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상 점심먹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우리가 탁상사원에서 초특급으로 하산한 덕분에 시간이 비교적 여유로워졌다. 만약 점심먹을 시간이 없어도 괜찮다고 미리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드 아저씨는 왠지 마음이 쓰였었는지 레스토랑 앞에 차를 세우고서 씨익~ 만족스런 미소를 보여준다. 부탄에서의 마지막 식사.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친절한 직원들의 대접을 받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라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다음 코스는 네팔, 인도인데 이제 좋은 날은 끝난게야~ ㅠ_ㅠ)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늘의 메뉴는 9가지란다. 지난 몇 일보다 상태가 훨씬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방심할 수 없어 소화상태가 좋지 않음을 이야기하며 다른 메뉴를 부탁했다. 흰죽과 야채로 만들어진 반찬 몇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