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명의 정교한 아름다움과 멕시코판 파묵칼레라는 석회암 지대도 너무 근사하지만 우리가 와하까에서 가장 사랑한 곳은 '11월 20일 (20 de Noviembre)' 시장이라네. 시장 속 북적북적한 인파를 뚫고 안으로 들어서면, 뿌연 연기로 가득한 곳이 있으니 이름하여 '까르네 아사다 (Carnes Asadas)' 고기굽는 골목 되시겠다. * 스페인어로 Carne는 Meat, Asada는 Grilled 연기가 자욱한 골목에서 먹고 싶은 고기를 고르고 자리를 잡으면, 고기가게 아주머니는 고기를 굽고, 야채가게 청년들은 순식간에 밑반찬을 세팅해준다. + 아... 매일매일 고기만 먹었으면 좋겠어.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아. >_< - 남편, 우리 지금 매일매일 먹고 있거든?! 고기만 먹지 말고, 야채도 좀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