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76

모리셔스 여행정보 (Mauritius) - 블루베이, 포트루이스, 그랑베이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5시간 느림. - 통화 : 모리셔스루피(MUR) 1MUR = 40KRW 정도 - 언어 : 불어.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곳에서는 영어 사용가능. - 여행시즌 : 우기인 12월~2월을 피하면 언제든지! 출입국정보 - 비자 : 대한민국 국적의 사람은 무비자 입국 (2주) - 섬나라이기에 입국 여권심사시 귀국하는 항공편 티켓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음. 놀라지 말자. - 한국에서 직항은 없어서 흔히 홍콩이나 두바이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주로 이용한다. 가장 저렴한 항공편은 인천에서 에어아시아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로 이동, 여기서 에어모리셔스 탑승. (에어아시아 만쉐~!) 나의 여행일정 (4박 5일) - 여행시기 : 2013년 3월 - 옷차림 : 덥다. 바닷가 휴양지 패션이면..

@에티오피아 - 우리가 몰랐던 아프리카 그리고 에티오피아 (Ethiopia)

에티오피아. 우리에게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커피' 정도가 전부인 나라. 하지만 이 땅은 기독교의 성지이자 예루살렘 다음으로 홀리한 곳. 3천 년이 넘는 긴 역사와 함께 독특한 문화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곳. 기독교의 성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루시(Lucy)'를 비롯한 인류의 기원이 발견된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의미있는 곳. +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어. - 왜? 강남스타일때문에? + 한국전쟁때 에티오피아 군이 참전했었대.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고... - 아... 근데 우린 이 나라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 응, 종교적으로,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데 말이지. - 에티오피아는 마치 아프리카 대륙의 역사박물관 같아. 2013/04/..

@케이프맥클레어,말라위 - 호수처럼 맑은 아이들을 만나다. (Cape Maclear, Malawi)

말라위 호수. 말라위 전체 국토의 절반을 차지하는 넓은 호수. 바다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이 넓은 호수에는 바다처럼 알록달록 예쁜 색의 물고기들이 가득하다. 아빠들은 호수에서 고기를 잡아서 생계를 유지하고, 엄마들은 호수에서 빨래, 설겆이 등 집안일에 바쁘고, 아이들은 호수에서 노느냐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 이 호수가 사람들에겐 축복인 것 같아. + 왜? - 아프리카에는 물이 없어서 굶고 병드는 사람들이 많잖아. 적어도 여긴 그런 걱정은 없으니까. + 그래서 이 동네 아이들의 표정이 더 해맑아 보이는건가? 2013/03/31 ~ 2013/04/03 @Cape Maclear, Malawi

@토포,모잠비크 - 경험이라는 것의 가치 (Tofo, Mozambique)

모잠비크 마푸토에 도착하자마자 너무너무 비싼 물가에 놀란 우리 부부는 얼른 어디론가 떠나야했다. 그래서 무작정 새벽 버스에 몸을 실었다. 모잠비크를 여행한 모든 이들이 엄지손가락을 챡챡! 세워준 곳, 토포. 계획에는 없던 곳이었지만 결국 우린 여기에 눌러앉았다. 아침 해가 뜨면 잠에서 깨고, 밤에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누구나 꿈꾸는 바닷가 마을에 아늑한 집. + 마푸토(모잠비크의 수도)의 멘붕에서 서서히 깨어나는 것 같아. - 화장실도 없는 방이 70불, 1시간 거리 국내선 비행기가 인당 55만원... 진짜 쇼킹했어. >_

@마다가스카르 - 소설보다 애니메이션보다 비현실적인 곳 (Madagascar)

마다가스카르 바오밥거리. 높게 솟은 바오밥 사진 한 장에 빠져서 우리는 여기 마다가스카르에 왔다. 숲 속을 걸으면서 만나는 이 섬에만 살고 있는 동식물들은 언제봐도 새롭기만 하다. + 여기에만 사는 여우원숭이, 나무, 새, 카멜레온...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네. - 맞아. 마다가스카르는 뭔가 비현실적이야. 소설책이나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더! + 근데 이렇게 생긴 나라에 도시가 있고 사람이 살고 있는 것도 신기하지 않아? - 음... 그래서 더 가짜같은가?! ㅋㅋ 여긴 어디? 나는 누구? ㅋㅋㅋ 2013/03/14 ~ 2013/03/21 @Madagascar (Antananarivo, Andasibe, Antsirabe, Morondava, Kirindy)

@블루베이,모리셔스 - 여행 중 쉼표가 필요할 때 (Blue Bay, Mauritius)

장기 여행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휴식. 기대도 걱정도 많았던 아프리카 렌트카 여행이 끝나고, 우리 부부가 선택한 휴가지는 바로 모리셔스 되시겠다. 스쿠버 다이빙도 하고, 스노쿨링도 하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특급호텔 수영장도 살짝 구경해보고, 바닷가에 앉아 일몰도 바라보고, + 집도 없이 자동차로 떠돌아 다니다가 한 곳에 눌러 앉으니 좋네. - 응, 요리할 때 가스불도 여러 개고, 그릇도 많고...좋아좋아. + 모리셔스를 일정에 넣은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 - 아프리카 여행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이렇게 쉬지 않으면 지쳐버렸을거야. + 바쁘게 열심히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사람은 기계처럼 쉬지 않고 움직일 순 없으니까. - 일을 할 때도, 여행을 할 때도, 우리 인생을 살..

@요하네스버그,남아공 - 6주간의 렌트카 여행의 끝 (Johannesburg, South Africa)

매일 아침 우리 부부가 하는 일은 지도를 보고 오늘의 목적지와 가는 길을 확인하는 것. 오늘의 목적지는 요하네스버그. 처음 여행을 시작한 곳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다. 그렇다, 오늘은 우리의 남아프리카 여행 마지막 날!! + 이제 조벅으로 돌아가는구나! - 오늘은 어디서 잘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거네? + 긴 여행이었어. 주행거리가 만이천이 넘는다구. - 우리가 진짜 해냈구나. + 조벅으로 돌아가면 숙소 아저씨랑 할 말이 많겠는데? - 오늘 밤 새는거 아냐? ㅋㅋ 2013/03/09 ~ 2013/03/10 @Johannesburg, South Africa

@오카방고델타,보츠와나 - 우리가 델타를 즐기는 방법 (Okavango Delta, Botswana)

모든 강은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간다. 그런데 여기 보츠와나에는 바다로 흘러가지 못하는 강이 있으니, 바로 오카방고 강. 강이 끝나는 지점에 펼쳐진 거대한 삼각주가 바로 오카방고 델타다. 많은 사람들이 모코로라 불리는 전통 나무배로 이 곳을 여행한다지만 우리의 선택은 모터보트. 방법이야 어찌됐든 델타를 즐기는 것은 똑같으니까. 게다가 얼떨결에 모코로도 살짝 얻어 탔잖아?! ㅋㅋ 보트가 움직일때마다 투명하고 잔잔한 강물이 흔들리고, 강 주변에서 만난 현지 사람들은 밝은 미소로 우리를 반겨준다. + 1박 2일 모코로 캠핑, 하지 않아도 괜찮겠어? - 응. 몇 시간 보트타는 것만으로 충분해. 오빠는 더 하고 싶어? + 아니, 그냥 대부분 사람들이 그걸 하더라고... - 그렇다고 꼭 따라할 필요는 없지. 사람마다..

@빅토리아폭포,짐바브웨 - 기대를 넘어선다고 다 좋은 건 아니야. (Victoria Falls, Zimbabwe)

비바람이 몰아치지만 태풍도 폭우도 아니다. 우린 그냥 빅토리아 폭포에 서 있을 뿐이다.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에 위치한 빅토리아 폭포. 흐르는 물이 두 개로 갈라진 땅 사이로 쏟아진다. 그 규모도, 소리도, 내 머리위로 떨어지는 물도 상상 이상이다. 짐바브웨와 잠비아 국경에 있는 Victoria Falls Bridge. 번지점프부터 카페까지 다리는 이미 폭포를 보러 온 여행자들의 차지다. - 빅폴에 오니까 걱정하던 아프리카 렌트카 여행이 끝나가고 있다는게 느껴져. +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사람에게 여기는 희망봉만큼이나 의미있는 곳이니까. - 정말 크다고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어. 폭포옆은 태풍지역같아. + 근데 기대를 넘어선다고 다 좋은건 아닌가봐. - 왜? 그래도 근사하잖아? + 멋있긴한데....

@초베,보츠와나 - 나이가 들어서도 함께 여행하자. (Chobe NP, Botswana)

초베 국립공원을 돌아보기 위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얼떨결에 저렴한 가격에 럭셔리 롯지에서 진행하는 사파리에 합류하게 되었다. 오전 프로그램은 게임드라이브. 사자, 하이에나, 코끼리... 역시 해뜰때가 동물들을 보기에는 최적의 시간이구나. 게임드라이브가 끝날때쯤 근사한 물가에 차가 멈췄다. 드라이버 아저씨는 순식간에 따뜻한 차와 시원한 음료수 그리고 간식을 차려놓는다. 우리는 몰랐다. 우리에게 국립공원 한 가운데서 모닝커피를 마시는 날이 올 줄은... 오후 프로그램은 선셋 크루즈. 배 위에서 강에서 물놀이하는 동물들과 아름다운 일몰을 즐겨주는거다. 보트위에서 뜨거운 태양을 피해 수영을 하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드라이버 아저씨와 함께 탑승한 청년은 우리에게 맛있는 스낵과 시원한 음료를 내어준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