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SIA/부탄 Bhutan

부탄 팀부 숙소 - Hotel Phuntsho Pelri (Thimphu, Bhutan)

빛나_Bitna 2012. 9. 29. 08:00

 

호텔 정문

호텔 입구

 리셉션은 이런 모습

우리의 부탄여행 일정은 4박 5일간 팀부, 푸나카, 파로 이렇게 세 개의 도시를 돌아보는 것이다. 4박 중 2박을 보내게 된 호텔 Phuntsho Pelri는 부탄의 수도 팀부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공항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한 화려한 전통양식으로 만들어진 호텔 입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친절한 인사와 나의 짐을 번쩍 들어주는 호텔 스탭들의 서비스는 방에 들어가기도 전에 호텔을 마음에 들게 만든다.  

근사한 샹들리에

 은근 규모가 있다.

 호텔 실내는 전통양식을 살리면서 나무를 사용해서 아늑한 느낌이다. 유일한 사치는 가운데 달려있는 커다란 샹들리에 정도라고 할까? 객실은 두 층으로 나눠져 있는데 은근 규모가 있는 편이다. 자, 이제 외관 구경은 그만하고 방으로 들어가 보자.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잘 정돈된 방안

 나무로 된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섰다. 바닥재부터 가구까지 모두 나무로 되어 있고 커다란 창문으로 햇빛이 방 안을 비추고 있다. 와~ 생각보다 좋은데?! 화려하진 않지만 나무가 주는 따뜻함과 친환경적인 느낌이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플라스틱같은 화학재료보다는 나무와 종이를 많이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인가보다. 호텔을 비롯한 창 밖으로 보이는 다른 건물들에도 목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심지어 슈퍼마켓 봉투나 호텔의 세탁서비스 봉투도 다 종이더라.)

 

 

 넓고 깨끗한 욕실


 욕실은 깨끗하고 필요한 용품들도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다. 넓은 욕실의 상징이라는 커다란 욕조가 한켠에 놓여있다. 24시간 핫샤워는 당연한거다. 꺄악, 좋다, 좋아!

 

 

TV부터 물끓이는 기계, 헤어드라이기까지 우리네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생활용품을 갖추고 있다. 부탄이 폐쇄적인 국가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예 외부와 교류를 하지 않는 그런 곳은 아니었다. 1999년에 처음 부탄의 들어온 TV는 이 나라 사람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부탄방송, 인도방송, 중국CCTV, BBC, 아리랑TV 등의 채널이 나오는데, 나중에 슈퍼마켓에서 만난 아주머니 말로는 아리랑TV로 보는 한국드라마 은근 재밌다고... ㅋㅋ  국민이 영어를 생활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지 영어로 된 채널이 많았고 덕분에 나도 숙소에서 TV를 볼 수 있었다는...

 

 

깔끔한 식당

 호화로운 저녁밥상

 

2박을 머물면서 호텔에 있는 식당에서 한 번의 아침식사와 두 번의 저녁식사를 했다. 아침식사는 오믈렛, 토스트 등의 서양식으로 원하는 메뉴를 골라서 주문하는 방식이었고, 저녁식사는 여러가지 음식들이 상을 가득 채우는 방식이었다. 부탄의 음식은 담백하고 적당히 매운맛이 가미되어 있어서 입맛에 잘 맞는 편이었다. 밥, 누들, 뜨거운 스프, 고기류, 커리류, 채소류 등등 종류도 많고 양도 많아서 매번 끝까지 먹어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쉽지 않은 그런 밥상이었다. (계속 음식을 남기는 것이 미안해서 슬쩍 물어봤더니 이게 보통 부탄사람들의 2인분이란다. >_<)

 

훌륭한 시설과 음식에 적당히 거리감을 유지해주는 정중한 스탭들이 있어 더욱 마음에 드는 팀부의 숙소. 우리가 이런 숙소에 머물날이 다시 올까?

 

[Hotel Phuntsho Pelri]
- 위치 : 부탄의 수도 팀부.
- 가격 : 숙박비용, 식사비용은 모두 부탄여행비용(하루 200USD)에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가격정보 없음!
- 여행비용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은 음료수, 세탁비용, 방에서 사용하는 Wi-Fi 정도였다. (로비에서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