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히 노 젓는 중
다른 배들이 앞서가기 시작하자 맹렬히 노를 젓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배는 마음만큼 빨리 나가지 않고, 다른 배들은 점점 멀어져간다.
힘들어서 쉬는 중
동료들은 저 멀리까지 가버리고, 내게 남은 것은 팔에 남은 뻐근함 뿐.
다시 힘을 내서 이번에는 조금 천천히 노를 저어본다.
천천히 노를 젓기 시작하면서
다시 동료들의 배가 보이고,
튜브위에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로움도 보이고,
병풍처럼 우리를 둘러싼 방비엥의 아름다운 산들도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 한참 뒤쳐진 줄 알았는데 결국 비슷하게 도착했네.
+ 응, 각자 순간의 속도는 달라도 평균 속도는 비슷한 것 같아.
- 살아가는 것도 이거랑 비슷하겠지?
2012/12/10 ~ 2012/12/13
@Vangvieng,L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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