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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준비, 응급처치(EFR) 자격증 취득하기

빛나_Bitna 2012. 7. 30. 18:09

 

 태국에서 스쿠버 다이빙 세계에 발을 딛은 후, 한동안 다이빙 후유증에 시달렸다. (당구를 처음 배울때 천장이 당구대처럼 보이는 그 증상과 비슷..;;) 증상은 점점 심해져 세계여행 계획에 세계 다이빙 포인트를 하나 둘 추가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다음 레벨의 자격증에 관심이 가고, PADI 사이트를 계속 뒤적뒤적... 결국 레스큐 다이버 (Rescue Diver) 이상의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것을 세계여행 목표에 집어넣었다.

 

 

 오늘 수업받을 다이빙샵

 태국에서 취득한 라이센스는 가장 초급단계인 오픈워터(Openwater). 목표를 위해서는 어드밴스드(Advanced Diver), 레스큐(Rescue Diver) 이렇게 두 개의 과정을 추가로 들어야 한다. 실습으로만 이루어진 어드밴스드에 비해 레스큐는 응급처치 이론수업을 수료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과정이다보니 한국어로 듣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폭풍검색의 결과 국제적으로 인증을 해주는 EFR 자격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다이빙샵을 찾았다.

 

- PADI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취득여행기 : http://bitna.net/tag/phi%20phi 

 

 

교재를 중심으로 한 실습수업

 

 EFR(Emergency First Response) 과정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여러가지 응급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ILCOR(International Liaison Committee on Resuscitation, 국제적으로 명성 높은 구명 구급 기관들을 대표하는 국제표준그룹)의 BLS(Basic Life Support)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종합하여 만들어진 지침에 따라 비상시 고려사항과 프로토콜에 따르고 있기에 자격증 역시 세계 어디서나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심폐소생술 연습 중

 

 무더운 여름날 수강생은 모두 넷. 우리 부부, 다이빙을 위해 온 청년 그리고 예쁜 스튜어디스 지망생 아가씨였다. 보통 의료업계 종사자, 선생님들도 많이 듣는다니 나름 쓰임이 다양하구나! 교육은 하루 4시간 정도로 수료 후, 간단한 시험으로 마무리된다. 지루하지 않을까 싶지만 이론보다 실습위주로 되어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마네킹으로 하는 실습도 있고, 수강생끼리 서로 역할을 정해서 연습하기도 해서 분위기도 나름 화기애애하다.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중요한 내용이다보니 진지하게 집중하게 되더라는...  

 

축하합니다. 응급처치사가 되셨습니다!

 

 

 처음에는 레스큐 다이버를 취득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꼭 그 목적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배울만한 가치가 있는 수업이었다. 나는 신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지만 응급상황 발생 후 4분 동안의 응급처치가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삶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가! 게다가 대부분의 응급상황이 가정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나의 가족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것이라구!

 

- EFR 홈페이지 : http://www.emergencyfirstresponse.com/english/

- 교육받은 곳 : http://blog.naver.com/mousai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