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서재
언젠가부터 여행에세이, 종교, 역사, 문화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게 되었다. 신혼집을 꾸미면서 나와 신랑님의 책을 한 곳에 모아보니 우리만의 여행서적 코너가 완성되었다. 요즘은 새로운 책 구입은 자제하고 가지고 있는 책들을 많이 읽어려고 노력중인데 가능할런지 잘 모르겠다. 여튼 도움이 된 책들을 좀 소개해 보련다.
세계일주 바이블
'세계일주 바이블' 이 책을 빼놓을 수 있을까? 여행 좀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되어 있는 다음카페 5불당 세계일주 클럽(http://cafe.daum.net/owtm)에서 출판한 책이다. 세계일주 루트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각 나라별 명소들을 다양한 테마별로 담아내고 있다. 요약정리같은 느낌이랄까?
여행의 정석, 론리플래닛!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한 가이드북이라 생각하는 론리플래닛. 하나하나 모으다보니 꽤 많아졌다. 비주얼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 가이드북에 익숙한 사람들 중에 깨알같은 글씨와 성의없는 흑백 종이가 낯설고 불편하고 어렵다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나도 그런 부분 때문에 다른 가이드북을 살까 하다가도, 정확한 지도와 In/Out 경로에 대한 정보들을 찾다 다시 론리플래닛을 집어들게 되더라. 게다가 내가 가는 여행지들 중에는 한국 가이드북이 잘 나오지 않는 지역이 많았다고..!!! 영어 울렁증이 크지 않다면 영문판을 권장하고 싶다. 한국어 번역판이 나오지 않는 지역도 많고, 번역도 어색하고, 최신판도 좀 늦게 나오기 때문에.
AB-ROAD
작년부터 정기구독중인 AB-ROAD. 론리플래닛 매거진과 AB-ROAD를 놓고 꽤 고민했었다. AB-ROAD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론리플래닛 매거진보다 텍스트(기사)가 많다는 점이었다. 거의 일년째 챙겨보고 있는데 나름 만족스럽다. 여행 후 한국에 돌아오면 또 정기구독해야지. 그나저나 독자 여행기 코너에 응모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원고를 보내지 않은지 10개월은 된 것 같군..;;
난 국가별로 된 책도 좋더라.
역사책도 나름 도움이 됨.
평소에는 여행에세이도 즐겨보는 편이었는데 본격적인 여행 준비가 시작되니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책에 손이 간다. 신화, 역사, 문화, 미술사 등등 학창시절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정말 큰 인물이 되었을지도 모르겠군. 서점을 열심히 서성여도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자료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서 좀 아쉽다.
백과사전 스타일
9,900원 특가기간에 쟁여둔 고대문명 관련된 책들도 요즘 즐겨본다. 사진집 같은 느낌의 책인 줄 알았는데, 문명의 탄생부터 멸망까지의 과정을 비교적 자세히 서술하고 있어 지식쌓기에 도움이 된다. 사진 퀄리티도 좋은 편이라 박물관에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곧 직접가서 보게 된다는 생각에 설레이기도 한다.
많이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 아마 떠나기 전까지 그리고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끊임없이 공부해야만 이 넓은 세상을 조금이라도 배우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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