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16

@카파도키아,터키 - 풍선타고 하늘로 날아올라! (Cappadocia,Turkey)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하는 이른 아침 우리는 괴레메에 도착했다. 주변은 어둡고, 비몽사몽으로 버스에서 내린지라 카파도키아의 풍경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무작정 풍선에 몸을 실었다. 손가락을 클릭해서 이 글을 추천해 주세요! 얼굴위로 부딪히는 선선한 바람, 눈 앞에 펼쳐지는 독특한 풍경, 하늘에서 맛보는 달콤한 샴페인, 덕분에 우리는 잠의 유혹을 완전히 떨쳐버렸다. 카파도키아의 독특한 지형과 색색의 풍선들이 만들어내는 괴레메의 아침풍경. 이거야말로 인간과 자연의 합작품이 아닐까? - 예상대로 벌룬투어는 너무 쉽게 찾을 수 있는 거였어. + 중요한 미션(?)을 끝냈더니 마음이 가벼워졌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 가격대비 퀄리티도 훌륭했어. 여행이 길어질수록 협상능력이 좋아지는 것..

@페티예,터키 - 지중해 바다속에서 보는 태양 (Fethiye,Turkey)

에페소, 파묵칼레를 지나 드디어 바다를 만났으니, 그 이름 지.중.해. 지중해 푸른 바다의 로망을 품고 오늘은 바다속으로 뛰어들어볼까? 손가락을 클릭해서 이 글을 추천해 주세요! 페티예 다이빙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오후 늦게 끝난다. 두 번의 다이빙 사이에 쉬는 시간이 길어서 태닝도 하고, 낮잠도 자고, 스노쿨링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지루할 틈은 없다. 여기는 지중해잖아? 지중해 바다속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풍경. (아직 카파도키아에 가지 않았지만) 사진으로 본 카파도키아의 바위덩어리들이 바다속에 들어있는 것 같다. 터키 앞바다라고 티 내는 건가? ㅋㅋ + 이 동네 바다는 좀 특이해. - 바위인지 산호인지 모르겠지만 달나라? 아니 카파도키아 지중해버전 같아. + 이래서 다이빙에 빠질 수 밖..

@파묵칼레,터키 -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래서 지켜야 하는 곳 (Pamukkale,Turkey)

파묵칼레. 스키슬로프처럼 보이지만 석회암지대라는 것. 이 곳을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뜨거운 태양따위 큰 문제가 되지 않는구나. 수량이 많이 줄어든데다 석회암 보호를 위해 출입제한된 곳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었다. 물 속에 누워보면 더위는 잊혀지고, 온천물이 피부를 가꿔줄 것 같은 기대감이 솟아 오른다. 먼 옛날, 이 곳에 살던 사람들도 아마 그랬겠지? 석회암 지대를 위쪽에 있는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는 복원작업이 한창이다. 지진으로 폐허가 된 이 도시는 언젠가는 긴 잠에서 깨어날 수 있겠지? 고대도시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바로 수영장. 수천년된 대리석 기둥들이 쓰러져 있는 이 곳에서 후세 사람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있으니, 옛 로마인들의 풍류를 그대로 가져왔다고나 할까. - 옛날에 이 동네에 ..

@에페소,터키 - 폐허만 남은 거대한 고대도시 (Ephesos,Turkey)

유럽을 떠나 처음으로 찾은 나라 터키. 불가리아에서 이스탄불을 지나 셀축까지 20시간의 긴 버스 여행에 지칠만도 했지만... 새로운 장소에 대한 설레임을 이길수는 없구나. 여행이 길어지면서 유적지에 대한 감흥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 고대도시는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굴곡진 말년의 역사와 세월의 힘앞에 잃어버린 과거의 영화를 전 세계에서 찾아온 사람들이 되살려주고 있었으니까. 밑둥만 남은 기둥과 건물 잔해로 가득한 거리는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과거 25만명이나 거주했다던 도시의 모습을 재연이라도 하는것처럼. + 도서관, 극장에 사우나까지... 없는게 없어. 25만명이나 살았었다고 하니 규모도 엄청나. - 응, 그런데 이렇게 번영했던 도시가 어떻게 한 순간에 몰락해 버렸을까? + 한 순간에 이루어 진 ..

세계여행준비, 중동/북아프리카(MENA), 이베리아반도 국가선정 및 루트정리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뜻한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고,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지역이 바로 이 동네였다. 여행 정보가 부족하거나 여행 인프라가 훌륭하지 않아 불편하다거나 하는 것은 문제는 MENA 지역이 갖고 있는 문제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잘 알고 있겠지만 이 지역의 문제는 바로 안전이다. 불편하고 힘들고 어렵고가 문제가 아니라 입국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_@;; 가고 싶었던 국가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제외시키다보니 중동 대부분이 회색처리되었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이자 종교의 메카인 중동, 그만큼 볼거리도 많은 지역인데 여기를 포기한다는 것은 정말 큰 결정이었다. 하지만 웃자고 하는 것을 죽자고..

[Book] 터키 -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숨쉬는 땅

이슬람교, 바자르, 케밥, 카파도키아, 월드컵, 오스만제국... '터키'라는 나라에 대한 나의 짧은 지식은 이 정도가 전부였다.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역사속의 터키'와 여행자로 알게 된 '여행지로의 터키'라는 나라에 대한 지식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내 머리속에 하나하나 떠다니는 그런 느낌이랄까? 나의 얕고 넓기만 한 지식들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준 책이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가운데라는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많은 정복자들이 욕심을 내는 곳이었다. 덕분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이 지역을 점령하고 빼앗기고를 반복했다. 또, 동서양의 가운데에서 물자가 이동하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되면서 터키에는 동서양의 종교와 문화가 결합하며 터키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