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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in] 기차를 타고 코르도바로 출발..! (Cordoba)

빛나_Bitna 2011. 3. 7. 11:35

마드리드 아토차역


 아토차역은 스페인 곳곳으로 가는 기차가 출발하는 마드리드 교통의 중심이다. 아침에 코르도바로 가는 기차표를 끊으러 왔을때는 한산한 편이었는데 소피아 미술관에 갔다 오니 꽤 많은 사람들로 역이 북적인다. 보관소에 맡겼던 짐을 꺼내들고 (역에 있는 짐 보관소는 배낭여행자의 친구!) 간단한 먹거리를 사서 기차에 올랐다. 이렇게 마드리드를 떠나는구나...!!! 

마드리드 - 코르도바행 기차표


 스페인 열차 렌페는 우리의 KTX와 비슷하다. 속도도 빠르고 쾌적하고 깨끗하다. (물론 비싸다! ㅋㅋ) 미리 온라인 예매를 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워낙 급하게 진행된 여행이라 그냥 표가 남아있는 것에 감사해하기로 했다. 마드리드에서 코르도바까지는 렌페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구간인지 기차편이 많은 편이었다. 

* 스페인 기차 렌페 이용하기 : http://www.bitna.net/760


출발을 기다리는 렌페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렌페는 예상보다 훌륭했다. 포근한 의자가 간격도 넓게 배치되어 있었고 빠방한 에어컨과 테이블 조명까지 갖춰져 있었다. 좌석은 지정제였는데 출발할 때 빈 좌석이 많아 원하는 곳에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우리나라 기차에서 보았었던 먹거리 카트(?)가 없다는 것 정도? ㅋㅋㅋ 짧은 구간이라 그런건지 확인 불가능하지만 긴 구간에는 식당칸이 따로 있다고 한다. 


코르도바 여행 계획 중



 에어컨 아래서 더위를 식히고 역에서 구입한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그리고 시작된 코르도바 여행 계획 세우기. 코르도바에 대한 설명을 읽어 내려갈 때마다 기대감이 커졌다. 이슬람 세계의 중심으로 번영하다 카톨릭의 점령으로 쇠퇴한 도시. 슬픈 역사지만 덕분에 이슬람과 카톨릭이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를 갖게 되었다고...  

기차 안에서 바라본 스페인



 간단하게 여행일정을 정리하고 창 밖을 바라보았다. 오늘도 하늘이 새파란 것이 태양이 강렬할 듯 하다. 12시~2시 해가 절정에 이를 시간을 기차에서 맞이하는 것도 나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편안한 시에스타를 즐길 수 있을테니...

코르도바 기차역

코르도바 버스터미널


 잠깐 눈을 붙였다 떼었더니 코르도바에 도착했다. 아토차역에 비해 너무나도 작은 기차역이 이 도시의 크기를 짐작하게 한다. 기차역 안에 물품 보관소가 없다고 하여 물어물어 찾아간 곳이 코르도바 버스터미널. (코르도바 기차역 바로 맞은 편에 있다.) 물품보관소에 짐을 내려놓으니 그제서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코르도바 여행,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

코르도바 당일 여행을 계획했는데 기차역에 물품보관소가 없다고 당황하지 말자. 
기차역 건너편 버스터미널에 가면 물품보관소가 아주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까...!!!