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SIA/티벳 Tibet

지금 라싸입니다! 무사히 들어왔어요!

빛나_Bitna 2007. 8. 18. 21:21

어제 CA항공이 1시간이나 늦게 떠주시는 바람에
성도(쳉두)에 오후 5시가 넘어서 도착했어요. (북경시간기준)

공항에서 시내로 오니 시간은 6시가 넘었고,
은행 문 닫았고, 숙소없고, 퍼밋 늦게 오고, 라싸행 비행기 초 비싸고... (중국어 안되고!!!)
아주 다양하게 저에게 태클을 걸더군요. -_-+
 
여튼 이 모든 문제들을 깨끗히 해결하고 (와우, 대단한 빛나씨!!!)
오늘 새벽 6시 20분 비행기로 무사히 라싸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안에서 아침을 때우고 일출도 보고 꾸벅꾸벅 졸다가...
오전 8시 무사히 공가공항에 발을 내딛었을때, 스스로가 얼마나 대견했는지 모르실 겁니다..ㅠ_ㅠ

라싸는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좀 추워요.
햇볕은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강한데 바람은 서늘하니 긴팔을 꺼내 입었어요.
고산증때문에 첫날은 좀 쉬어야 한다고 해서 숙소를 잡고 이리저리 산책하고 있어요.  

오늘 알게 된 사실인데...
지난 중국 여행에서 들렀던 타슈쿠르간과 샤허도 고산증이 일어나는 높은 곳이라더군요.;;;
근데 그때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었거든요... 쉬지도 않고 뛰어다니고 술도 마시고 씻고..;;;
그래서인지 지금도 약간 숨이 찬 것 외에 심각한 고산증 증세는 보이지 않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좀 비실대고 있어서 걱정이네요. 약을 먹이고 재웠는데 어찌될란지.. @_@;
그래서 저도 오늘은 좀 자제하고 혼자 동네 천천히 동네산책만 하고 있어요.

전세계 배낭여행족들이 사랑하는 '야크호텔(YAK HOTEL)' 에 묵고 있어요.
인터넷을 하고 있는 제 왼쪽에는 프랑스인 커플, 오른쪽엔 독일에서 온 아저씨가 있다는;;
좀 전에 방에서 나오며 봤는데 옆방에 초 잘생긴 청년 2명이 묵고 있더군요! +ㅇ+

여행을 다닐때마다 부족한 영어에 좌절좌절인데 이번엔 좀 심하네요.
라싸엔 유난히 므흣하게 생긴 유럽 청년들이 많더라구요!!! OTL
동양인은 대부분 중국인이고, 한국사람은 딱 한번봤어요. 슬프다.. ㅠ_ㅠ                    

지난 여행처럼 여기사람들이 저를 중국인으로 오해해서 기분이 살짝 별롭니다. -_-+
그래서 꿋꿋하게 영어로 밀고 나가고 있죠. 후후_
좀전에 복숭아를 사는데 아저씨가 한국인이냐고 물어봐서 기분 좋았다는!!! ㅋㅋㅋ

오늘 바코르 광장을 몇바퀴 돌았는지 몰라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곳입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간간히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
로밍을 해서 갔는데 문자 받는건 공짜라고 하네요. (전화 받는건 분당 800원 ㄷㄷㄷ;;;)
간간히 응원 메세지 날려주시는 분들, 예뻐해 드릴게요. 크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