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하면서 무엇이 가장 힘들었냐고 묻는다면 난 '이사'라고 말하련다. 이사 자체도 힘이 들지만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짐을 포장하는 것은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작업이었다. 다른 신혼부부들에 비하면 큰 살림살이가 많지 않은 편이라 우습게 봤는데 우리 부부는 3일동안 짐을 포장하는 작업에 몰입해야했다. ㅠ_ㅠ 여러분, 장기여행을 꿈꾸신다면 꼭 독립하기 전에 가세요!!! 튼튼하고 깨끗한 박스를 제공해 준 킴스클럽에 무한 감사를 날려본다. 포장을 우리손으로 끝냈기 때문에 포장이사 대신 용달로 이사를 했다. 트럭에 차곡차곡 쌓여지는 우리의 흔적과 텅 빈 집을 보니 이제서야 진짜 가는구나 실감이 난다. 처음 이 집에 이사왔을때 서툰 손으로 페인트도 칠하고, 못도 박고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