는 사람들 줄이 꽤 긴 것이 ..

[뉴욕] 맨하탄의 꼭대기, 록펠러센터 Top of the Rock (Newyork,USA)

5th Day : 록펠러센터(Top of the Rock, Rockefeller Center) - 쉑쉑버거(Shake Shake) - 덤보(Dumbo, Brooklyn) 한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 사실상 뉴욕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뉴욕의 꼭대기에 올라보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록펠러센터. 맨하탄 한가운데 솟아있는 70층짜리 건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건물 15개로 구성되어 있다. 맨하탄 한가운데 있는 건물들의 집합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이 건물들이 나라의 소유도 아니고, 뉴욕시의 소유도 아니고, 개인의 소유라는 것이다.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가 만든 록펠러재단이 이 건물의 소유주라는...!!! Top of the Rock은 70층 높이에 위치한 록펠러센터의 전망대이다. (어떤 건..

[뉴욕] 뉴욕대학교부터 소호까지 발길가는대로 걷기 (Newyork,USA)

4th Day : 첼시마켓(Chelsea Market) -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 뉴욕대학교(NYU) - 소호(Soho) 캐리네 집에서 길을 따라 남쪽으로 걷다보니 보라색 깃발이 꽂힌 건물들이 눈에 띈다. 가까이서 그 정체(?)를 확인해보니 NYU, 뉴욕대학교이다. 뉴욕대학교 역시 울타리와 정문이 없다. 대신 워싱턴 스퀘어와 공원 주변에 위치한 건물에 보라색 깃발을 꽂아서 어떤 것이 학교 건물인지 정도만 표시하고 있었다. 학교 근처 작은 공원에는 얼마 전 내린 눈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었다. 공원 곳곳에 어디론가 부지런히 달려가는 청솔모들이 보인다. 도시에 사는 녀석들이라 사람들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듯 했다. 땅콩과 아몬드로 청솔모와 친해지려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으니까. ..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 섹스앤더시티 캐리의 집을 찾아가다. (Newyork,USA)

4th Day : 첼시마켓(Chelsea Market) -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 뉴욕대학교(NYU) - 소호(Soho) 첼시마켓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날씨도 좋은데 소화도 시킬겸 다음 목적지인 그리니치 빌리지까지는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이 동네에는 붉은 벽돌로 된 건물들이 많은 편이다. 길가의 빈티지함과 비틀즈 아이튠스 광고가 왠지 런던의 골목길을 걷는 느낌이다. 그리니치 빌리지로 가는 길목에서 본 레스토랑 파스티스 (Pastis).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들이 브런치를 즐기러 종종 찾던 곳이다. 워낙 인기가 좋아서 자리잡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인데 오늘도 역시나 겨울인데도 테라스 좌석이 만석이다. 무슨 메뉴가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했지만 방금..

[뉴욕] 맛과 멋이 있는 첼시마켓 파헤치기 (Newyork,USA)

4th Day : 첼시마켓(Chelsea Market) -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 뉴욕대학교(NYU) - 소호(Soho) 첼시마켓에 들어서면 옛날 공장의 흔적을 근사하게 변신시킨 센스에 놀라고, 줄줄이 늘어선 소문난 맛집과 멋집 그리고 시장구경에 정신을 빼앗기게 된다. 도대체 어떤 가게들이 입점해 있는지 궁금하다고? 그렇다면 지금부터 첼시마켓 구석구석을 파헤쳐볼까? 첼시마켓, 오래된 과자공장의 놀라운 변신 : http://bitna.net/948 컵케익과 쿠키로 유명한 엘레니스(Elenis). 핑크색 간판이 저 멀리서도 눈에 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달달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알록달록 비비드한 색의 컵케익들이 눈길을 끈다. 컵케익의 화려한 색 때문에 왠지 불량식..

[뉴욕] 첼시마켓, 오래된 과자공장의 화려한 변신 (Newyork,USA)

4th Day : 첼시마켓(Chelsea Market) -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 뉴욕대학교(NYU) - 소호(Soho) 눈과 바람이 세트로 몰아치던 날씨가 조금 누그러졌다. 기온은 아직 겨울이지만 아침부터 하늘이 깨끗한 것이 오늘은 걷기 좋은 날이 될 것 같다. 오늘 일정의 시작은 첼시마켓에서의 아침식사 되시겠다. 배고픈 나의 위장님을 달래며 도착한 첼시마켓은 노점상들이 늘어선 다른 시장과는 다른 모습이다. 빨간 벽돌로 된 낡은 건물의 시장이라니, 도대체 그 속엔 뭐가 있는거지? 낡고 오래된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밖에서는 절대 상상하지 못했던 첼시마켓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과거 오레오로 유명한 나비스코사의 과자공장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소호에서 온 예술가들이 지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