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 34

[Sydney] 스타시티 카지노보다 인기있는 가든뷔페!

입구에 덩치 큰 바운서 아저씨가 있는 이 곳은 바로 시드니 스타시티 카지노다. 이 동네 사람들도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 했는데 역시나... 중국인만 득실득실하다. 스탭도 대부분 중국인이고... 나름 좀 단순한 게임을 해보려고 했지만 아무리 봐도 난 잘 모르겠다. @_@;;; 카지노를 구경하다가 회원카드를 만들어 나왔다. 다시 올 일도 없는데 왠 회원가입?! 바로 스타시티에 있는 가든뷔페를 가기 위해서다. 물론 뷔페는 아무나 다 이용할 수 있지만 카지노 회원카드가 있으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렇게 평일 런치 할인에 카지노회원 할인까지 받아서 가든뷔페 입장~!!! (어찌나 먹는 것에는 이렇게 열심인지...;;; )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아서 두리번~ 두리번~ 주변을 둘러보는데 넓은 홀에 놓..

[Sydney] 페리를 타고 해변으로 가요~! (Watsons bay)

록스에서 내려와 도착한 서큘러키. 시드니에서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은 모조리 타보겠다는 목표 아래 오늘은 여기서 페리를 타기로 했다. (일주일짜리 트래블패스가 닳아서 없어질 때까지 열심히 타는거다.) 한강에도 수상택시가 생기긴 했지만 아직 뭔가 대중적이지 않고, 유람선은 연인들만의 전유물인지라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배는 여전히 낯설고 신기하다! +ㅁ+ 페리를 기다리는 곳도 물 위에 떠있는 건물이라 바다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멀리서 바라보면 너무 잔잔해서 아무 생각없었는데 바다구나, 바다.. ㅋㅋ 촌스럽게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던 내 눈에 저 멀리서 오는 페리가 보인다. 오, 생각보다 크구나! +ㅁ+ 오늘의 목적지는 왓슨베이(Watsons bay) 시티에서 쉽게 갈 수 있는 해변인데 배를 타고 간다니 왠지 굉..

[Sydney] 갓구운 빵과 함께, 록스의 아침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걸어줬더니 슬슬 배가 고프다. 아침식사를 위해 찍어둔 카페로 가기까지 중간에 달링하버, 서큘러키를 지나는데 어찌나 많은 카페들이 유혹하던지... 그래도 꿋꿋하게 걸어서 록스에 도착했다. 오늘의 아침식사는 바로 여기, La Renaissance (라 르네상스) 라 르네상스는 지난번에 갔었던 길리안 카페 옆에 자리하고 있는데, 문을 열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작은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눈 앞에 놓여진 다양한 빵들과 가게에 가득한 고소한 빵 냄새가 한 순간에 배고픔을 몰고왔다.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뭘 사야 할지 살짝 망설이다가 옆 사람 주문하는 것을 살짝 훔쳐보고 주문하는 따라쟁이 두 사람.. ㅋㅋ 가게 앞에 있는 테이블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안쪽에 있는 작은 문으로 나갔더니 아담한 정원..

[Sydney] 시드니 기념사진을 찍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이른 아침, 로얄 보태닉 가든.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꽤 넓다. 저 멀리 높게 솟은 빌딩이 보이는데 눈앞에 펼쳐진 큼직한 나무들이라니...;; 아침이라 그런지 넓은 공원은 조용하기만 하다. 혹시나 길을 잃을까봐 열심히 표지판을 보며 공원안으로 들어섰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 큰 나무들이 만든 그늘 사이사이에 요상한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새들과 가지에 매달린 박쥐들을 보니 왠지 좀 무섭다. 그래서일까? 멀리 보이는 중국 어르신 단체 관광객이 완전 반가웠다는.. ㅋ 아무도 없는 넓은 공원에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는 것을 보니 길을 제대로 찾은 것 같다.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곳을 향해 열심히 걸었더니 드디어 도착했다. 바로 Mrs Macquaries point. 북적북적 몰려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Sydney] 삼겹살 싸들고 해변으로 가요~ (Coogie Beach)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한 것이 비가 내릴 것 같다. 이런이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것도 잠시, 그냥 강행하기로 했다. (솔직히 별다른 대안이 생각나지 않았다.) 다행히 비가 내릴 것 같기만하고 내리지는 않는다. 으하하하.. 한인슈퍼에서 이것저것 사들고 출발~!!! 시드니에는 본다이(Bondi), 맨리(Manly) 등등 시티에서 버스로 쉽게 갈 수 있는 해변이 많다. 덕분에 지도를 펼쳐놓고 어디로 갈지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이 바로 여기 쿠지비치(Coogie beach)다. 다른 곳에 비해 작고 아담한 편이라는데 글쎄.. 나는 잘 모르겠다. 여튼 비가 내릴 것 같은 하늘, 바람 슝슝부는 날씨에 우리가 해변을 찾은 이유는 바로 요 싱크대처럼 생긴 훌륭한 시설 때문이다. 목적은 바로 BBQ!!..

[Sydney] 바다의 소리를 듣다. (Kiama)

날이 아직 밟은데 시티로 돌아가느냐고? 그럴리가... Kiama(카이아마)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울릉공에서 카이아마까지는 기차로 30~40분정도. 작은 항구도시라 돌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므로 울릉공까지 왔다면 살짝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금새 카이아마 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거센 바람과 퍼붓는 소나기라니... 이거 환영인사라 하기엔 좀 많이 터프하다. 잔뜩 흐린 하늘덕분에 낮인지 밤인지 잘 모르겠다. 한적한 동네라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이 살짝 무섭다. 일단 소나기가 그칠때까지 기다렸다. 비가 그치고 바닷가를 향해 걸었다. 시커먼 바다가 좀 무섭다. (그런데 나무사이로 비추는 햇빛은 무슨 조화?) 길을 따라 걷다보니 저 멀리 등대가 보인다. 사람도 조금 보..

[Sydney]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따라 걷다. (Woolongong)

이른 아침, 먹을 것들을 싸들고 후다닥 달려온 기차역. (몇 일이나 됐다고...) 도시에 계속 있자니 뭔가 전환이 필요할 것 같고.. 어쩌고 저쩌고... 여튼 그래서 오늘 목적지는 울릉공(Woolongong) 되시겠다. 시드니에서 2시간 정도 거리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서 다양한 여행사 패키지를 찾아볼 수 있지만 뭐 맘대로 하기 좋아하는 우리는 그냥 알아서 가기로 했다. 텅 빈 기차에서 두 다리 쭈욱 펴고 앉아서 간식 좀 먹어주고 잠도 좀 자고... 어느새 창 밖에 바다가 보인다 싶더니만 도착! 다음 목적지로 가는 기차 시간을 확인한 뒤 열심히 걸어서 관광안내소를 찾았다. 친절한 언니는 지도를 펼쳐가며 해변 산책로, 행글라이더/스카이다이빙 정보는 물론 오가는 무료버스에 대한 정보도 알려준다. 쌩..

[Sydney] 야밤에 시티를 걷다, 내 맘대로 야경투어.

슬슬 주변이 어두워질때 도착한 울루물루 선착장. 요 동네는 높은 빌딩대신 낮지만 럭셔리한 집들이 모여있는 주택가다. 선착장을 따라 지어진 건물은 윗층은 집, 아래층은 모두 레스토랑이었는데 하나같이 멋들어진 분위기 연출해 주신다. 입구에 나와있는 메뉴판을 슬쩍 보니, 어이쿠~! 디저트가 왠만한 한끼 식사 가격이다.;;; 레스토랑을 살짝 스치면 눈에 들어오는 Harry's Cafe de wheels. 화려한 레스토랑 옆에 있는 이 작은 가게가 시드니에서 완전 유명한 맛집이라 하니 신기하지 않은가? 1945년부터 여기서 영업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나름 역사있는 가게라고 할 수 있다. 유명인사들의 싸인과 사진을 곳곳에 붙여둔 것이 우리나라 음식점과 비슷하다. 시티에도 지점이 있지만 바로 요기가 본점이라는거~! 대..

[Sydney]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세요, 피쉬마켓!

여전히 햇살이 내리쬐는 날. 오늘도 변함없이 어딘가를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빛나씨. 목적지는 시드니 Fish market 되시겠다.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이른 아침에 가면 경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는데 나는 그렇게 부지런하지는 않기 때문에 경매는 PASS하고...; 점점 어디선가 비린내가 난다는 느낌이 들더니 보이는 커다란 간판 'Sydney Fish Market'. 겉보기에 우리나라와 비슷했는데 차이가 있다면 무섭게 날아다니는 새들이 나를 공격할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는 것...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해물요리 음식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백화점 푸드코트처럼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러나 뭔가 먹어볼까? 하고 달려갔지만 대부분 빈 접시고 뭔가 정리하는 느낌이다. 그렇다. 피쉬마켓은 3..

[Sydney] 언제나 그랬듯, QVB 앞에서 봐! (Queen Victoria Building)

토요일 6시 강남역 뉴욕제과, 일요일 2시 압구정 디자이너클럽... 누군가를 만날 때 이용하는 장소가 있다. 몇 일동안 관찰(?)한 결과, 요 동네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날 때 여기를 이용하는 것 같다. QVB, Queen Victoria Building. 이름서부터 '나 유럽출신이야.'를 외치는 이 건물. 얼핏봐도 나이 꽤나 드셨고, 아치형 창문에 굵은 기둥이 고풍스럽다. 게다가 밤에는 사방에서 노란 조명을 쏴주시는 덕분에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 ㅋㅋ 그럼 이 우아한 건물의 정체는 뭘까? 바로 쇼핑센터. 쭉 뻗은 복도를 중심으로 양 옆에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한번쯤 들어본 브랜드도 있고 전혀 생소한 것들도 있는데 건물 분위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매장에서 '나 겁나 비싼 몸이거든?!'하는 느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